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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출하대수 6년 만에 첫 감소, 애플 1위 등극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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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5-12 17:12:42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최근 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성장하던 중국 시장의 성숙도가 한계에 달했다는 평가다.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은 2015년 1/4분기 전년 동기 대비 4% 축소되면서 출하량은 9880만대를 기록했다.

     

    IDC는 “중국은 신흥 시장으로 평가됐지만, 실제로 중국에서 판매되는 제품 대부분은 스마트폰이었다. 이는 미국, 영국, 호주, 일본 등 성숙 시장과 비슷한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1/4분기 업체별 출하대수는 선두가 애플로서 전년 동기 대비 62.1% 증가한 1450만대. 2위는 샤오미로 1350만대(42.3% 증가), 3위 화웨이 1120만대(39.7% 증가)로 중국 제조사가 애플의 뒤를 이었다. 4위는 삼성전자로 53.0% 줄어든 960만대였다.

     

    IDC의 모바일 폰 트래커(Mobile Phone Tracker)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 말까지 재고가 대량으로 증가하면서 전 분기 대비 8% 감소했다고 한다.

     

    애플은 아이폰 6과 아이폰 6 플러스 등 대형 화면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를 충족하면서 이 분기 출하대수로 선두에 나섰다. 샤오미(Xiaomi)는 로엔드에서 미드 레인지 시장 세그먼트에서 타사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면서 2위로 떨어졌다. 하웨이(Huawei)는 미드 레인지 시장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여 3위를 유지했다.

     

    IDC는 이어 2014년에 적어도 1회 이상 시장을 주도했던 삼성과 레노버의 순위에 변화가 생긴 것도 언급하면서 중국에서 소비자의 브랜드 선호도가 쉽게 변화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중국 시장은 2015년 성장이 정체될 확률이 높다고 IDC는 말했다.

     

    IDC는 하웨이, 레노버, 샤오미 등 더욱 많은 업체가 미드 레인지에서 하이엔드 시장 세그먼트에 힘을 쏟고 있으며 함께, 브랜드 매장, 온라인 직거래 등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고 예측했다. 또 중국 제조사들은 국내 시장이 계속 둔화되는 가운데 2015년에는 동남아 시장과 인도에서 사업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IDC의 아시아 태평양 지구 클라이언트 장치 담당 시니어 시장 분석가인 태이 샤오한(Tay Xiaohan)은 “다른 나라에서 현지 업체와의 경쟁에 잘 대처하려면 중국 제조사들은 채널 관계와 지역에 맞는 마케팅 전략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해당 시장에서는 피처폰에서 저가 스마트폰으로 이행하는 단계이므로 시장 성장 대부분을 떠받치는 것은 150달러 미만의 단말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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