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애플 워치로 무엇을 할 수 있나? 서드 파티 어플을 통해서 본다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5-04-18 09:42:53

    연일 애플 워치가 화제다. 어떤 모델이 출시되었는지, 배터리 지속 시간이 짧지 않은지, 예약 대수는 얼마나 되었는지 등 그 화제가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가장 궁금한 것은 애플 워치를 착용함으로써 우리 생활이 어떻게 바뀔지 여부다.

     

    애플은 4월 16일 신규로 통화, 시리, 지도, 뮤직 등의 이용 상황을 동영상 가이드로 제시했다. 하지만 아이폰을 통해서도 가능한 기능이 대부분이어서 애플 워치의 혁신을 느끼기에는 역부족이다. 물론 애플 워치를 통해서 아이폰을 꺼내야 하는 기회가 줄지는 모른다. 다만 현재 아이폰을 통해서도 부족함이 없는 사람에게 애플 워치의 필요성은 전혀 어필되지 않는다.

     

    확실히 초기에 탑재된 수준의 표준 어플을 통해서는 지원 기능이 한정적이다. 하지만 9to5맥의 보도에 따르면 이미 1000개 이상이 애플 워치 전용 서드 파티 어플로 신청되었다고 한다. 이를 통해서 애플 워치가 더욱 편리해질 수 있다.

     

    예를들어 엠엘비닷컴 앳 배트(MLB.com At Bat)는 좋아하는 MLB 야구팀의 경기 상황, 스코어 투구별 업데이트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앞으로 지루한 회의 시간 좋아하는 팀의 경기 상황이 궁금할 때 아이폰을 꺼내지 않아도 애플 워치가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축구처럼 전개가 빠른 스포츠에서는 아이폰을 꺼내 정보를 찾는 수십초도 아까울 수 있다. 다른 장소의 상황을 애플 워치를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어플이 있다면 축구는 물론 월드컵과 올림픽에서도 애용될 것이다.

     

    플레이키즈(PlayKids)라는 어플에서는 아이패드나 아이폰 등에서 재생 중인 플레이키즈 어플을 애플 워치를 통해서 제어할 수 있다. 주의를 줘도 플레이키즈 동영상에 몰입하는 아이가 있다면, 애플 워치로 iOS 단말기를 제어해 과다 스마트폰 사용을 막을 수 있다.

     

    집의 조명과 열쇠의 경우 감시 카메라 등을 관리할 수 있는 홈키트(HomeKit)와의 제휴되면 iOS 단말기뿐만 아니라 대응하는 스마트 가전을 애플 워치를 통해 원격 조작할 수 있게 된다. 집 문 앞에서 잘 열쇠를 찾을 필요 없이 스마트 워치로 문을 열 수 있다.

     

    알림은 재난 시 더욱 중요해진다. 피난 지시와 같이 촌각을 다투는 통지를 놓치면 목숨이 위험에 빠질 우려가 있다. 그런 비상사태에 도움이 되는 것이 재해 알림 어플이다. 재해 발생 시 기상 경보나 지진 정보를 애플 워치로 통지하고, 현재 주변 피난소를 검색하고 대피소 경로를 제공하는 어플도 등장하고 있다.

     

    재해 상황에서는 애플 워치로 측정한 맥박 등 생체 정보는 치료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비상 시를 위해서도 애플 워치의 배터리의 개선은 시급하다.

     

    애플이 어플 신청 접수를 시작한 4월 1일 이후 4일 동안 이미 1000개가 넘는 어플이 신청되었다. 사람들의 생활을 바꿀 킬러 어플이 탄생한다면 애플 워치뿐 만 아니라 웨어러블 단말기 시장 자체가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12200?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