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일본 여성 대상 애플 워치 앙케이트 결과, ‘구입한다’는 의견 없어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5-04-16 15:12:11

    비즈니스 저널은 도쿄 내 10~20대 여성 50명을 대상으로 앙케이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50명의 여성 중 단 1명도 구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도쿄 시부야, 하라주쿠에서 5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애플 워치에 관심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는 있다(14명), 조금 있다(21명), 없다(15명) 이었다. 애플 워치를 구입할 예정입니까?라는 질문에는 꼭 사고 싶다(0명), 구입할지 고민 중(6명), 아마 구입하지 않을 것(28명), 절대 구입하지 않을 것(16명) 등으로 나타났다. 사용 중인 스마트폰에 대한 질문에는 아이폰(42명), 기타(안드로이드 등)(8명)였다.

     

    조사 결과 눈에 띄는 것은 가격이 비싸다는 반응이었다. 그렇게 비싼가요?라는 반응을 보인 여성들은 남자친구가 구입하려고 하면 포기하게 만들겠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또한 손목시계를 별로 착용하지 않는다든지, 지금 쓰고 있는 아이폰도 잘 다루지 못해서 애플 워치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이 외에 디자인에 대해서도 악평이 많았다. 여자가 쓸 만한 것을 보여주세요라는 반응이 많았고, 버버리와 콜라보레이션된 제품이라면 20만엔도 투자하겠다는 평가도 있었다.

     

    크건 작건 흥미가 있는 사람은 이었지만, 구매 의사가 있다고 답한 사람은 적었다. 80% 이상의 여성이 아이폰 유저였음을 감안하면 꼭 구입한다는 의견이 0명이라는 결과는 상당히 의외의 결과였다. 설문 조사에서 가장 많았던 구입하지 않는 이유는 아이폰이면 충분하기 때문이었다.

     

    확실히 젊은 여성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사용률은 높지만 스마트폰은 늘 휴대하므로 손목시계로 메시지를 확인한다는 장점은 크게 어필하지 못하는 요소다. 주행 거리, 칼로리 소비량 등을 제시한다는 기능도 평소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 기능이 구매 포인트가 될 수는 없다.

     

    답변에 참가한 여성들은 손목시계로 시간을 확인하기 보다는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고 있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그리고 손목시계를 착용한 여성들도 시간을 확인하는 측면보다 고급 패션 아이템의 측면에서 착용한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애플 워치가 10~20대 여성에게 매력이 없다는 점은 납득할 만하다. 다만 2008년 아이폰이 처음으로 일본에서 발매될 당시에도 주구매층은 30~40대 남성이었다. 젊은 여성들은 관심은 있어도 실제 구입하지는 않았다.

     

    그로부터 약 7년이 지난 현재 아이폰은 10~20대 여성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수년 후에는 팔에 애플 워치를 착용한 여성이 시부야나 하라주쿠 거리에 넘쳐날 가능성도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12098?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