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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음반시장, 디지털이 음반 따라잡아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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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4-16 09:25:47

    MP3 다운로드를 시작으로 출발한 디지털음원 서비스가 드디어 기존 음반 시장 점유율을 능가했다.

    국제음반산업연맹(IFPI)은 현지시간 14일, 지난해 세계 음악시장 점유율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디지털 음반매출이 처음으로 기존음반 매체 매출을 웃돌았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같은 디지털 음원 서비스 매출은 68억5,000만달러로, 레코드와 CD같은 기존 음반시장의 매출인 68억2,000만달러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고. 음반시장 총 매출은 전년대비 0.4% 감소한 149억7,000만달러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디지털 음반매출은 아이튠즈 같은 음반 다운로드 서비스가 전년대비 8% 감소했지만, 스포티파이와 비츠 같은 정액제 스트리밍서비스가 39%로 2013년보다 훨씬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정액제 스트리밍서비스 사용자수는 4100만명으로 추정되며 매출액은 디지털 음반시장의 23%에 해당하는 16억 달러로 추산된다.

    하지만 특이한 점도 발견됐는데, 서비스 사용자 수가 바로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 상관관계다. 유튜브의 경우 월간 접속자 수는 10억명 이상이지만 이를 통한 음반 서비스 수익은 6억4100만달러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 앞서 소개한 정액제 스트리밍서비스 매출액인 16억달러에 절반도 미치지 못한다. IFPI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디지털 음원 원저작자에게 수익이 더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현실에 맞는 법률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IFPI는 지금의 추세를 감안했을 때 앞으로 2~3년 안에 디지털 음원서비스가 기존 음반매체 점유율을 크게 따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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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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