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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옐로모바일이 성공해야 하는 이유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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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4-14 15:24:54

    급변하는  IT환경으로 인해 우리는 지난 15년동안 수많은 기업들의 실패를 지켜 보아야 했다. 몇몇 기업의 성공이 있었지만, 그 이면에는 90% 이상의 벤처기업가들이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간 역사가 숨겨져 있다.

    이런 우리 벤처 환경에서 새로운 시도가 등장했으니, 바로 옐로모바일의 연합군 방식이다.

    최근 업계에서는 옐로모바일의 비즈니스 방식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비판적인 시선도 분명 있다.

    스타트업은 기회이자 위기이다. 지난 15년을 뒤돌아 보면 기회 보다는 위기가 훨씬 많았다. 스타트업을 하면 거의 다 망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져 왔다. 워낙 치열한 경쟁이 있고, 무르익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로 인해 정착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혼자서 생존하기란 너무너무 힘든 것이 지금 우리의 벤처 생태계다.

    한번 실패하면 재기가 불가능하다. 한번 실패한 사람에게 두번 다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것이 냉혹한 이 바닥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스타트업을 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연합을 생각하게 된다. 혼자하면 열에 아홉은 망하는데, 연합으로 간다면? 연합으로 가서 성공할수 있다면? 거기다 독립경영이 보장된다면? 

    옐로모바일은 이런 척박한 국내 벤처 환경을 극복해 보기 위해 탄생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연합해서 함께 생존하고 함께 발전하자는 모델이다. 광고와 홍보지원 등은 모 회사가 지원할 뿐, 자회사들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한다. 독자경영이 보장되는 시스템이다.

    옐로모바일이 진짜 성공한다면 제2,제3의 연합모델, 제2의 네이버 아니 페이스북, 제 2의 구글이 탄생할 수도 있다. 스타트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경쟁력있는 기업을 탄생시킬 수도 있다.

    혹자들은 리타워텍을 거론하며 또 하나의 사기극이라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기업은 분명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수 있는 가능성도 모두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성공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게  필요하다. 성공 가능성이 더 높은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

    특히 모바일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옐로모바일의 비즈니스 모델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어 보인다. 기회를 선점한 기업이  비교우위를 차지할수 있다는 모바일 비즈니스의 법칙을 생각해 볼 때, 옐로모바일식 연합 형태는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웹환경의 공룡들이 모바일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실패 경험의 리타워텍을 단순 비교하여 불안감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 보다는 실패로부터 위험을 알리고 배울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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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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