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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무료 국제 로밍세상 만드나?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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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4-07 09:05:02

    구글이 적극적인 MVNO(별정재판매, 쉽게말해 알뜰폰) 사업에 뛰어듦과 동시에 국가간의 로밍도 무료로 제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지난 4일, 美 구글이 자사 MVNO 가입자 대상으로 외국서도 스마트폰을 무료로 쉽게 쓸 수 있도록 허치슨 왐포아와 협의중이라고 보도했다.

    허치슨 왐포아는 홍콩에 위치한 이동통신회사로, 자사 가입자들이 외국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통화를 할 수 있도록 무료 로밍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전문가들은 구글이 기존 망 사업자의 망을 임대해 쓰는 MVNO 방식이기 때문에 이번 무료 로밍서비스 실시를 위해 기존 경험이 풍부하고 망을 갖춘 허치슨 왐포아와 협력을 맺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치슨 왐포아는 홍콩, 베트남, 마카오,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웨덴, 덴마크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의 프로덕트 파트 총괄인 순다 피차이는 지난 3월, 타사 망을 임대해 쓰는 MVNO 서비스를 소규모로 먼저 진행할 것을 공식적으로 알린 바 있다. 구글의 이동통신 서비스 계획은 기존 이동통신사의 영역을 빼앗아온다기 보다는, MVNO 같이 기존망을 임대해 사용하며 어떻게 하면 구글 서비스
    가 보다 원활하게 할 것인지를 테스트하는 성격이 크다.

    물론, 구글은 지금까지 모든 부분에 모든 분야에 대해 전방위 사업확장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회사라 테스트 후에는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일단 이번 서비스만 해도 기존 이동통신 사업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다. 해외 여행이나 출장 중 발생되는 통신요금이 모두 없어지는 무료 로밍을, 그것도 구글이 서비스 하기 때문이다.

    현재 구글 MVNO 서비스는 美 티모바일이나 스프린트의 이통망을 대여하는 형식이며, 넥서스6에서만 MVNO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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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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