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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투의 신, AOS 장르 속에 액션의 즐거움 담아낸 모바일 게임"


  • 조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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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3-27 01:30:57

    '리그오브레전드' 등 AOS 장르 온라인 게임이 인기가 높아지면서 스마트 기기에서도 같은 장르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모바일 게임으로 하나둘 선보여지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은 다대다 전투와 세밀한 콘트롤, 네트워크 환경 등 많은 제약이 있어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하기 힘든 장르로 꼽힌다.

    또한 온라인 AOS 게임의 콘텐츠를 충실히 구현했다고 해도, 조작 방식 등 물리적인 환경에 의해 PC 온라인에서 즐기던 재미를 찾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온라인 AOS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 중 모바일에서도 동일하게 느낄 수 있는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

     

    인터뷰를 통해 만난 그라비티의 서문성수 전투의신 개발 PD는 "자신의 캐릭터로 컴퓨터와 싸우는 AI전도 AOS 장르의 재미라 생각한다. 이를 모바일로 구현하기 위해 '전투의 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라비티에서 출시한 '전투의 신'은 AOS 장르의 재미요소와 RPG 장르의 성장요소를 조합한 모바일 게임으로,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게 개발됐다. 이 게임은 최대 3인까지 팀을 꾸려 아군의 건물을 보호하는 동시에 상대편의 건물(넥서스)를 부수고 승리하는 게임하는 방식이다.

    서문성수 PD는 "'전투의 신'을 개발 초기 단계부터 실시간 대전의 전략성을 배제하고 콘트롤과 액션을 강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는 AOS 장르에서 콘트롤을 중요 시 여기는데, 아무래도 터치를 이용해서 게임을 하다보니 무리가 있다고 판단된 것. 간단한 조작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개발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게임은 한 손으로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화면을 세로 형태로 구성하고, 화면 UI도 이용자의 편의에 맞게 변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략적인 요소를 배제했다고 전략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스테이지의 난이도 점점 올라갈수록 상대방의 조합에 따라 캐릭터 각각의 개성을 살려 팀을 구성해야 한다. 똑같은 스테이지여도 챔피언에 따라 전략이 달라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군을 돕기 위해 서포터 역할을 해야하는 경우도 발생할 것이다"

    현재 '전투의 신'에서 PVP 콘텐츠는 상대방의 정보를 가져와 컴퓨터가 전투를 펼치지만,  서문 PD는 이용자들이 게임에 익숙해지고 세밀한 콘트롤이 가능해진다면 실시간 PVP 콘텐츠에 고려해볼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게임과 같은 콘트롤을 모바일에서 해낼 수 있는 이용자는 드물다. 그리고 모바일에서 콘트롤 할 수 있는 한계치를 알기 때문에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서문성수 PD의 취지이기도 하다.

    "국내 이용자들은 PVP 콘텐츠를 좋아하기 때문에 실시간 대전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하지만 전투에 패하는 것보다 대전을 펼치는 도중 제대로 콘트롤을 하지 못해 스트레스 받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대다수의 이용자들이 게임에서 능숙한 콘트롤을 보여준다면 생각이 달라질 것 같다"

    '전투의 신'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온라인 게임에서는 구현 할 수 없었던 스킬과 캐릭터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캐릭터가 하나씩 추가될 때마다 조금씩 콘트롤 난이도를 올릴 계획이다.

    서문성수 PD는 게임 내 상위권에 기록 중인 이용자들은 어떻게 전투를 펼치는지 궁금해 했다. 더불어 앞으로 구현될 녹화 기능을 통해 예상치 못한 조합으로 플레이하는 동영상으로 공유되고, 어떻게 콘트롤 하는지 커뮤니티에서 이용자들끼리 이야기 나누기 바랬다.

    마지막으로 그는 "같은 스테이지도 캐릭터의 특징에 따라 난이도가 달려져 캐릭터를 하나씩 파악해 나가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라며, "1대1 라인전을 좋아하는 이용자는 '전투의 신'을 꼭 즐겨보길 바란다"고 추천했다.

    한편, '전투의 신'은 현재 구글플레이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애플 앱스토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베타뉴스 조상현 (c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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