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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학부모 60% "자녀의 스마트폰 의존에 불안감 느낀다"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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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3-25 11:48:35

    일본 학부모 10명 중 6명이 자녀의 스마트폰 의존에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일본 도쿄도가 최근 도내에 사는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 각 500명 총 1500명에게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준 뒤 불안한 점'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63.3%가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도쿄도가 지난해 12월 도내 초등학교(4학년 이상), 중학교, 고등학교 자녀가 스마트폰을 포함한 휴대전화를 쓰는 가정의 부모를 대상으로 인터넷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 가운데 스마트폰을 소유한 비율은 초등학생이 6.6%, 중학생이 53.2%, 고등학생 85.2%였다.

    자녀 가운데 "인터넷에서 모르는 사람과 연락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초등학생이 6.0 %, 중학생 14.8%, 고등학생 20.8%로, 나이가 많을수록 비중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스마트폰을 가진 중학생의 30% 이상, 고교생의 절반 이상이 유해 사이트 접속을 제한하는 '필터링 서비스'에 미가입 상태인 점도 확인됐다.

    필터링 서비스를 가입하지 않은 비율은 초등학생이 24.0%로 집계됐고 중학생이 34.0%, 고교생은 무려 52.2%였다.

    필터링 서비스를 가입하지 않는 이유를 부모에게 물었더니 응답자의 49.0%가 "인터넷 사용에 대해 아이들을 신뢰하고 있다"로 답했다. 이어 "아이의 일상 생활이 불편해진다"(12.0 %)란 의견이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도시 청소년•치안 대책 본부 관계자는 "인터넷이나 중독의 위험성 등에 대해 어릴 때부터 가르치고 필터링 서비스에 가입하는 등 가정 내 규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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