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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 지원 새로운 애플 TV, WWDC에서 등장할까?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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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3-23 15:53:00

    애플은 2012년 이후 신형 모델을 내놓지 않은 애플 TV의 신제품을 올해 연례 개발자 회의 WWDC에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버즈피드(BuzzFeed)는 3월 20일 이 소식에 대해 자세한 정보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신형 애플 TV는 음성 개인 도우미 기능인 시리(Siri)와 시리에서 가전 기기를 제어하는 홈킷(HomeKit) 등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TV에는 현재도 어플이 제공되고 있지만, 향후 단말기에 자동 추가된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서 앱스토어가 애플 TV에 추가되며,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의 iOS를 타재한 단말기와 똑같이 이용할 수 있다.

     

    시리 지원을 통해서 애플 TV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원과 아마존닷컴의 파이어(Fire) TV, 구글의 넥서스 플레이어(Nexus Player)처럼 음성으로 프로그램을 검색할 수 있게 된다. 개발자용 SDK가 공개되어 애플 TV에서 게임 등 어플을 실행할 수 있게 된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이 3월 1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애플의 TV 스트리밍 서비스를 애플 TV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이 서비스는 월 30~40달러의 요금으로 ABC나 CBS 등 25개 전후의 케이블 TV사의 콘텐츠를 추가의 비용 없이 시청할 수 있다. 비슷한 서비스로 미국 디시 네트워크(Dish Network)의 슬링(Sling) TV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뷰(PlayStation Vue) 등이 있다.

     

    하드웨어 면에서는 SoC가 아이폰 6/6 플러스와 같은 A8이 되고, 내부 스토리지(플래시 메모리)가 현재의 8GB보다 훨씬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TV는 현재 아이튠즈의 컨텐츠에 덧붙여 유투브와 HBO Go 등 다수의 어플에 접근할 수 있다. 애플 TV에서 영화와 텔레비전 쇼를 임대 또는 구입할 수 있다. 애플 TV는 HBO가 4월에 제공 개시 예정인 스트리밍 서비스 HBO Now에도 대응할 예정이다. HBO Now에 대응하는 TV 스트리밍 단말기는 애플 TV가 유일하다.

     

    팀 쿡 CEO는 “저는 애플 TV없이는 살 수 없을 것이다”, “현재 TV는 20~30년 전 유물에 불과하다.” 등을 발언했다. 애플은 2013년 케이블 TV의 엔지니어링 전문가를 채용했다. WWDC는 예년 6월에 개최되었지만, 올해 개최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애플 TV는 2007년 발매된 이후, 기이한 행보를 이어왔다. 초대 제품은 아이튠즈의 컨콘텐츠를 TV로 시청하기 위한 것이었다. 후속 버전에서는 내장 스토리지의 용량이 줄고, 콘텐츠를 TV에 스트리밍하는 것에 특화된 제품으로 바뀌었다. 2012년 이후 애플 TV는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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