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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증강 현실 분야 진출을 검토하나?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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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3-19 17:23:16

    파이퍼 제퍼리(Piper Jaffray)의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Gene Munster)는 애플은 증강 장 현실(AR) 분야 진출을 검토 중일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했다.

     

    먼스터는 3월 18일 제출한 투자가 전용 리포트에서 애플 내에는 증강 현실을 연구하는 소규모 팀이 존재한다고 다수의 업계 소식통과의 대화를 인용해 알렸다.

     

    그는 증강 현실에 대해 “오늘날 스마트폰과 같은 수준의 기술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애플은 다양한 프로토 타입 단말기와 달리 소비자가 정말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그는 말했다.

     

    증강 현실 단말기는 이미 몇몇 등장했지만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구글 글래스 외에도 소니의 스마트아이글래스 개발자 버전(SmartEyeglass Developer Edition)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HoloLens) 등의 제품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단말기가 소비자에게 보급되어 수용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패션까지 만족시키는 제품의 탄생은 더욱 먼 이야기일 수 있다. 구글은 지난 1월 구글 글래스 익스플로러 프로그램(Google Glass Explorer Program)을 종료했다. 1500달러의 구글 글래스가 일반 소비자에게 수용되려면 몇 년이 더 걸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렇다면 구글이 실패한 분야에서 애플이 성공할 수 있을까? 애플은 신형 애플 워치에서 기술보다 스타일을 강조해 디자인을 앞세웠다. 웨어러블 증강 현실 단말기 분야에서도 비슷한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먼스터의 평가다.

     

    먼스터는 “웨어러블 단말기는 몸에 착용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패셔너블하고 따라하고 싶어야 한다. 가상 현실에는 이미지를 유저의 시야에 비추기 위한 특정 기술이 필요하다. 최종적으로는 가상 현실은 임플란트를 경유해 구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애플에는 가상 현실 기술을 유저가 실제로 입을 수준의 매력적인 패션 및 디자인과 조합으로 만드는 독특한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증강 현실 분야의 여러 가지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먼스터는 전망하고 있지만, 실제 단말기가 등장하는 것은 몇 년 뒤가 될 수도 있다. 현재 애플 팀은 패셔너블하고 사회적으로도 수용 가능한 웨어러블 증강 현실 단말기의 개발 방법을 고안하고 있는데 불과하기 때문이다.

     

    애플은 애플 워치를 발매해 패션 브랜드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패션 업계와 유통 업계의 인력을 대거 채용한 바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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