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3-19 10:30:14
최근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치는 모바일 결재 서비스에 대해 SNS 거인 페이스북도 힘을 실었다.
영국발 국제통신사 로이터는 현지시간 17일, 페이스북이 메신저 기능에 상호간에 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송금 서비스를 더한다고 보도했다.
애플을 위시로 해 전세계는 지금 모바일 결제의 광풍에 휩싸였다. 애플페이는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에서 차츰 세력을 넓히고 있으며, 구글도 그간 미적대던 구글월렛을 내부정리해 본격적으로 시장 진입에 나섰다. 글로벌업체 삼성도 기존 마그네틱 카드를 모바일에서 쓸 수 있는 삼성페이를 만들 었고, 카카오페이, 네이버 라인페이 등 다양한 업체들이 모바일 결재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맥락으로 봤을때 SNS에서 가장 큰 축을 이루고 있는 페이스북의 모바일 결재 서비스는 경쟁사들이 크게 긴장할 만 하다. 아직까지는 간단하게 친구들에게 돈을 주고 받는 정도만 가능한 수준이지만, 그간 페이스북의 행보로 보았을 때 곧 페이스북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이용해 버튼 한번만 으로 모든 결재를 가능케하는 '핀테크' 서비스도 충분히 예상할 만 하다.
이번 서비스는 페이스북 메신저가 설치돼 있는 스마트폰에서 미국 은행이 발행한 비자 및 마스터 직불카드 정보를 등록한 뒤 채팅화면에 있는 달러 모양의 아이콘을 누르면 바로 돈을 보낼 수 있어 편리하다. 보안은 비밀번호를 통해 이뤄지며 애플의 경우 지문인식인 터치ID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
하다. 서비스를 사용해도 페이스북이 별도 수수료는 받지 않는다.
현재 서비스 개발 막바지 단계로 앞으로 몇달 뒤 미국 내 사용자들 대상으로 먼저 서비스하게 된다. 페이스북이 설치돼있다면 PC는 물론이고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 설치 기기도 모두 지원한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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