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지문인식 시스템인 터치ID가 시장에서 맹공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칩셋의 강자인 퀄컴이 이를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을 공개해 화제다.

퀄컴은 현지시간 3월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한창 진행중인 WMC2015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5)에서 자사의 3D 지문인식 기술인 '스냅드래곤 센스ID'(Snapdragon Sense ID)를 공개했다.

현재 애플의 영향으로 인해 지문인식 및 인증기술은 한창 최고가를 달리고있지만, 애플 외 타 업체의 경우 차별화가 없으며 동작도 애플보다 불편하고 범용성이 떨어져 사용자들에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추세다.

퀄컴은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시스템을 재해석해 초음파를 이용한 지문인식 기술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그의 이야기에 따르면, 초음파 지문인식 기술의 경우 스마트폰의 표면이 유리나 알루미늄, 스테인레스, 사파이어, 플라스틱 등 어떤 재질을 사용해도 솔루션 적용이 가능해 범용성이 높다는 것. 또한 땀이나 액체 로션 등 이물질을 투과해도 지문을 인식하고 인증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매우 실용적이라는 이야기다.

현 지문인식 시스템의 경우 2D 인식 방식이기 때문에 위조가 비교적 쉽다는 문제를 안고있다. 스냅드래곤 센스ID는 손가락 지문의 융기와 깊이까지 인지하는 3차원 방식이기 때문에 보안성을 크게 높였다는 것이 제조사의 주장이다.

퀄컴 스냅드래곤 터치ID 기능은 올해 안에 다양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에 포함돼 출시될 예정이다.

지문인식 붐을 불러일으킨건 애플이지만 시장의 대세는 퀄컴을 품은 안드로이드일까? 퀄컴의 신형 센서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