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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워치 등장, 차세대 배터리 산업 주목된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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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3-02 20:25:29

    ZUU 온라인은 최근 일본의 새로운 배터리 관련 기술 특허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전기 자동차 및 새로운 스마트 워치 시장의 전개에 의해 관련 시장이 고부가가치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월 24일 로이터는 애플이 EV 배터리에 관한 엔지니어를 적극 채용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애플이 EV 사업 진출을 전망했지만, 한편 향후 아이폰 대신 단말기 배터리 개발까지 고려 중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애플은 올해 봄 새로운 디바이스인 애플 워치를 발매할 예정이다. 이 새로운 디바이스는 이미 애플도 밝힌 대로 매일 충전이 필요하다. 이는 본체 크기가 스마트폰보다 작아 그만큼 배터리의 크기도 작기 때문이다. 그리고 애플 워치의 등장이 향후 전기 자동차와 IT 전체를 좌우하는 배터리 개발 경쟁을 격화시킬 수도 있다.

     

    현재 스마트폰이나 PC, 태블릿 배터리에는 주로 중소형 리튬 이온 전지가 장착된다. 일본 경제성에 따르면 세계 소형 리튬 이온 전지 시장 성장 속도는 둔화되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로 이 분야의 기술이 상용화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경제성에 의하면, 2000년 중소형 리튬 이온 전지 시장 점유율의 90% 이상을 일본 업체들이 차지했지만, 상품화가 진행되고 다수의 제조사가 시장에 참가하면서 일본 업체들의 점유율은 낮아져 2010년에는 약 40%로 낮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향후 애플 워치 같은 작지만 장시간 사용해야 하는 디바이스의 출시가 많아지면 중소형 리튬 이온 전지 시장에 새로운 기술이 탄생해 다시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업체들은 이 상품화한 시장을 피하기 위해 연구 개발의 중심을 전기 자동차 등에 이용하는 대형 리튬 이온 전지로 이행했다. 최근에는 파나소닉이 전기 자동차 제조의 테슬라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

     

    전기 자동차나 스마트폰 등 어떤 분야라도 배터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주류인 리튬 이온 전지의 성능에는 이론적 한계가 드러난다. 거기에서 차세대 배터리 개발이 주목 받고 있다. 더 작고 더 많은 전력을 공유할 수 있는 배터리를 실용화하면 전기 자동차 시장과 IT 단말기의 분야에서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

     

    리튬 이온 전지 대신 차세대 배터리 기술 중에서 전 고체형 리튬 이온 전지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이유는 특허 출원이 활발해서다. 일본 특허청의 2013년 특허 출원 기술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일본, 미국, EU, 중국, 대만, 한국, 캐나다 전 고체형 리튬 이온 전지에 관한 출원은 3,306건이었다. 이는 공기 전지(에어셀) 1,251건, 나트륨 이온 전지 266건을 크게 웃돈 결과다.

     

    전 고체형 리튬 이온 전지는 현재 리튬 이온 전지를 개량한 것으로 유기 용매로 된 전해질을 고체로 만드는 기술이다. 이론적으로 리튬 이온 전지와 같은 크기로 약 2배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여겨지고 있다.

     

    이 분야에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것이 도요타 자동차로 건수는 479건이다. 이어서 스미토모 전기 공업 197건, 파나소닉 138건으로 이어졌다.

     

    향후 새로운 배터리가 전기 자동차, 그리고 IT 단말기의 동향을 좌우할 수 있지만 심한 개발 경쟁 속에서 어떤 기술이 주류가 될지 예상하기 어렵다. 그 중 세계에서 경쟁력을 가진 자동차 산업이 힘을 넣고 개발하는 모든 고체 리튬 이온 전지가 주류가 되는 것은 충분히 생각되어, 향후 동향이 주목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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