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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TV와 퀀텀닷, 투트랙으로 가는 LG전자. 이유는?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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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2-25 23:34:16

    LG전자가 24일 서초R&D센터에서 TV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고 '듀얼 프리미엄' 전략으로 가겠다고 발표했다. 즉, 앞서 나가고 있는 OLED TV와 퀀텀닷 방식을 채택한 슈퍼 울트라 HDTV 등 투트랙 전략으로 업계를 리드해 나가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OLED TV는 지난해 5종에서 올해는 10종으로 늘렸고, 퀀텀닷 방식을 채택한 슈퍼 울트라HDTV는 43인치에서 79인치까지 11개 모델을 내놨다.


    LG전자는 왜 투트랙 전략을 내놓은 것일까?


    여기에는 선도적 기술에 대한 주도권을 쥐고 가면서, 대중적인 제품에 대한 점유율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여진다. OLED TV는 자연에 가장 가까운 선명함을 제공해 주는 꿈의 디스플레이지만 아직 가격이 높은 초기 시장이라 전체 시장에서 볼 때 1%도 안 되는 미미한 시장이다.


     LG전자는 OLED TV부분에서는 삼성전자가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앞서가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주도권은 계속 가져 가야하는 상황이다. 그러면서  퀀텀닷 시장도 주도해 타사들에 밀리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OLED TV분야에서 주도권을 잡은 LG전자


    LG전자는 OLED TV분야에서 삼성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앞서가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OLED 수율 면에서도 경쟁사 대비 10배 이상 수율이 나온다고 한다. 경쟁사가 100개를 만들어 하나정도 쓸 수 있는 정도의 수율이 나온다면 LG전자는 100개 만들어 10개 이상 쓸 수 있는 수율이 OLED에서 이미 나온다는 것이다.


    새로운 기술이 나와 초기 생산을 시작하면 수율이 잘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처음 제품들은 비싼 것이다. 그러나 계속해서 공정을 개선하거나 소재를 바꾸는 등 튜닝을 해 주게 되면 해가 바뀔수록 수율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서 가격도 급격하게 떨어지게 된다. LCD의 경우 이미 나온지 15년이 지났기 때문에 수율은 정점을 찍은 상태다. OLED는 아직 나온지 3년밖에 되지 않아 이제 수율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상태다.


    수율이 좋아지면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게 된다. 100개를 만들었는데 99개를 폐기처리해야하고 하나밖에 못 판다면 가격을 내릴 수 없다. LG전자는 OLED 분야에서 타사와는 크게 차이나는 수율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가격면에서도 치고 나갈 수 있다.


    전세계에 OLED 패널을 만들 수 있는 곳은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OLED TV는 뒤에서 빛을 쏴 주는 램프가 없다. 명암비가 무한대여서 완벽한 블랙을 구현할 수 있고, 이런 완벽한 블랙을 바탕으로 완벽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어 특히 어두운 화면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백라이트가 없어서 검은 화면에서 어떤 화상이 움직이며 지나갈 때 의도치 않게 주위가 밝아지는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다. 픽셀 단위로 발광하기 때문에 이런 것이 가능하다.


    "퀀텀닷 시장도 LG가 주도할 것"


    슈퍼 울트라 HDTV는 퀀텀닷 기술이 적용된 제품 라인업이다. LG전자는 슈퍼 울트라 HDTV에 퀀텀닷 혹은 나노스팩트럼 기술을 이용해 보다 진하고 보다 생생한 색감을 재현해 냈다.


    여기에 LG전자만이 가지고 있는 웹OS가 이번에 2.0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2015년에는 보다 발전된 기반에서 보다 빠르고 편리한 경험이 가능해졌다. 디자인도 혁신을 더해 더욱 얇게 만들었다. 65인치 슈퍼 울트라 HDTV 두께가 8.5mm로 얇아졌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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