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정보가 부족한 예비 신랑신부들에게 웨딩박람회를 가지 않아도 결혼비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웨딩프라이스(Wedding Price)입니다.”

하나웨딩네트웍스의 대표를 맡고 있는 배진호 대표는 하유미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제닉에서 온라인 팀장으로 근무하던 중 2013년 4월 반듯한 직장을 돌연 그만두고 나왔다.

하나뿐인 여동생의 결혼준비를 돕던 중 결혼준비 비용이 업체별로 천차만별 차이가 난다는 것을 보고 사업아이템을 착안, 국내 최초 웨딩 가격비교 서비스 ‘웨딩프라이스’를 만들게 됐다.

웨딩프라이스(대표 배진호, www.wedding-price.com)는 결혼비용을 실시간으로 견적 내주고, 가격비교 해주는 웨딩 플랫폼 서비스이다. 결혼을 준비하는 고객과 웨딩 업체들을 직거래로 연결한다. 웨딩프라이스를 이용하면 고객은 대형 웨딩박람회나 웨딩컨설팅의 플래너를 거치지 않고, 상품 견적가를 받아볼 수 있고, 반대로 웨딩 업체는 과도한 마케팅비용 없이 고객을 유치할 수 있게 된다.

일부 웨딩컨설팅의 서비스 품질 저하와 가격횡포로 생에 한번 뿐인 행복한 결혼을 망치거나 애태우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배 대표는 소회했다.

웨딩프라이스는 이들을 위해 개발된 서비스다. 결혼을 준비하는 초보 예비 신랑신부의 고충을 해소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 대표는 “웨딩 업체들은 과도한 홍보 비용으로 인해 결혼비용에 거품이 발생되고 있다. 예비 신랑신부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가 부족해 웨딩박람회와 웨딩컨설팅 업체에 광고 비용을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우리가 웨딩 직거래 시장을 활성화 시킨다면 가격 거품 없는 웨딩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웨딩네트웍스는 서비스 개발을 위해 약 일 년간 웨딩 업체들과의 업무제휴를 추진했다.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맞춤형 실시간 견적 가격을 얻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지난해 2월 한진관광을 시작으로 하나투어, 더블투어, H웨딩, 카티아, 가연폐백 등 650여 웨딩 업체를 서비스하게 됐다. 웨딩홀, 스드메(웨딩앨범), 한복, 예물, 예단, 예복, 폐백/이바지, 침구, 혼수, 가구, 웨딩카, 허니문, 사회/축가 등 총 13가지 품목을 원클릭으로 견적 조회 가능하게 구현됐다. (등록특허: 웨딩 서비스 관리 시스템 제10-1391664호)

웨딩프라이스에 등록된 웨딩 업체들의 견적가는 예비 신랑신부들이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다. 하지만 예비 신랑신부의 연락처를 업체는 열람할 수 없다. 예비 신랑신부가 해당 업체에게 상담신청을 해야만 업체 담당자가 열람할 수 있는 ‘DB 보안 서비스’ 때문이다. 만약 업체간 고객정보를 공유한다면 3아웃제를 적용하여, 법적 책임과 함께 서비스 불량의 사유로 퇴점된다.

웨딩프라이스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배 대표는 “웨딩 업체의 견적가격은 가장 비밀스러운 정보다. 이러한 정보에 예비 신랑신부는 목말라 있다.”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하나웨딩네트웍스는 중장기적인 전략으로 토탈 웨딩샵의 가맹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토탈 웨딩샵은 한 곳에서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헤어/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한 장소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동선이 거의 없어 이동에 필요한 시간이 없고 빠른 시간 안에 저렴하게 결혼이나 촬영준비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배 대표는 “현재 웨딩프라이스의 예비 신랑신부의 견적 요청을 입력받고 웨딩 업체의 담당자간 커뮤니케이션을 도와주는 서비스에 불과하지만 장기적으로 웨딩프라이스를 통해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도록 계약/결재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silverpark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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