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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번에는 유럽 데이터센터 설립에 큰돈 '척척'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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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2-23 21:47:19

    지난해 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8.9% 라는 어마어마한 수치를 기록하며 시계와 전기자동차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화제를 몰고있는 애플이 이번에는 유럽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설립을 공언하며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있다.

    美 로이터는 현지시간 23일, 애플이 17억 유로(약 2조1천3백억원)를 투자해 아일랜드와 덴마크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고 보도했다.

    데이터센터란 인터넷 검색과 이메일, 온라인 쇼핑등의 작업을 처리하는 공간으로, 대량의 서버와 통신장비, 그리고 저장장치인 스토리지가 설치된 곳을 말한다. 전력이 끊기면 안되기 때문에 예비전력공급장치와 예비 데이터 통신장비를 설치해야 하고 엄청난 열기를 막기위해 냉방시설과 소방시설, 보안장치 등을 필요로한다. 그야말로 '돈먹는 하마'라고 볼 수 있다. 

    애플 제품은 전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숫자가 팔려나가고 있으며, 이번에 세워지는 데이터센터는 유럽지역의 아이튠즈/앱 스토어나 지도, 음성 도우미 시리 등을 사용하면서 발생되는 데이터 트래픽에 대응하게 된다.

    2017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두 시설의 크기는 모두 16만 6천 평방미터이며, 100% 재생 가능한 연료를 사용해 친환경도 신경썼다는 것이 애플의 이야기.

    하지만 美 IT미디어인 테크크런치는 이번 투자건 발표 시기가 미묘하다며 "애플은 기존에 유럽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조세회피처인 아일랜드 법인으로 받아가 세금을 피해왔었다"라며, "유럽 각국의 눈총이 따가워지자 유럽 투자 카드를 꺼내 여론을 잠재우려는것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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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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