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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동현 대표, "돌격전차, 새로운 재미와 실험 정신으로 무장"


  • 조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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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2-20 21:15:58

    카트라이더, 버블파이터 등 PC 온라인 게임 히트작을 만든 멤버들이 게임 이용자들에게 신나는 경험을 주자는 목표를 가지고 뭉쳤다.


    2013년 5월, 서동현 대표를 주축으로 모여 만든 스타트업 개발사 샐러드볼크리에이티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샐러드볼은 채소를 담는 그릇을 뜻한다. 인터뷰를 통해 만난 서동현 대표는 "샐러드볼크리에이티브는 각종 채소가 담긴 그릇에 소스를 뿌리듯 개성 강한 사람들이 모여서 게임을 만드는 모습에서 만든 이름"이라고 회사명을 설명했다.



    샐러드볼크리에이티브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기술보증기금 등 그 가치를 인정받아 16억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그리고 네시삼십삼분에게 손잡고 퍼블리싱 계약까지 체결하게 됐다.


    "샐러드볼크리에이티브는 온라인 게임에서 흥행에 성공한 적은 있지만, 모바일에서 경험이 부족했다. 그 당시 네시삼십삼분은 '활 for Kakao' '회색 도시' 등을 출시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었다. 모바일 게임의 흥행을 도울 수 있는 요소가 아닌 게임성으로 정면 승부하는 모습에 우리와 닮은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 같이 시작할 수 있었다"




    샐러드볼크리에이티브에서 개발한 모바일 게임 '돌격전차 for Kakao(이하 돌격전차)'는 슈팅 RPG 장르로 설명하기 쉽다. 하지만 직접 게임을 즐겨보니 슈팅과 RPG 외에도 액션과 디펜스 장르의 재미도 갖추고 있다.


    우선, 종스크롤 진행에 몬스터의 미사일을 피하거나 파괴하는 모습은 슈팅에 가깝다. 더불어 미사일에 의해 전차 체력이 모두 깎이기 전에 스테이지를 클리어 해야하니 디펜스의 스릴감도 가졌다.


    이와 함께 400여 종의 캐릭터를 통해 성장, 상성과 조합 등 RPG 육성의 재미를 담아냈다. 캐릭터들은 각기 다른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스테이지에 맞는 팀을 만들어야 한다.




    서동현 대표는 "'돌격전차'의 특징 중 하나를 꼽으면 스킬을 써서 몬스터를 화끈하게 쓸어버리는 쾌감이 남다르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를 모으는 수집의 재미가 있어 오랫동안 즐길 요소가 마련돼 있다"고 전했다.


    전차에 탑승한 캐릭터들은 적들의 공격을 피하면서 모두 처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캐릭터들을 성장시키고, 알맞은 조합과 적절한 타이밍에 스킬을 사용하는 센스도 필요하다.




    '돌격전차'를 즐겨보면 단순하지만 기존 게임과는 다른 재미, 게임을 꾸준히 즐기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특히, 여러 장르의 특징이 모여 조화를 이뤄낸 것도 이 게임을 눈길이 가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현재 '돌격전차' 모습은 기획 초기 단계에서 구상된 것이 아니다. 4주에서 5주동안 개발에 임하면 1주일 동안 자체 테스트를 거쳐 피드백을 수립했다. 계속 개발에만 몰두하면 게임을 보는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포커스그룹테스트를 통해 외부에서 전해주는 의견에도 귀를 기울였다.


    "게임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전차'도 처음에는 성벽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부 개발자 중 한명이 '전차'로 변경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에 현재 모습을 갖추  개발 초기 단계에는 장르도 정해지지 않았다"



    '돌격전차'는 3월 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샐러드볼크리에이티브는 약 3개월 동안 진행될 업데이트는 이미 개발이 완료된 상태며, 오픈 후 전차를 수집하고 강화하는 콘텐츠를 보강할 계획이다. 또한 소셜 요소를 강조하는 '레이드'를 준비 중이다.


    서 대표는 "모바일 게임은 온라인 게임과 또 다른 매력을 가진 플랫폼"이라며 "올 한해 이용자들에게 의미 있는 회사로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모바일 게임이 흥행에 성공하기 위해 공식처럼 비슷한 형태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라고 평가 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은 재미도 존재한다. 우리는 그 재미가 어떤 것인지 계속 파볼 예정이다. 그리고 여태껏 경험해보지 못한 신나는 재미를 전달하겠다"


    베타뉴스 조상현 (c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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