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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넷마블게임즈 지분 9.8% 인수...업계 시선은?


  • 조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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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2-16 22:21:56

    엔씨소프트가 16일 넷마블게임즈의 주식 2만9214주를 3802억원에 인수했다.

    주식취득방법은 넷마블게임즈가 발행하는 신주를 제3자 배정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게임즈의 지분 9.8%를 보유하게 됐으며 방준혁 넷마블 고문, CJE&M, 텐센트에 이어 4대주주가 오르게 된다.

    엔씨소프트는 주식 취득과 관련해 "양사 간의 게임사업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넷마블게임즈는 "공시 외에 세부 정보는 아직 없다. 17일 오전 중으로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 앤 소울' 등을 출시하며 온라인 MMORPG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최근 인디 개발사 및 전자결제 기업에 투자한 바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다함께 차차차' '몬스터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등 다수의 모바일 게임을 흥행시킨 국내 대형 모바일 게임사다.

    엔씨소프트의 주식 취득 건에 대한 게임 업계의 시선은 "모바일 라인업 강화를 위한 교두보 마련"이라는 평가와 "넥슨의 경영권 방어"라는 의견으로 엇갈리고 있다. 이번 지분 인수에 대해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인 넥슨은 사전에 공유 받은 바가 없기 때문이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은 엔씨소프트가 주주들에게 투자를 포함한 자본 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큰 투자가 진행돼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양사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지켜 볼 것이며, 최대주주로서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조상현 (c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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