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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이미 포화상태”...해외로 눈 돌리는 中휴대전화 제조업체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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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2-01 13:15:47

    중국의 휴대전화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이며 화웨이, 샤오미, 레노보 등 대형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은 해외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계 매체 포커스아시아는 최근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망 보도를 인용해 “수많은 중국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에게 올해는 도태되는 한해가 될 것”라면서 이 같이 전했다.

    중국에는 이미 수십 개의 제조업체가 존재하지만 실제 피처폰을 포함한 휴대전화는 이미 거의 보급돼 포화상태 수준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전신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12억8000만 명으로 보급률은 95%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내 휴대전화 출하대수는 전년 대비 21.9% 감소한 52억대였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8900대다.

    또 스마트폰 출하량 가운데 20~30% 정도는 아직 재고로 분류되어 있어 언제 수요가 생길지 불투명한 상태다.

    많은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은 이제부터 신규 고객보다는 교체 수요를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때문에 포커스아시아는 “화웨이, 레노버, ZTE, 샤오미 등 대기업은 살아남겠지만 소규모 업체 2~3개사는 퇴출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화웨이의 2014년 매출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122억 달러다. 휴대폰 등 총 출하량은 7.8% 증가한 1억 3400만대였으며 스마트폰은 45% 증가한 7500만대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 적극적인 판매 공세를 펼친 결과다.

    지난해 3분기 중국 내 휴대폰 시장점유율 15.4%로 삼성전자(13.5%)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오른 샤오미 역시 해외 시장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은 지난달 샤오미가 러시아와 브라질,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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