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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독자노선 버리고 '스포티파이'와 손잡은 이유는?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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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1-31 19:28:29

    소니가 독자노선을 걷던 음악서비스 사업을 접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와 제휴한 데 대해 일본언론의 반응이 뜨겁다.

    소니는 29일 스포티파이와 손잡고 PS 게임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플레이스테이션 뮤직'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일본을 비롯한 19개국에 제공해왔던 음악 전송 서비스인 뮤직 언리미티드는 3월 29일 종료하기로 했다.

    플레이스테이션 뮤직은 PS4, PS3는 물론 스마트폰 '엑스페리아'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세계전 41 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지만 일본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일본판은 소니가 자력으로 음원을 전달하는 노선을 버리고 스포티파이와 제휴한 배경에 대해 "음악 서비스보다 비디오 게임기 등 (소니)의 전문성을 가진 서비스에 집중하는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IT 저널리스트 혼다 마사카즈 씨 역시 히라이 카즈오 소니 사장이 올해 상반기까지는 이미지 센서나 신호 처리 기술, 렌즈 등 '디지털 이미징'와 게임 사업으로 집중하려는 의도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실제 지난해 히라이 사장은 한 기자회견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의 온라인 매체 ZUU 온라인은 소니는 콘텐츠 강화를, 스포티파이는 플레이 스테이션 네트워크 사용자 약 6400만명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스포티파이는 소니, 워너 등 음반사들로부터 받은 3천만 곡 이상의 음원과 플레이리스트 15억 개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유료·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다. 회원 수(2015년 1월 기준)는 약 6천만 명이며 월 12.99달러(약 1만4000원)를 지불하는 유료 회원은 약 1500만명이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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