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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가 바라본 15년 후의 미래는 무엇?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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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1-31 10:51:19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연차 보고서가 공개됐다. 보고서에는 15년 후(20130년)의 밝은 미래가 담겨 있다. 빌 게이츠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사람의 오줌이 섞인 하수를 정화 장치(Omniprocessor)로 정화해 마시는 모습을 선보였다. 15년 후에는 많은 사람이 그렇게 물을 마실지 모른다.

    마이크로소프트 전 회장 빌 게이츠는 NBC의 국민적인 인기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털링 지미 팰런”에 등장 사회자인 하론과 함께 하수를 정화한 물을 마셨다. 사람의 오줌이 섞인 하수를 먹은 것이다. 이 물은 재단이 개발에 협력한 정화 장치로 정화한 것이다.

    이 정화 장치는 하수 관련 인프라를 정비하고 싶어도 비용이 비싸서 해결하지 못하는 신흥국용으로 개발한 것이다. 세계에는 깨끗한 식수를 마시지 못하는 사람은 18억 명에 이른다. 그것이 원인으로 질병이 발생하며 특히 유아들은 죽음에 이른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지금까지 아프리카 등의 질병 퇴치와 생활환경 개선에 주력해 왔다.

    재단에서는 매년 1월 말 연례 활동 보고서(Gates Annual Letter)를 발표해 왔으며, 재단은 보고서에서 “향후 15년간 세계 최빈곤층을 둘러싼 환경이 극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런 변화가 가능한 이유 4가지도 밝혔다.

    4개 요인은 1) 소아마비 등 각종 질병 근절에 의한 사망률 저하, 특히 유아 사망률의 대폭 하락 2) 새로운 농업 기술의 개발·보급 등을 통한 아프리카 등의 식량 자급 상황 개선 3) 모바일 뱅킹의 광범위한 보급 4) 인터넷 보급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한 학습 혁명 등이다.

    질병 근절에 대해서는 5세 이하의 유아 사망률은 1990년 9%였으나 현재는 4.6%로 거의 반감했다. 향후 15년 뒤에는 2.3%까지 사망률이 격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의 식량 자급 상황 개선은 아프리카 전체로는 연간 500억 달러의 돈이 식량 수입에 사용되고 있다. 아프리카 농가의 생산 효율은 미국에 1/5에 불과한데 15년 간 대폭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아프리카 전체에서 생산 효율이 50% 상승될 것으로 예상한다.

    3) 모바일 뱅킹은 현재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이 세계에 약 25억 명이다. 하지만 2030년에는 그 중 약 20억명이 휴대전화 등을 통해 예금이나 송금이 가능하고 쇼핑도 한다. 4) 학습 혁명은 기술을 활용한 학습 기회의 제공을 통해서 2030년에는 인도나 아프리카에서 남녀의 취업률은 거의 같아지며, GDP도 12% 상승한다는 전망을 나타냈다.

    결론적으로 1) 사람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2)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하고 3) 돈의 교환 및 축적이 쉬워지고 4) 교육 기회가 증가함으로써 국력이나 경제력 등 신흥 지역 전체의 영향력이 증대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구매력 있는 새로운 시장의 출현”이라는 기대감도 높인다. “제로 섬 게임” 틀 안에서 새로운 경쟁 상대의 대두로 삼는 방향도 있을지도 모른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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