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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오스트크로니클, PC 온라인의 모든 요소를 담아냈다"


  • 조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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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1-29 18:28:17

    최근 온라인 MMORPG를 표방한 모바일 게임을 살펴보면 무언가 아쉬운 부분이 존재했다. 방대한 콘텐츠와 시스템을 스마트폰에 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PC 온라인에서만 즐기던 MMORPG 본연의 모습이 스마트폰으로도 구현됐다. 에프엘모바일 코리아에서 출시한 '오스트크로니클'이 그 주인공.

    이미 대만 및 로컬 마켓을 통해 서비스 중인 '오스트크로니클'은 RPG 장르 최고 매출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안드로이드 매출 4위를 기록했다. 또한, 중국에서는 RPG 장르 최고 매출 부문 5위, iOS 최고 매출 16위에 오르는 등 이미 게임성을 인정 받았다.

    이 게임은 360도 전환 가능한 자유시각에 넓게 펼쳐진 필드를 선보여 온라인 MMORPG 흡사한 부분이 많다. 뿐만 아니라 월드 보스와 파티 플레이, 전투의 재미를 살렸다.

     

    게임을 즐기면서 의문이 들기도 했다. 이렇게 많은 콘텐츠를 어떻게 담아낼 수 있었던 것일까? 29일 인터뷰를 통해 만난 박세진 에프엘모바일코리아 지사장은 이제 중국의 게임 개발력은 국내 개발사와 비교해도 손색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웹게임을 바탕으로 많은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특히, 모바일 플랫폼에서 서버나 최적화 등 기술적인 부분은 장르 구분없이 원하는 게임을 구현해낼 수 있다. 물론 아직 체계화 되진 않은 부분도 존재하지만, 조만간 한국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이다"

    ■ PC 온라인 MMORPG를 그대로 모바일에서 구현

     

    '오스트크로니클'은 풀스펙 MMORPG라는 타이틀이 걸맞을 정도로 방대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 우선, 앞서 언급된 360도 시점 전환은 기본이며, 한 월드에 다수의 유저가 동시 접속해 파티 플레이 및 퀘스트 진행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자신의 취향대로 캐릭터 육성하는 '신기 시스템'과 '특성 시스템', PVP 콘텐츠인 '전혼 경기장'과 외형 변형이 가능한 '탈 것 시스템'들도 마련됐다. 캐릭터는 '워리어' '어쌔신' '블러드시커' '메이지' '프리스트' 총 5종으로 각자 고유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박세진 지사장은 한국 이용자들의 의견을 게임 내 적용하는 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보통 국내 개발사가 아닌 이상 국가 간의 피드백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거나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이 있지만, 에프엘모바일의 경우 오히려 적극적이라는 것.

    "오스트크로니클에 접속하면 게임 홍보모델인 '나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설날을 맞이해 한복 코스튬을 선보일 예정이다. 본사 측에서도 서비스 국가에 특화된 콘텐츠를 구현하는 것에 적극적이다"

     ■ "한국 시장, 급할 것 없다. 천천히 공략할 예정"

     

    에프엘모바일은 글로벌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및 게임 서비스사로, 중국을 중심으로 한국, 대만, 일본, 유럽 등 여러 국가에 지사를 설립했다. 한국 지사인 에프엘모바일코리아는 지난 해 분당구 판교에 설립돼 '몽환'과 '투신-영혼을 베는 자'를 출시한 바 있다.

    박 지사장은 "앞서 출시된 두 게임을 통해 에프엘모바일 본사와 팀워크를 맞춰볼 수 있었다"며, "이제 '오스트크로니클'을 통해 본격적인 행보를 알릴 차례"라고 말했다.

    '오스트크로니클'은 29일을 기점으로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출시된다. 그는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 상위 10위권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서비스 초반부터 마케팅을 펼쳐 이슈를 만드는 것도 좋지만 장기적인 서비스 계획을 갖고 꾸준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마케팅 전략은 게임이 가진 콘텐츠에 의해 좌우된다고 생각한다. '오스트크로니클'은 장기적인 서비스 계획을 가져도 될만큼 다양한 콘텐츠 가지고 있다. 천천히 한국 시장을 공략하겠다"

    한편, 박세진 지사장은 올해 상반기 동안 '오스트크로니클' 서비스에 집중하고 하반기에 준비 중인 신작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조상현 (c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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