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성능논란 지포스 GTX 970, 일부 사양 부풀려 공개됐다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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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1-27 14:07:18


    3.5GB+0.5GB 메모리 논란에 휩싸인 엔비디아 지포스 GTX 970에 제원 허위게재 논란까지 더해질 조짐이다. 실제 발표되었던 사양과 달리 일부 제원에 차이가 있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해외 PC 하드웨어 매체인 PC 리스펙티브(RESPECTIVE)는 엔비디아 그래픽 프로세서 유닛(GPU)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인 요나 알벤(Jonah Alben)과의 대화에서 지포스 GTX 970의 문제점을 들을 수 있었다며,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그는 지포스 GTX 970과 관련된 제원 표기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2014년 9월, 지포스 GTX 980과 970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지포스 GTX 970의 사양은 13개의 맥스웰 스트리밍 멀티프로세서(SMM) 구성의 1,664개의 쿠다코어(CUDA Core)와 64개의 렌더링 출력 파이프라인(ROP), 2MB(2,048KB) 용량의 2차 캐시 메모리를 탑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본지가 엔비디아 측으로부터 받은 리뷰어 가이드(Reviewer’s Guide)에도 GTX 970의 사양은 발표 때와 다르지 않은 사양이다.


    ▲ 요나 알벤의 설명으로 새롭게 작성된 GTX 970의 GPU 구성도. 마지막 메모리 모듈이 캐시로 존재하는 기이한 구성이다. (자료 출처 : PC 리스펙티브)


    하지만 실제로는 56개의 렌더링 출력 파이프라인과 1,792KB 용량의 2차 캐시 메모리를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4개의 그래픽 프로세싱 클러스터(GPC) 안에 있는 맥스웰 스트리밍 멀티프로세서와 메모리 컨트롤러, 2차 캐시가 불규칙하게 제거된 형태다. 반면, 메모리 컨트롤러는 8개를 그대로 유지하게 되면서 기이한 구조를 갖게 됐다.


    최근 불거진 지포스 GTX 970의 성능 하락의 원인은 이 같은 독특한 설계에 기인해 발생하게 됐다는게 PC 리스펙티브의 입장이다.


    요나 알벤은 8번째 메모리 컨트롤러와 동기화되는 512MB를 또 다른 버퍼로 활용하면 3.5GB 이상을 요구하는 환경에서 PCI-Express 라인을 통해 효과적인 성능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구성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3.5GB 이상의 데이터를 쓰면 GPU가 자연스럽게 8번째 메모리 컨트롤러를 쓰게 되는데, 이와 직접 연결된 2차 캐시와 크로스바 인터페이스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7번 메모리 컨트롤러의 라인을 공유하게 되고 결국 병목현상으로 인한 성능 저하가 발생하게 된다.


    이에 대해 그는 3.5GB 이하의 메모리를 쓸 때와 비교하면 4~6% 정도의 성능 하락이기에 큰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했고,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렌더링 출력 파이프라인 수의 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기술팀과 홍보팀간의 오해가 있어 제때 공지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 엔비디아가 GTX 970 출시 초기에 제공한 제원. ROP와 캐시 메모리 등이 알려진 것과 다르다.


    해당 내용이 국내외로 퍼지면서 논란은 더 달아오를 전망이다. 단순한 프레임 저하가 아니라, 화면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는 스터터링(Stuttering) 현상에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쉐도우플레이(Shadowplay)로 영상을 녹화하면 화면이 깨지는 증상까지 있다고 소비자들은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후속 조치가 GTX 970의 운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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