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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큰손' 알리바바·텐센트, 인터넷 사업에 투자한 금액이 무려...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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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1-26 14:51:24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가 지난해 인터넷 관련 비즈니스에 투자한 자금이 80억 달러(약 8조 77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베이징발 기사를 통해 중국의 거대 인터넷업체들이 전세계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중국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인터넷 및 스마트폰 플랫폼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비슷한 업종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성장할 때까지 알리바바와 텐센트, 중국 최대 포털업체 바이두 간 중복되는 비즈니스는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쇼핑에서 레스토랑 예약까지 무엇이든 스마트폰으로 해결하는 시대가 되면서 이 분야에서 3개사의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로이터는 서로의 영역에 발을 들여 동일한 서비스에 투자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면 택시 배차 서비스다. 텐센트는 얼마 전 '디디다처'(滴滴打車)라는 콜택시 서비스업체에 7억 달러를 투자했고, 알리바바도 최근 '콰이디다처'(快的打車)에 5억 달러의 투자금을 추가로 유치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바이두는 미국의 차량공유 서비스업체인 우버에 6억달러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IT평론가 벤 톰슨의 말을 인용해 3대 IT공룡의 다음 격전지는 공동구매 서비스일 것이라고 전했다. 톰슨 씨는 "'이용자가 가장 많은 플랫폼이 엄청난 수익을 창출한다'는 인식이 대량 투자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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