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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할 헤드폰, 이노디자인 ‘이노허그’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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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1-20 18:45:31

    추운 겨울에는 이어폰보다 헤드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다. 업계에 따르면 겨울 헤드폰 판매량은 다른 계절보다 약 30% 정도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폰은 이어폰과 달리 귀를 덮어 착용하기 때문에 귀를 더 따뜻하게 하는 보온효과가 있는 것이 하나의 이유다.

     

     

    이노디자인이 겨울을 맞아 보온에 특화된 새로운 헤드폰 ‘이노허그(INNOhug)’를 출시했다. 이노허그는 토끼털이 달린 이어패드로 보온효과를 높였고 헤드밴드가 귀 뒤에 오는 백 밴드 타입의 헤드폰으로 헤어스타일에 민감한 이들을 배려했다. 깔끔한 디자인으로 패션 아이템의 자리까지 넘보는 그들의 새로운 헤드폰을 만나보자.

     

     

    토끼털 이어패드가 끼워진 이노허그를 본다면 헤드폰보다는 귀마개가 먼저 연상될 것이다. 기존 헤드폰의 헤드밴드는 정수리에 안착되어 고정되지만 이노허그의 헤드밴드는 머리 뒤쪽에 위치하는 백 밴드 타입 헤드폰으로 소리를 들려주는 귀마개라고 이해하면 더 쉽다.

     

    이노허그의 디자인을 보면 우선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한다. 헤어밴드와 이어컵까지 일체형으로 이루어져 기존 헤드폰의 투박한 느낌을 지웠고, 겉면은 친환경 가죽 소재를 사용해 깔끔하며 고급스럽다. 무엇보다 두 가지 색상이 조합된 부드러운 토끼털을 본다면 얼른 그 감촉을 얼른 느껴보고 싶을 것이다.

     

     

    이전 이노디자인의 헤드폰 ‘웨이브’는 물결 형태의 헤드밴드로 여성을 위한 디자인이 콘셉트였다면 이번 이노허그는 겨울철 귀를 따뜻하게 할 패션 아이템으로 헤드밴드가 윗머리를 누르지 않아 헤어스타일을 연출하기에 부담이 없도록 꾸몄다. 실제로 헤어스타일이 망가지는 것이 싫어 헤드폰 착용을 꺼리는 이들이 많은 만큼, 이노허그는 헤어스타일에 민감한 이들에게 충분한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색상은 블루, 레드, 아이보리, 블랙 4가지로 출시한다. 블랙이나 블루는 무난한 색상으로 남성에게 어울리며 눈이 연상되는 깔끔한 아이보리 색상은 여성 사용자들에게 잘 어울린다. 4가지 색상에 따라 제공되는 퍼(Fur) 이어패드의 색상도 달라 디자인에 꽤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이노허그의 패키지에는 두 개의 이어패드가 기본으로 포함된다. 하나는 토끼털로 이뤄진 퍼 이어패드와 나머지는 헤드폰에서 흔히 볼 수있는 가죽패드다. 이노허그 이어패드는 쉽게 교체가 가능해 겨울에는 퍼 이어패드를 쓰다가 다른 계절에는 가죽패드로 교체해서 쓸 수 있다.

     

     

    오디오 케이블은 타원형 케이블로 터치 노이즈를 줄이는 역할을 하며 얇고 가볍다. 헤드폰 한쪽에만 연결하는 싱글 타입형으로 이동할 때 케이블의 걸리적거림이 적다. 단 탈착식 케이블이 아닌 일체형 케이블로 이뤄진 것이 아쉽다. 때문에 케이블 단선이 일어나면 케이블만 교체하기 어렵고 이노허그 같은 경우는 귀마개로도 활용하는 이들이 많을 법한데 케이블을 분리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이노허그를 실제로 착용해보니 윗머리를 압박하는 헤드밴드가 없어 산뜻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퍼 이어패드는 매우 부드러워 가죽패드와 달리 뽀송뽀송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추운 겨울밤 착용한 이노허그는 생각했던 것보다 보온성이 뛰어나다. 귀를 완전히 덮는 오버이어형으로 전용 귀마개를 쓴 것 같은 따뜻함이 특징이다. 

     

    퍼 이어패드는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이지만 밀착성이 가죽 패드보다 떨어져 이동하면서 헤드폰을 듣는 경우 헤드폰이 자꾸 흘러내리는 경우가 잦았다. 헤드밴드가 윗머리를 지지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아쉬운 부분이다. 대신 가죽 이어패드는 상대적으로 더 두툼해 퍼 이어패드보다는 고정력이 나은 편이다. 

     

     

    이전에 들어본 이노디자인의 ‘웨이브’ 헤드폰의 사운드는 썩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노허그는 확실히 이보다 발전된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노허그는 특히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디자인을 가진 만큼 묵직한 저음을 가진 남성적인 사운드보다는 깔끔한 음색이 특징이다. 저음이 아주 없는 편은 아니다. 고음이 부각된 음색이지만 저음은 단단하고 깔끔하다. 여기에 넓은 해상력으로 이어폰에선 느끼기가 어려운 시원시원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퍼 이어패드와 가죽 이어패드는 차음성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아무래도 퍼 이어패드는 소리를 모아주고 귀에 밀착되는 것이 가죽 이어패드보다 약하기 때문에 차음성이 낮은 편이다. 차음성이 우선인 사용자라면 가죽 이어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케이블에는 스마트폰으로 음성통화가 가능한 마이크를 품은 리모컨이 담겨있다. 원버튼으로 한 눌러 전화를 받거나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또한 두 번 눌러 다음 곡을 재생하거나 세 번 눌러 이전 곡을 들을 수 있다. 단 볼륨 버튼이 없어 음량을 조절할 수는 없다.

     

    ■ 겨울 위한 패션 아이템

     

     

    이노허그는 백 밴드 디자인으로 헤어스타일이 망가질까 헤드폰 착용을 꺼리는 이들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헤드폰이다. 여기에 가죽 이어패드와 함께 토끼털이 들어간 퍼 이어패드로 보온성을 높였고 하나의 패션 액세서리로도 큰 의미를 가진다. 산뜻한 컬러와 깔끔한 디자인으로 특히 여성들이 선호할 만한 헤드폰이다. 비슷비슷한 헤드폰이 많지만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아이템으로는 이노허그가 확고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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