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의 2015년 첫 온라인 게임 '엘로아'가 출격을 하루 앞두고 있다.

모바일 게임에서는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몬스터 길들이기'가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10위 안에서 장기간 흥행기록을 세우며 정착 중이며, 최근에는 '리버스월드', '드래곤가드', '차구차구'가 20위권에서 성공적인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반면 온라인 게임에서는 신작마다 뚜렷한 성과 없이 고개를 숙였던 넷마블게임즈가 지난 13일, 2015년 상반기 배수의 진을 치고 '엘로아'와 '파이러츠'의 서비스 일정을 발표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도 RPG로 성공을 거두고, 모바일 시장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지속해서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출사표 던진 '엘로아', 상반기 돌풍 일으킬 것
 

쿼터뷰 시점의 판타지 MMORPG '엘로아'가 20일부터 공개 시험 테스트를 실시한다.
 

판타지 MMORPG '엘로아'는 엔픽소프트가 약 5년간 개발한 쿼터뷰 시점의 MMORPG로, 2014년 1월에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이후 개발사는 완성도를 높여 콘텐츠를 검증했고, 서버 안정화에 몰두했다.

특히, 지난 13일, 넷마블 본사에서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지금까지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한 '엘로아', '파이러츠'가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 PC 온라인 게임의 마지막 출시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단호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는 최근 몇 년간의 모바일 게임 트렌드를 주도한 넷마블게임즈가 온라인 게임 서비스에도 운영과 서비스 노하우를 통해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검은사막' 너마저~, 녹록지 않은 온라인 게임 시장 상황

 
지난해 PC 온라인 게임은 위메이드의 '이카루스의 공개 서비스를 시작으로 온라인 게임 시장이 반짝 흥행하였으나, 지난달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MMORPG 검은사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다소 침체한 분위기다.
 

이에 대해 모바일 시장의 팽창이 PC 온라인 게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과 게임 자체의 흥미와 재미 때문이라는 의견 등 다양한 분석이 생기고 있다.

 
이는 다시 온라인 게임의 성공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상황으로, 연초 다양한 온라인 게임들의 출시 소식을 전할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개서비스를 앞둔 '엘로아'는 자신만의 색깔을 강조하며, 캐주얼 풍의 친근한 그래픽을 앞세워 유저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유저 편의성을 극대화한 튜토리얼 모드와 기존의 MMORPG가 표방하는 지루한 노가다 시스템을 배제한 빠른 육성을 예고했다.

여기에 핵심 콘텐츠로 꼽히는 클래스 전직 시스템과 유사한 '엘리트로드'를 통해 유저들에게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다가설 계획이다.

 
최병호 엔픽소프트 개발총괄은 “엘로아는 사냥이 즐거운 게임이다. 만렙까지 육성하는데 요구되는 시간을 과감히 단축하고, 신규 레이드나 명예의 격전지 등 만렙 이후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공개서비스를 앞둔 '엘로아' 게시판에는 이미 많은 유저들이 오픈을 기다린다는 글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다만 모바일 게임으로 넘어오면서 유저들은 오토 시스템과 간편한 방향키로 캐릭터를 육성하는데 익숙해졌다. 너무 많은 것을 구현한 쿼터뷰 시점의 액션과 캐주얼 장르의 MMORPG가 성공한 사례가 없는 것이 숙제로 남아있다.

넷마블게임즈의 온라인 게임 시장에 대한 염원을 '엘로아'가 풀어줄 수 있을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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