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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이폰 6으로 만든 갑옷 입은 ‘아이폰맨’ 모습 화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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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1-16 16:50:46

    아이폰을 홍콩에서 중국으로 밀수하려던 남자가 광둥성 선전에서 체포됐다. 남자는 94대의 아이폰 6과 아이폰 6 플러스를 밀수하다 적발되었는데, 이 남자의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금방 화제로 떠올랐다.

     

    비닐로 테이프를 사용해 온몸에 아이폰을 갑옷처럼 만들어 장착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진이 공개되자 로봇을 연상시키는 모습에 중국에서는 아이언맨에 빗대 아이폰맨으로 명명되었다.

     

    2015년 1월 12일 인민일보의 인터넷 보도에 따르면 이 남자는 홍콩인이다. 빨간 스웨트, 셔츠와 검은색 바지를 착용한 모습으로 2015년 1월 11일 중국 입출국 검사장으로 입국하기 위해 시도했다.

     

    하지만 걸음걸이가 로봇을 연상시켰다. 관절은 경직되었고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움직였다. 세관 직원이 그 모습을 수상하게 여겨 금속 탐지기 통과를 강요하면서 적발됐다. 세관 검사구역으로 남자를 데려가 몸을 수색하니 비닐 테이프로 가슴, 복부, 허벅지, 종아리에 아이폰 6과 아이폰 6 플러스가 갑옷처럼 장착되어 있었다.

     

    사진이 공개되자 중국 네티즌들은 이 남자의 이상한 모습을 아이폰맨으로 부르면서 밀수 방식이 너무 멍청하다면서 더욱 스마트한 밀수 방식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렇게 전자기기를 개인적으로 밀수한 사례는 2014년 12월부터 약 1개월 간 18건이었으며, 아이폰의 경우에는 282대를 압수했다고 인민일보는 보도했다. 중국에서 아이폰이 비싸게 판매되면서 밀수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밀수가 반복되고 있다.

     

    아이폰 6 시리즈는 2014년 9월 19일 발매됐는데 1차 판매국에는 중국인 밀수업자들이 길게 줄지어 제품을 구매해 화제가 되었다. 중국에서 아이폰의 인기가 높았던 만큼 아이폰 6이 300만원(한화)에 판매된다는 소문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아이폰 16GB는 61만 위안에 판매된 적도 있다.

     

    2014년 9월 25일 상하이 푸둥공항에서 도쿄를 방문했던 일본인과 중국인이 아이폰을 대량으로 밀수하다가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두 사람은 7개의 가방에 453대의 아이폰을 넣어 밀반입을 시도했으며, 단말기 총액은 200만 위안 이상인 것으로 보도되었다.

     

    현재는 중국에서 아이폰 6이 발매되어 밀수품 가격이 낮아졌지만, 중국 내 가격이 높고, 통신사와의 장기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등의 단점 때문에 홍콩에서의 밀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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