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구글이 만들면 다르다? 실시간 번역세상 초읽기


  • 김성욱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5-01-13 11:18:15

    시간은 2020년 한 SF 영화 속, 우리나라 사람이 미국, 중국, 일본인과 자유롭게 대화를 하고있다. 그들이 서로 타국의 언어를 공부한게 아니다. 그들이 들고있는 스마트폰이 실시간으로 상대방 국가의 말을 듣고 사용자가 인식할 수 있도록 번역해주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런 풍경이 현실로 다가올 예정이다. 구글이 번역앱을 업그레이드 하고있기 때문이다.

    美 뉴욕타임즈는 구글이 전세계 언어를 자동으로 실시간 번역해줄 수 있도록 자사의 번역기 앱을 업데이트 중이라고 보도했다.

    기 구글 번역기의 경우 입력 언어와 출력 언어를 사용자가 직접 지정해야 했지만, 이번 업데이트 후에는 그런 불필요한 과정이 줄어든다. 또한 번역속도가 매우 빨라져 실시간 수준으로 진행된다. 기존에도 번역앱을 통해 상대방의 언어를 텍스트로 번역해주었지만 몇초간의 지연이 있어 실 사용에 불편함이 있었다.

    이 외에도 음성 뿐 아니라 타 국가 언어로 적인 책이나 표지판 앞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갖다대면 자동으로 번역해 화면에 표시해주는 서비스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쓰는 사람이 많을수록 번역률이 정확해지는 기계학습 시스템을 적용했다.

    구글은 자사의 웹사이트 검색결과를 번역해 보여주는 서비스 뿐 아니라, 크롬의 경우 브라우저 내에서 URL 페이지 내 모든 내용을 번역할 수 있다.

    이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대응도 만만찮다. 번역시장에 있어 구글의 강력한 라이벌인 MS는 '빙 트랜슬레이터'(Bing Translator)를 통해 맞불을 놓은 바 있다. 또 지난해 말 발표한 스카이프 트랜슬레이터 프리뷰 버전은 대화를 거의 실시간으로 양방향 번역해줘 꽤 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실시간 번역 프로그램이 갈길은 멀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 번역 프로그램 수준이 우리말을 자연스럽게 번역하지 못하고 어떤 부분은 아예 이해가 안되는 등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번 구글의 업데이트가 어느 수준까지 문제를 해결했을지 사못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08689?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