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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검은사막', 사명감을 갖고 흥행하길

  • 조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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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12-22 15:50:21

    지난 17일 다음게임에서 서비스하고 펄어비스에서 개발한 MMORPG '검은사막'이 공개 서비스에 돌입했다.


    '검은사막'은 'R2'와 'C9' 등을 제작한 김대일 대표가 설립한 펄어비스의 작품으로, 지난 2012년 최초 영상 공개 이후 매년 기대작으로 꼽혔다.


    이 게임은 개발기간 약 4년, 자체엔진을 바탕으로 수준높은 그래픽과 타격감, 오픈월드 속에서 자유도 높은 행동 등 기존 게임과 다른 재미를 추구하고 있다.




    게임을 처음 즐긴 유저들은 조작 방식에서 대해 호불호가 갈린 의견을 내놓았다. 우선, 논타겟팅 방식 전투 방식에 FPS 게임처럼 마우스로 캐릭터 이동방향을 결정한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기존 MMORPG 조작 방식으로 게임을 즐겼던 유저는 처음 몬스터를 잡거나 이동할 때 애를 먹을 수 있다. 하지만 게임을 2~3시간 즐기고 전투를 몇차례 임하다 보면 조금씩 감을 잡고 익숙해진다.


    최근 모바일 게임 트랜드인 간단한 방식의 게임에 익숙해져 있다면 인터페이스와 스킬 등 알아야 할 것이 많은 부분에서 질릴 수도 있다. 라이트 유저가 게임을 즐길 경우, 게임의 시스템을 이해 못하거나 어렵게 느껴 게임을 포기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은사막'이 흥행에 성공해 인기 순위 상위권에 머물거나 높은 매출을 기록하길 응원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검은사막'을 보고 있으면 추운 날씨에 얼어붙은 빙판길을 걷는 기분이다. 최근 출시된 온라인 게임 중에서 가장 공을 들여 개발됐지만, 온라인 게임 시장은 예전 같이 않기 때문이다.


    '검은사막'은 다음게임-펄어비스 사활 뿐만 아니라 2015년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를 결정 짓는 시험대에 올라와 있다.


    올 한해는 게임중독법과 모바일 게임시장 성장이 맞물리며 상대적으로 온라인 게임시장이 줄어들고, 5년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만약 '검은사막'이 흥행 실패한다면, 2015년 온라인 게임시장은 어두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검은사막'은 "아직 온라인 게임 시장이 죽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 타이틀이다. 게임 개발사 및 관련 업계는 좋은 개발력과 게임성, 자금 등 모든 것을 갖추고 있어도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온다면 더 이상 온라인에는 미래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더불어 막대한 개발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모바일 게임에서 비슷한 규모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데, 특별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거나 서비스 할 이유도 없어진다.




    '검은사막'은 18일 게임트릭스 기준 점유율 5.17%로 4위를 기록했다. 순위는 만족하나 흥행 안정권에 접어들려면 점유율은 더욱 올라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비스 안정화가 최우선으로 이뤄져야 한다. 특히 서버 다운이나 핵, 버그같은 문제가 최우선적으로 모니터링 돼야 한다. 또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음 게임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검은사막', 흥행에 성공해 2015년 온라인 게임 산업의 재도약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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