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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소보원 진공청소기 실험, 현실과 거리 있어¨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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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12-22 10:11:57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이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보원)이 진행한 진공청소기 성능 테스트 결과에 반발하고 나섰다. 실험 조건 등이 실생활에서 청소기를 사용하는 환경과 동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21일 다이슨은 진공청소기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집안의 먼지를 제거하는 것으로 소보원의 보고서는 딱딱한 바닥이나 카펫, 틈새가 있는 곳에서 진공청소기를 테스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렇기에 다이슨 측은 소비자들은 주로 바닥의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므로 바닥에서 얼마나 많은 양의 먼지를 흡입할 수 있는지 측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청소기에 먼지가 들어있는 상태로 실험을 해야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다이슨은 "진공청소기는 일회용 제품이 아닌 몇 년을 재사용하는 생활가전제품이다. 또한 가용시간의 대부분은 제품 내부에 흡입한 먼지를 포함한 채 작동한다. 그러나 소보원의 보고서는 내부에 먼지가 들어 있지 않은 빈 진공청소기로 실험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다이슨의 성능 엔지니어인 롭 고슬링(Rob Gosling)은 “소보원의 테스트에서 다이슨 DC46 제품이 집안의 유해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고성능 진공청소기로 평가 받은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다만 소비자에게 보다 합리적인 제품선택 정보를 제공하려면 좀더 실생활에 가까운 테스트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덧붙여 “먼지가 들어있지 않은 청소기를 대상으로 실험하거나, 진공청소기의 주요기능인 바닥에서 얼마나 많은 양의 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지에 대한 테스트를 포함하지 않으면 비효율적인 진공청소기들의 성능을 과장하게 될 수도 있으므로, 다양한 측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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