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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마트 오디오, 와이파이 오디오 대중화 성공할까?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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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12-17 16:28:42

    LG전자가 와이파이(Wi-Fi) 네트워크를 사용한 무선 오디오 '스마트 오디오' 3종(NP8340, NP8540, NP8740)을 출시했다.

     


    (사진=LG전자)


    와이파이를 품은 오디오 장점은 무엇보다 고음질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블루투스 스피커와 같이 무선으로 간편하게 음악을 들으면서도 블루투스로는 전송이 어려웠던 24비트/192kHz와 같은 고음질 음원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물론 LG 스마트 오디오 이전에도 와이파이를 활용한 오디오 제품이 출시된 바 있다. 올 초 보스(Bose)는 와이파이를 기반으로 한 오디오 사운드터치 3종을 출시했으며, 소니 역시 고음질을 내세운 무선 스피커 SRS-X 시리즈를 선보였다. 그렇지만 블루투스 스피커에 비해 와이파이를 품은 오디오의 분위기가 좋았다고는 말하기가 힘들어 보인다.

    우선 와이파이 오디오는 설치방법이 조금 까다롭다. 와이파이 오디오와 스마트폰을 연결해야 하는 것은 물론 오디오가 무선 공유기에 연결되어야 한다. 비밀번호가 걸려있다면 이것도 입력해서 연결을 완료해야 한다. 스마트폰과 오디오가 같은 네트워크에 잡혀있어야 한다는 제약도 있다.

    지금까지 몇몇 와이파이 오디오를 사용해보니 연결을 하는 과정이 까다로운 제품이 많았고 연결에 실패하는 경우도 잦았다. 와이파이 오디오는 생각보다 연결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인지 대부분의 와이파이 오디오는 블루투스 기능을 추가로 넣어 손쉬운 연결을 위한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LG 스마트 오디오는 기존 와이파이 오디오가 가진 설치의 어려움을 어느 정도 해소한 것으로 보인다. 전용 앱을 통해 와이파이 설정을 진행하며 자세한 설명과 그림을 통해 따라하기만 하면 간단히 설정을 끝마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글 최적화가 안 된 다른 와이파이 오디오의 앱보다 보기 편하다.

    LG 스마트 오디오는 고음질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대의 오디오를 연결하는 '그룹핑(Grouping)' 기능을 통해 주방이나 침실, 거실에 놓여진 스마트 오디오에서 모두 같은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또한 전화가 오면 음악이 끊기는 블루투스 스피커와 달리 계속해서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또한 같은 네트워크에 속해있다면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든 오디오를 조작할 수 있다.

     

     

    아직까지 와이파이 오디오 제품군이 블루투스 스피커보다 대중화되지 못했지만, 24비트 무손실 음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고음질로 음악을 듣고 싶다는 이들이 많아지는 만큼 LG 스마트 오디오의 출시와 더불어 와이파이 오디오 제품군이 입지를 더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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