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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무선으로 접속, WD 외장하드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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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12-16 15:25:49

    WD(웨스턴디지털)가 와이파이를 통해 무선으로 콘텐츠에 접속해 저장 및 공유할 수 있는 무선 외장 하드 드라이브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My Passport Wireless)를 출시했다.

     


    WD는 휴대용 외장하드 제품군인 마이 패스포트 시리즈를 꾸준히 출시하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와이어리스를 품은 외장하드 제품은 이번이 처음으로 다양한 디바이스의 콘텐츠를 하나의 드라이브에 저장하며, 어디서든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저장장치 경쟁사에 비해 와이어리스 외장하드는 WD가 많이 늦은 감이 있다. 이에 WD 아태지역 총괄 마케팅 매니저 사이먼 윗포드 (Simon Whitford)는 "WD는 신중하게 제품 출시를 고려하며 소비자에게 최고의 만족도를 드리기 위해 제품을 이제 출시하게 됐다"며, 덧붙여 "경쟁사 제품을 비교해 사용해본다면 WD의 제품이 더 나은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는 자체 무선 네트워크를 생성해 최대 8개 디바이스와 동시 연결해 저장된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다. 배터리를 내장해 야외에서 최대 6시간 비디오를 볼 수 있고 대기시간은 20시간에 이르러 여행이나 출장을 자주 가는 이들에게 잘 어울린다.

     


    애플 iOS나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는 'WD 마이 클라우드 모바일' 앱을 내려받아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에 접속할 수 있다. 이 앱을 통해 저장된 콘텐츠를 검색하고 재생하며, 공유할 수 있다. WD 마이 클라우드 모바일 앱은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뿐 아니라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인 WD 마이 클라우드 제품군을 비롯해 드롭박스, 원드라이브, 구글 드라이브 등 클라우드 서비스의 데이터를 하나의 앱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전용 앱을 통해 저장공간이 제한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에 연결해 수 백시간 분량의 영화나 음악, 사진과 같은 디지털 파일에 접근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최대 4대의 HD급 동영상을 동시에 스트리밍할 수 있어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서로 다른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SD 카드 슬롯을 품어 디지털카메라의 사진이나 영상을 바로 백업할 수 있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바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한 PC와 연결해 일반적인 외장하드로도 사용 가능하다. USB 3.0을 지원해 대용량의 데이터를 백업하기에 적합하다.

     


    제품 전면에는 배터리 인디케이터가 있어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지만 하나의 LED로 정확하게 배터리를 확인하기는 어려운 편이다. 또한 휴대용 제품이지만 두께가 21.8mm로 다소 두꺼워 주머니에 쉽게 넣고 다니기에는 부담이 있다. 또한 손에 쥐면 HDD가 움직이면서 느껴지는 진동이 느껴지는 것이 아쉽다.

    WD의 휴대용 외장하드 제품군인 마이 패스포트 시리즈는 그 동안 얇은 두께와 깔끔한 디자인으로 꾸준한 인기를 모았다. 여기에 와이어리스를 품은 제품을 국내에 내놓는 것은 처음이고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여기에 중저가 무선 외장하드가 WD보다 더 낮은 가격대를 선점하고 있다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저장장치의 오랜 강자 WD가 무선 외장하드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의 가격은 1TB제품이 23만 9,000원, 2TB제품이 29만 9,000원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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