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격한 운동에 어울리는 방수 블루투스 헤드셋, 블루앤트 '펌프 HD'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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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12-11 19:40:54

    시중에는 많은 이어폰과 헤드폰이 출시돼 있지만 운동용으로 쓸만한 제품을 찾기는 쉽지 않다. 격렬한 움직임에도 흔들리지 않는 착용감이 필요하고 혹시나 흐르는 땀이 이어폰이나 헤드폰에 베어 잔고장을 일으킬 걱정도 없어야 한다.

    운동을 하면서 음악을 들을 제품을 선택한다면 걸리적거리는 선이 없는 블루투스 제품이 좋다. 여기에 방수기능을 지닌다면 땀이나 빗방울을 차단시켜줘 안심하고 운동할 수 있다.

     

    ▲ 블루앤트 블루투스 헤드셋 펌프 HD 스포츠버드

     

    블루앤트가 내놓은 '펌프 HD 스포츠버드(이하 펌프 HD)'는 스포츠에 특화된 블루투스 헤드셋이다. 단단히 고정되는 착용감으로 달리기를 해도 쉽게 흔들리지 않고 생활방수를 넘어 완전방수 기능을 지녀 물 속에 담가도 끄떡 없을 정도의 방수 성능을 뽐낸다. 혹시 피트니스 회원권을 끊고 운동을 준비하고 있다거나 겨울스포츠를 즐기러 스키장에 갈 생각이 있다면 펌프 HD를 눈여겨보자. 

    케블라 섬유로 외부 충격에 강하다

    펌프 HD는 스포츠형 헤드셋답게 단단하면서 유연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방탄재 등에 사용하는 고강력 섬유인 케블라(Kevlar) 소재를 사용해 실제 외부 충격에도 강하다.

     

    ▲ 블랙, 블루, 그린 아이스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두 개의 헤드셋 유닛이 케이블 하나로 연결돼 있고 충전 배터리나 블루투스 모듈, 버튼이 헤드셋 유닛 안에 포함되기에 착용 시 걸리적거리는 부분이 없다. 색상은 블랙, 블루 그리고 헤드셋 내부가 보이는 그린 아이스 세 가지로 출시됐다.

     

    ▲ 3개의 버튼으로 모든 기능을 조작한다


    펌프 HD의 모든 조작은 오른쪽 헤드셋에 있는 3개의 버튼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리모컨에서 볼 수 있는 3가지 버튼으로 가운데 버튼을 눌러 음악을 재생하거나 정지하며, 통화가 걸려올 때는 이를 눌러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위아래의 +,- 버튼은 생긴 것처럼 음악의 볼륨을 조정한다.

    다음 곡을 재생하고 싶다면 +버튼을 2초 가량 누르면 되고, 이전 곡을 듣고 싶다면 - 버튼을 꾹 누르면 된다. 헤드셋이 귀 뒤쪽에 딱 붙은 상태에서 버튼을 누르게 되는데, 안경을 쓴 상태에서 눌러도 불편하지 않다.

     

     

    제품을 켜거나 끌 때는 가운데 버튼을 3초 정도 눌러주면 된다. 이때 간단한 소리로 사용자에게 알려주며 켜질 때는 흰색 LED가, 꺼질 때는 빨간 LED가 켜져 다방면으로 사용자에게 전원 상태를 알린다.

     

     


    패키지는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풍족하다. 이어팁은 대(L), 중(M), 소(S) 3가지 크기로 구성되었으며, 모두 2쌍씩 들어 있어 혹시 모를 분실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 3가지 크기의 이어팁과 컴플라이 폼팁이 포함된다


    헤드셋으로도 충분히 안정적인 착용이 가능하지만, 고정력을 높이기 위해 날개 모양의 스테빌라이저 2쌍이 포함되며, 더욱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컴플라이 폼팁이 추가로 들어있다.

     

    ▲ 케이블을 잡아주는 케이블 집이 들어있다


    케이블은 단단한 재질로 착용 시 목 뒤에 닿지 않고 공중에 뜨는 구조로 되어있으며, 더욱 안정적인 착용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케이블을 묶을 수 있는 케이블 집(Cable Zip)이 포함된다.

    물 속에 빠뜨려도 OK!, 겨울 스포츠에 제격

    운동을 할 때 일반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쓰기 어려운 이유는 바로 땀이다. 땀이 이어폰 내부나 리모컨에 스며들어 제품을 쉽게 고장낼 수 있기 때문이다. 펌프 HD는 방수를 지원하는 헤드셋으로 IP67 등급으로 방수 성능이 상당하다.

     


    30분간 1m 수심에서 버틸 수 있는 방수 실력을 지녀 땀이나 비를 맞아도 끄떡 없음은 기본이고 운동을 끝내고 헤드셋을 시원하게 물로 씻어낼 수도 있다. 땀에 젖은 찝찝한 이어폰을 다시 끼지 않아도 된다는 소리다. 먼지를 막아내는 방진 등급은 최고 수준으로 거친 아웃도어 환경에서 사용해도 걱정 없다. 

     


    방수 블루투스 제품이라고 주로 여름에만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있다. 펌프 HD와 같은 방수 블루투스 제품은 피트니스 클럽에서 사용하기에 어울려 특별한 계절을 타지 않으며, 겨울철에는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타러 스키장에 자주 찾는 이들에게도 잘 어울린다. 뛰어난 착용감으로 스노우보드를 타도 헤드셋의 흔들림이 없고, 눈 밭에 떨어뜨려도 최고 수준의 방진방수 능력으로 툭툭 털어서 쓰기만 하면 그만이다.

    최대 8시간 음악 재생

     

    ▲ 마이크포 5핀 USB 단자를 통해 충전한다


    펌프 HD와 같이 콤팩트한 크기의 블루투스 헤드셋은 무엇보다 배터리 지속시간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펌프 HD는 2시간 충전으로 최대 8시간 음악을 재생하며 대기 시간은 무려 14일에 이른다. 오랜 배터리 시간으로 운동을 하다가 중간에 음악이 멈춰 흐름이 끊기는 일은 없을 것이다. 충전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흔히 쓰이는 마이크로 5핀 USB 단자를 써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흔들리지 않는 착용감

    스포츠용 헤드셋이라면 완벽한 착용감이 필수다. 일반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운동 중에 흘러내리거나 케이블이 덜렁거려 운동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다. 펌프 HD는 사용자의 귀 둘레에 부드럽게 밀착돼 달리기를 하거나 격렬한 움직임을 벌여도 약간의 흔들림도 발생하지 않는다.

     


    장시간 달리기를 하면서도 헤드셋을 고쳐 쓸 일도 거의 없고, 피트니스에서 기구를 들다가 멈춰 헤드셋을 다시 만질 일도 없을 것이다. 제품에는 더 안정적인 착용을 위해 귓바퀴에 걸칠 수 있는 스테빌라이저가 포함되지만 이를 굳이 사용하지 않더라도 높은 안정감을 선사한다. 유연한 착용감 덕분에 안경을 껴도 착용이 불편하지 않다. 단, 펌프 HD는 귀에 최대한 밀착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장시간 착용을 할 경우에는 귀에 약간의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운동에 최적화된 사운드

     

     

    펌프 HD는 사운드마저 스포츠에 최적화됐다. 12.5mm의 다이내믹 드라이버로 묵직한 저음이 특징이다. 다소 남성적인 단단한 중저음의 음색이 특징으로 맑고 고운 소리와는 거리가 있다. 운동용 헤드셋이 너무 섬세하거나 고해상도 사운드를 낸다면 운동을 하기 전에 귀가 쉽게 피로해 질 수 있다. 펌프 HD는 귀에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비트를 느끼기 좋은 중저음을 지녔다.

     

    제품에 포함된 파란색 이어팁은 높은 차음성으로 주위 소음에 방해받지 않을 때 착용하면 좋다. 컴플라이 폼팁은 편안하지만 차음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만약 야외에서 주변 소리를 들으면서 운동을 해야 한다면 컴플라이 폼팁을 착용할 것을 추천한다.

    스포츠 블루투스 헤드셋의 완성판


    블루앤트의 펌프 HD는 운동용으로 사용할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부족함을 꼽기 어려울 정도의 탄탄한 성능을 자랑한다. 굳이 한 가지 단점을 꼽자면 맑고 섬세한 고음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는 것 뿐이다. 블루앤트의 방수 블루투스 헤드셋 펌프 HD는 완벽한 착용감과 단단한 내구성으로 사용자가 오로지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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