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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 주력 사운드바, 어떤 게 나을까?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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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12-05 16:20:17

    TV 화면은 더 커지고 두께는 더 날씬해져서 보기도 좋고 몰입감도 높아졌다. 그렇지만 예전만 못하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 사운드다. 내장 스피커는 얇은 TV 두께로 인해 상대적으로 빈약한 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커진 화면과 함께 TV의 몰입감을 더 높이기 위해 별도의 사운드바(Sound Bar)를 찾는 이들이 많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10~11월 두 달간 사운드바의 연속 판매량이 1만 대가 넘었다고 밝혀 최근 사운드바의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사운드바는 영화관과 같은 깊이있는 사운드로 영상 콘텐츠의 몰입감을 높여주기 때문에 삼성전자나 LG전자와 같은 TV제조사는 자사의 TV에 어울리는 사운드바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주력 사운드바는 자사의 커브드 TV에 맞춘 커브드 사운드바 HW-H7501이다. 삼성전자는 일반 사운드바보다 커브드 사운드바가 약 5배의 판매 실적을 올릴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밝혔다.

     

    (사진=LG전자)


    LG전자의 주력 사운드바는 NB5540 모델을 꼽을 수 있다. 현재 LG전자의 최상위 사운드바로 올 3월 국내 출시했지만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삼성전자의 HW-H7501과 LG전자의 NB5540을 비교해보면 우선 추구하는 디자인이 다르다. 삼성 전자의 HW-H7501은 자사의 커브드 TV와 같은 곡률로 커브드 TV와 놓았을 때 뛰어난 일체감을 선사한다. LG전자 NB5540은 슬림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특히 사운드바의 두께가 35mm로 깔끔한 인테리어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어울린다.

    출력면에서는 두 제품 모두 320W로 동일하며 별도의 서브 우퍼로 묵직한 중저음을 낸다는 것 또한 동일하다. 서브 우퍼는 무선으로 사운드바와 연결하기에 설치하기가 편하다. 서브 우퍼의 출력은 160W로 같다. 다만 삼성전자의 HW-H7501은 8.1 채널을 LG전자 NB5540는 4.1 채널을 지원해 입체감있는 사운드에서는 삼성전자 사운드바가 좀 더 앞선다.

    입출력단자 역시 동일하게 구성 되었으며, 블루투스를 지원해 TV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연결해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다.

    두 사운드바 모두 자사의 TV와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무선 연결은 선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욱 깔끔한 연결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사운드 싱크'라는 이름으로 13년도 이후 LG TV가 이를 지원하며, 삼성전자는 '사운드 커넥트'라 이름 붙여 이를 지원하는 삼성 TV와 무선 연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가격면에서는 올 3월에 출시한 LG전자 NB5540가 더 착한 몸값을 지녔다. NB5540은 인터넷 최저가 비교 시 50만 원 후반대, 삼성 HW-H7501은 70만 원 초반대다.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주력 사운드바를 비교해보면 어느 제품이 더 낫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두 제품 모두 자사의 TV와 더 어울리는 디자인과 특화된 무선 연결성을 가진 만큼 같은 브랜드의 TV와 사운드바를 선택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한편 업계에서는 TV의 대형화 추세가 이어짐에 따라 사운드바와 같이 오디오 제품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LG전자나 삼성전자의 사운드바는 자사의 TV와 연동할 수 있는 특화된 기능을 추가해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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