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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호랑이의 격돌! 블소 비무제 한중 최강자전, 한국 이재성 우승


  • 조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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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11-22 18:20:02

    엔씨소프트의 MMORPG '블레이드 앤 소울'의 e스포츠 대회 '블소 비무제' 한중 최강자전 결승이 22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중국의 대표 선수들이 자존심 대결을 펼치는 자리로, 이재성(기공사)와 탕웬보(역사)가 격돌했다. 더불어 중국의 이성준(검사)과 쉬진링(검사)의 3, 4위전도 진행됐다.

     

    준결승전에서 이성준은 쉬진링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 0 압승을 거뒀다. 1세트 공격의 포문을 연 것은 쉬진링이었다. 하지만 이성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쉬진링의 공격 타이밍을 읽은 이성준은 탈출기를 사용한 후 역습에 성공, 천검 스킬로 마무리 지었다.

    2세트에서 쉬진링은 번개베기로 선공을 펼쳤지만 완급조절에 실패하며 이성준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이성준은 급소베기를 시작으로 자신의 콤보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리를 가져갔다.

    3세트는 이성준이 시작과 함께 쉬진링의 탈출기를 빼놓고 천검 콤보로 체력의 우위를 점했다. 쉬린링도 반격을 시작하며 추격에 들어갔지만 이미 체력 차이가 크게 벌어져 역전에 실패했다.

     

    대망의 결승전은 쫓고 쫓기는 양상을 띄었다. 이재성은 탕웬보에게 조금씩 데미지를 누적시키는 운영 방식으로 장기전을 유도했다.

    탕웬보는 1세트 초반에 장악-쐐기로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큰 이득을 보지 못했다. 이재성은 동상과 결빙 스킬로 꾸준히 공격하며 거리를 뒀다. 결국 후반 운영을 통해 격차를 더욱 벌리는데 성공한 이재성은 화련장 콤보를 마무리 지으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 이재성은 자신의 공격을 쏟아붓고 재사용시간이 돌아올 때까지 상대를 얼려놓으며 시간을 벌었다. 경기 중반에 공중 콤보로 승부를 기울인 이재성은 남은 시간을 활용해 판정승을 거뒀다.

    탕웬보는 이재성의 전략을 모두 파악했지만 좀처럼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이재성은 간격을 벌이며 공격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한 데미지를 주었다. 결국 3세트도 시간을 모두 소비, 판정승 거두며 우승을 결정 지었다.

     

    이재성은 "대회 준비기간까지 거의 3달 동안 경기를 치뤘다. 그 동안 잠을 줄이며 연습해서 체력적으로 많이 지쳤다. 하지만 오늘 이런 노력이 빛을 발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결승전에서 한국과 중국 선수들의 이벤트 경기인 4대4 올스타전이 진행됐다. 한국 대표팀은 중국 대표팀을 6:2로 승리하며, 상금 5000만원을 차지했다.


    베타뉴스 조상현 (c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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