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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출전하는 '문명 온라인', "전쟁 싫어? 그럼 건설해" 관심 '폭발'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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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11-17 18:27:50

    ‘악마의 게임’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게임을 알고 있는가? ‘문명하셨습니다’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낼 만큼, 무시무시한 중독성을 지닌 PC 게임 '문명'이 온라인 게임으로 재탄생해 이미 한차례 테스트를 마쳤다.
     

    최근 2차 테스트를 발표하고, 한국디지털인터넷협회가 20일부터 주최하는 '지스타 2014'에 참가할 '문명 온라인'을 살펴보자.
     

    전략 시뮬레이션, '문명' 그 명성 그대로

    문명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세계 역사를 기반으로 다양한 문명 중 하나를 선택해 지도자가 되어 세계 정복을 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정치, 사회, 군사, 외교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하고 있고, 게임을 즐김과 동시에 세계역사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1991년 마이크로프로스의 '문명'으로 시작해 2001년 개발사가 파이락시스로 바뀐 '문명 3'부터 2010년 '문명 5', 가장 최근 2012년 확장판 '문명5: 갓스 앤 킹스', 우주로 세계관을 옮긴 '문명: 비욘드 어스'에 이르기까지 발매하는 시리즈마다 인기를 끌고 있는 PC게임이다.
     

    특히, '문명 5'는 공식 한글팩과 대한민국 문명 시나리오팩을 DLC(다운로드 콘텐츠)로 발매할 만큼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송재경 대표와 시드 마이어의 운명, 문명으로 만나다. 


    무한 자유도 게임 '아키에이지'를 통해 유저가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고, 즐기게 개발한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사단, 고집스러운 그의 색깔은 '문명 온라인'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역시 게이머의 창조성과 자유도를 존중하는 '문명'의 시드 마이어와 송재경 대표의 만남은 동, 서양을 대표하는 역사적인 만남이었다.
     

    세계 최고 개발자들의 만남은 지난 5월, 1차 비공개 테스트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의 문명과 달리 실시간 MMORPG 장르를 선택하고, 세션 개념을 도입해 매번 새로운 역사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1차 비공개 테스트 당시 중국, 로마, 이집트 문명의 콘텐츠를 공개했다. 지도자로서 하나의 문명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의 시민으로서 여러 플레이어와 함께 협동해 다른 문명과 경쟁하는 방식으로 재해석 한 것이다.


    여기에 온라인 게임의 특징을 살려 세션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세션은 7일마다 새롭게 문명이 시작되는 것으로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게 구성되어, 항상 새로운 역사가 다시 시작되게 만든 것이다.
     

    한발 앞서 이용자들과 지스타에서 만날, 문명 온라인
     

    2차 비공개 테스트 직전에 열리는 지스타 2014에서 엑스엘게임즈는 반 오픈형 파빌리온 구조에서 문명 온라인을 공개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부스의 외벽에는 문명을 연상시키는 상형 문자와 이미지 등이 조명과 함께 역동적인 효과를 연출했고, 부스 안으로 진입하면 동선을 따라 변화하는 문명의 흐름을 자연스레 느낄 수 있는 콘셉트로 설계했다.


    부스 내부는 지스타 체험 버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시연장과 캐릭터 포토존 등 관람객이 직접 문명 온라인의 다양한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들을 선보인다.

     


    새로운 문명을 보여줄 2차 비공개 테스트

    '문명 온라인'의 2차 비공개 테스트는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1차 비공개 테스트에서 선보인 로마, 이집트, 중국 문명에 새롭게 아즈텍을 추가해 총 4개의 문명을 즐길 수 있고, 여기에 고대, 고전, 중세, 르네상스 시대 총 4종의 시대도 경험할 수 있다.


    '아즈텍 문명'은 불을 다루고 맹수의 공격을 극복하는 시대의 배경을 담고 있어 곰전사, 주술사와 같은 새로운 직업이 추가된다. 캐릭터들은 타악기나 현악기 같은 문화적인 악기를 이용해 채집이나 건설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더불어 승리의 조건이 전쟁을 통해 점령만 있었던 1차와 달리 불가사의한 건설을 통해 승리를 추가할 수 있는 전략성을 추가했다. 전쟁을 싫어하는 게이머는 공격 무효화나 '평화의 축제' 등으로 도시의 침략을 방어할 수 있다.


    '문명 온라인'을 처음 접한 게이머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튜토리얼을 추가하여 기본적인 조작법과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2차 비공개 테스트 일정이 발표된 후 '문명 온라인' 홈페이지는 평소보다 더욱 북적이고, 많은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는 게임 대한 유저들의 기대감과 테스터로 참여하고 싶은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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