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인터뷰]와우: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톰 칠튼 게임 디렉터 겸 부사장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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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11-16 17:06:19

    블리자드가 16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출시 행사를 서울 강서구 가양동 한일물류센타에서 개최했다.


    16일 행사를 앞두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차기 확장팩,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의 한국 및 중국, 대만 지역 출시일을 애초 발표한 18일에서 20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방문한 열혈 유저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개발자 톰 칠튼 게임 디렉터 겸 부사장과 언스트 텐 보쉬 게임 프로듀서는 무대에 올라 유저들과 함께 했다.

     

     행사전 인터뷰를 진행한 개발자 톰 칠튼 게임 디렉터 겸 부사장과 언스트 텐 보쉬 게임 프로듀서


    출시 소감을 묻자 톰 칠튼 게임 디렉터는 "매우 기대된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게임 인프라가 발전한 만큼 오늘 행사의 의미는 크다. 꾸준히 우리 게임을 사랑하는 모든 유저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판다리아의 확장팩은 과거에 어두운 환경에서 전체적으로 명암의 균형을 잡은 콘텐츠를 제공했다. 특히 아이템 강화 시스템으로 유저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톰 칠튼 게임 디렉터는 "판다리아의 확장팩이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히 콘텐츠라면, 예전에 만든 '리치왕의 분노', '대격변' 확장팩은 절망적이고, 전체적으로 어두웠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며 "지금까지는 장비를 획득하고, 바로 우두머리 사냥을 나서도록 했다면,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아이템 강화 시스템은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템 강화는 업데이트 초기에는 삭제하지만, 다시 강화 시스템을 추가로 넣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전 세계 유저가 가장 많이 즐기는 게임이다. 이미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확장팩이 지난 13일,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먼저 시작했다. 톰 칠튼 게임 디렉터는 "북미와 유럽 유저의 동접 숫자는 아직 발표할 수는 없지만, 서버에 과부하가 생길 만큼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잠시 게임을 즐기지 않았던 유저가 돌아와 많이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판다리아에서 아이템 경제가 무너져서 레이드 아이템이 급속도로 올라갔다. "항상 균형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판다리아에서는 PvP, PvE 아이템의 옵션 격차가 컸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균형적인 아이템 옵션을 적용했고, 최상위 아이템은 PvP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블리자드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확장팩을 18일 출시에서 20일로 변경했다. 갑자기 국내 출시가 늦어지는 이유에 묻자 "18일 출시가 20일로 연기한 이유는 먼저 출시한 북미와 유럽의 피드백을 받고, 서버의 과부하 문제가 발생했다. 보다 더 쾌적한 플레이를 제공하기 위해 이틀 연기했다" 며 "드레노어의 전쟁 군주는 게임 컨텐츠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기술적인 문제들로 인해 게임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 블리자드는 출시 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여러 조치들을 적용해 많은 부분들을 개선시켰다"고 강조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장수하는 비결은 세계관으로 압축했다. "매우 기쁘다. 10년 동안 사랑받은 이유가 와우의 세계관이 아닌가 싶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사랑받을 수 있도록 게임을 즐겨주시는 유저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콘텐츠는 주둔지를 꼽았다. "가장 핵심 콘텐츠는 주둔지이다. 플레이어들이 가장 만족할 콘텐츠가 제공된다. 확장팩 자체가 시간의 동굴을 모티브로한 큰 던전이다. '워크래프트 2, 3'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시 복귀하는 휴면 계정 유저와 신규 유저를 위한 편의성을 묻자 "돌아오는 유저를 위해 스킬을 축소하는 등 콘텐츠를 최적화했다.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면서 신규 유저나 돌아온 유저가 편하게 게임을 즐기도록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톰 칠튼 게임 디렉터 겸 부사장은 "이번 '와우: 드레노의 전쟁군주 확장팩'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 확장팩 중 가장 성공한 콘텐츠가 되기를 바란다" 며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고 오래도록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와우: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주요 콘텐츠를 묻다. 

     

    질)작년 블리즈컨에서 크리스 멧젠 부사장이 바리안 린에 대해 결코 평범한 형태의 죽음을 주지 않겠다라고 얘기했는데 드레노어에서 바리안 린 캐릭터의 운명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

     

    - 이번 확장팩에는 공개되지 않겠지만 개발팀 내에서는 바리안 린의 운명에 대해 이미 생각 해놓은 상태다. 바리안 린 관련 이벤트가 일어났을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역사상 가장 기념비적인 이벤트가 될 것이다. 특히 얼라이언스 유저들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들을 안겨줄 것이다.


    질)벨렌과 같은 캐릭터가 현재와 드레노어 시대 양 시대에 존재하는 경우가 있는데, 마라아드 역시 현시대와 드레노어 시대로 나누어지는가?

     

    - 드레노어 시대의 마라아드는 행방 묘연한 상태이다. 벨렌은 현시대와 드레노어 시대에 존재하지만, 이는 모든 캐릭터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마라아드는 전쟁의 군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직접 확인 해보길 바란다.


    질)베타테스트에서는 상대적으로 호드 위주로 스토리가 진행된 느낌이었다. 때문에 얼라이언스가 소외된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를 보완해줄 내용들이 정식 버전에 포함되어있는가?

     

    - 베타테스트에서는 호드진영 시작마을인 서리불꽃마루가 먼저 소개되고  얼라이언스의 시작마을 인 어둠달 골짜기가 소개되지 않아 그렇게 느껴졌을 수 있다.강철오크 자체가 호드에 기반을 두고있기에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의 스토리가 호드진영을 중심으로 하고있다. 리치왕의 분노때에는 아마 게임 스토리가 얼라이언스 중심으로 돌아가는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이들도 있을 것이다.  가로쉬를 진영을 떠나서 리치왕과 아서스 처럼 아제로스를 위협하는 존재라고 생각 해주시길 바란다.
     

    질)야외 PvP 콘텐츠인 ‘아쉬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이 존재, 이것이 밸런스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 유물 드랍율을 포함한 모든 아이템 드랍율에 주시하고있다. 플레이어들 행동에 대해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PvP지역은 가장 디자인이 어려운 곳이다. 베타시간의 행동양식과 정식 출시 이후 행동이 다르다. 출시 이후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질)현재 전설 아이템으로 반지가 있다. 이는 외형적으로 보이지 않아 유저들이 다소 섭섭할 수 있겠다는 생각인데 특별히 이렇게 기획한 이유가 있는지, 또 반지 외에 계획하고 있는 전설 아이템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 반지의 경우 보이지는 않으나 유저가 특정 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시각적 효과도 있을 예정이다. 반지 선택한 이유는 슬롯 두개이기 때문에 전설 반지가 하나 있어도 나머지 반지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판다리아의 안개 때 전설 망토를 맞추면 다른 보스의 전설 망토가 쓸모 없어지는 경우가 있었기에 전설 아이템으로 반지를 선택했다.


    질)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는 시간의 동굴이라는 좋은 콘텐츠가 있다. 과거얼라이언스의 윈저 퀘스트와 같이 완성도가 높은 퀘스트를 신규 유저들이 즐길 수 있을 기회가 있을지?

    -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확장팩 자체가 시간의 동굴 모티브로 한 큰 던전이며 콘텐츠이다.


    질)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드레노어 지역을 새롭게 공개했는데, 기존 아웃랜드 지역 특히나 엑소다르나 블러드엘프 시작지점 대도시인 실버문은 동선이 불편하고 유저 유입이 적은 문제가 있다. 이 부분에 대한 개편 계획이 있는가?

     

    - 아웃랜드나 엑소다르는 재개발 계획 중이긴 하나 언제쯤 될지는 확정된 것은 없다. 플레이어들이 원한다면 시간을 들여 리뉴얼 할 예정이지만 실버문이나 엑소다르 같은 곳은 원래 나는 탈것을 사용할 수 없게 한것이라 이것을 리뉴얼 하는것은 큰 작업이 될것같다. 개발 속도 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계획을 수립하고있다.


    질)베타테스트 공격대의 경우 일반 난이도를 공개하지않았는데 일반 난이도에 대한 공개 테스트 서버를 열어 줄것인가?

     

    - 6.0 콘텐츠 테스트가 거의 다 끝난 상태로 공격대의 경우 다른 난이도를 테스트하며 일반 난이도에 대해 감을 잠은 상황이다. 내부적으로 충분히 테스트를 진행 하여 차후 공개 테스트는 진행하지 않을 예정으로, 출시 후 플레이어들이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질)6.0의 16주 주둔지 미션이 끝난 이후 다음 패치에서도 주둔지 미션이 이어지는가?

     

    - 6.1패치 이후에도 주둔지를 사용하는 미션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친구의 추종자와 자신의 추종자가 함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콘텐츠를 계획 중이며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확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이 정도의 새 콘텐츠를 기획하고있다.


    질)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확장팩 관심있어 한다. 다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돌아오려고 생각 중인 분들이 많을텐데 이런 분들이 게임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어떤 콘텐츠들을 통해 다시 게임에 쉽게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해 설명 해달라.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로 다시 돌아올 이들을 위해 여러가지 준비중이다. 캐릭터 스킬을 단순하게 바꾸었으며,  90레벨 캐릭터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통해 캐릭터를 바로 90렙으로 업그레이드해서 바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전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계속해서 새로운, 또는 다시 돌아올 플레이어들이 쉽게 게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계획 중 이다.


    질)점점 모바일과 PC 게임 구분이 사라지고있는 추세이다. 블리자드도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 맞추어 준비중인 내용이 있는지 궁금하다.

     

    - 모바일이나 다른 기기들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연동 시키는것에대해 생각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기술적인 어려움이 많은 관계로 지금 이자리에서 바로 말씀 드릴 수 있는것은 없다. 하지만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질)이번 주말이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10주년이다. 이벤트 준비 현황에 대해  알려달라.

     

    - 오늘 이 자리 역시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이며, 게임 내에도10주년을 위한 특별한 준비를 했다.  오리지널 시절의 40인 공격대 던전인 화산심장부 공략 레벨을 상향하여 선보일 예정이며, 이곳에서 새로운 탈것인 심장부 사냥개와 애완동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전장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 상대진영과의 접전지로 유명했던 타렌 밀농장과 사우스쇼어를 전장으로 리뉴얼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질)주둔지가 심시티같은 도시키우기 게임과 유사한데 혹시경매장과 같이 모바일 통해 주둔지 이용하게 할 생각이 없는지 궁금하다.

     

    - 주둔지를 모바일과 연동하는 것 관련하여 이미 개발팀에서도 생각하고있다. 바로는 어렵겠지만 차후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경매장과 같이 해당기능을  추가할 수도 있다.


    질)현재 캐릭터 모델을 리뉴얼 하는 중인데 한국 유저들의 관심이을 많이 받고 있는 블러드 엘프는 언제쯤 캐릭터 모델 개선이 될 예정인가?

     

    -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출시와 동시 적용될 가능성은 적겠지만 출시 후 패치에 적용 될 가능성도 있다.  플레이어들이 만족할만한 퀄리티로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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