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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오르고소프트, "글로벌 게임QA 등 사업 분야 넓히겠다"


  • 조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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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11-13 16:02:59

    "게임을 하면서 재미있다, 재미없다는 말은 회사에서 금칙어다"


    인터뷰를 통해 만난 원용대 오르고소프트 이사는 게임QA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게임에 대해 묻자 "게임에 대한 재미보다, 수익모델과 유저들이 더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생각만 가져야 한다"고 답했다.


    오르고소프트는 이제 네오위즈게임즈, 엔트리브소프트에서 10년 이상 게임QA 경험을 쌓아온 베테랑들이 모인 게임QA 전문회사다.


    보통 게임QA라 하면 버그를 잡거나 기능 및 호환성을 테스트를 해주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원용대 이사는 기능 및 호환성을 테스트 해주는 대행 업체와 달리 유저 입장에서 사용성 및 게임성 등 정성적인 평가를 진행, '게임이 게임처럼 느껴지게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다.


    "야구 게임 QA를 진행하는데 2루타, 3루타가 자주 나오는 게임이 있었다. 1루타가 비율이 너무 적어서 주자가 달리는 속도, 안타 시 공이 돌아오는 속도 등을 계산했다. 그리고 외야 필드를 넓혀야 된다는 의견 등 체계적인 밸런스를 제시해 야구 게임 다운 모습을 갖췄다"


    (왼쪽부터)오르고소프트의 원용대 이사, 장목환 대표


    오르고소프트는 게임QA 외에도 현지화, 기술개발, 운영서비스, 컨설팅 등 여러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또한 회사가 성장하고 전문 인력이 늘어남에 따라 QA 범위를 넓히고 있다.


    장목환 오르고소프트 대표는 "게임 QA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로봇 융합 사업, 운영 서비스 등 여러 분야의 QA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중"이라며, "일본 IMC, 중국 원노스엔터테인먼트 등 글로벌 해외 파트너를 구축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오르고소프트는 현재 로봇 융합 사업에서 스마트홈 서비스가 가능한 로봇의 품질 관리 및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플랫폼 자체가 개방형이고 안드로이드를 기본으로 두고 있어 스마트폰 기반의 플랫폼과 연관성이 많다는 것이 장목환 대표의 설명이다.


    "전문 게임QA 회사는 없다. 게임QA만큼은 국내 최고라고 자부한다. 오르고소프트에서 게임QA 체계는 완벽히 자리를 잡았다. 우리가 꿈꾸는 것은 글로벌 게임QA를 포함해 여러 분야의 QA로 넓혀가는 것이다. 이제 소프트웨어, 로봇 융합 사업, 운영 서비스 등 여러 분야로 QA를 하고 싶다"




    장목환 대표는 게임 개발사에서 가장 놓치기 쉬운 부분을 QA로 꼽으며 전문 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게임QA는 버그를 찾는 단순 테스트가 아닌 유저가 매끄러운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개선 사항들을 찾아내 예상치 못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


    "QA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게임이 론칭되면, 게임 내 치명적인 버그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그러면 고객 서비스를 담당하는 운영팀과 게임을 개발한 개발팀 등 회사 전체적으로 피해를 입는다. 뿐만 아니라 버그 인한 유저들의 이탈은 막기 어렵고, 게임 서비스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마지막으로 원용대 이사는 게임QA 취업준비생에게 업무에 대한 센스를 강조했다. 그는 "게임의 흐름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찾아내는 센스는 게임을 즐기면서 평가를 내리는 습관에서 시작된다"며, "자신만의 기준표를 만들고 히스토리를 쌓으면 게임을 보는 눈도 올라갈 것"이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조상현 (c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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