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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엔씨소프트, 학력보다는 열정과 진정성이 중요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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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10-10 15:04:11

    9일,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에서 참가자 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 채용 설명회를 개최했다. 행사를 마친 후 엔씨소프트 HR지원실 정대훈 실장과 남궁명 과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공개 채용 설명회는 작년에 이어서 두 번째로 진행했다. 정대훈 실장은 "작년보다 100명정도 더 많이 참가 해주신 것 같다. 많은 참가자분들이 신청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며 "작년처럼 전체 채용 규모는 40명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공개 채용 설명회 외에도 엔씨소프트는 상반기에 재학 중인 대학생을 상대로 인턴십을 진행해서 20명을 채용했다.


    게임 업계에서 엔씨소프트의 위상은 삼성전자, LG전자 안 부럽다. 매년 입사 지원 원서를 보면, 작년에 떨어져서 올해 다시 지원하고, 다른 게임 업체에서 경력을 쌓고 지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엔씨소프트는 어떤 인재를 원할까? 정대훈 실장은 한 마디로 압축한다. "학교 스팩에 대해서는 우선 순위가 아니다. 심지어 고등학교만 졸업한 직원도  근무하고 있다. 진지한 자세와 열정을 지닌 인재를 찾고 있다" 며 "서류 면접에서 열정을 지닌 인재를 놓치지 않고, 실무자 면접의 자리까지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에 입사하려고, 3번 도전했던 남궁명 과장의 비결은 무엇일까? "내가 하고 싶은 업무를 할 수 있다는 기회가 있다는 동기부여가 확실했다. 다른 사람보다 특이하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MMORPG 게임을 워낙 좋아했다. 게임을 너무 좋아하고, 즐겼기 때문에 입사의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인재 채용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직원도 잊지 않았다. 정대훈 실장은 "인턴으로 3번 지원해서 합격한 직원이 있다. 그 분이 서류상으로는 많이 뒷처졌지만, 다양한 인턴십의 경험과 포기하지않은 열정으로 도전했던 기억이 생각난다. 열정을 갖고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는 입사한 직원들에게 최대한 자신이 원하는 부서에서 일하도록 배려한다. 정대훈 실장은 "신입 사원의 경우 1순위 지망과 2순위 지망을 파악하고, 부서장에게 미팅을 걸쳐 부서 배치를 한다" 며 "처음 입사했을 때 본인이 원하는 게임 개발이나 부서에 합류하지 못하더라도 2년, 3년 후에 자신이 원하는 부서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서류 면접에 합격하고, 최종 면접에서 어떤 질문을 받을까? 엔씨소프트는 최대한 다른 관점으로 면접 질문을 준비한다. 정대훈 실장은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서 어떤 자세를 임하는지, 꼭 게임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가장 관심이 많은 분야에 임했던 히스토리, 다른 분야의 지식, 경험 등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본인의 대학생활과 지금까지 어떤 경험을 했는지, 어떤 목표를 계획하고 이루고 살아왔는지, 목표를 못 이루더라도 그 과정에서 쌓은 경험과 실패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며 "본인의 최소한의 전공, 기본적인 지식, 게임산업의 전반적인 지식이 있는지, 기본적인 질문이 주어진다"고 조언했다.


    과거보다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게임산업을 보는 시선은 취업 순위에서 2순위이다. IT 전자 분야에 우선 순위가 있기 때문에 게임업체는 우수한 인재 확보가 필요하다. 졸업생 외에도 재학생을 상대로 방학 기간을 통해 인턴 생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조직을 리더하고, 구성원들을 잘 이끌 수 있는 인재, 모바일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인재가 부족한 점은 전반적으로 게임업계가 풀어나가야할 숙제이다.


    2회째 맞는 신입사원 공채 채용 참가자에게 팁 정보도 언급했다. 정대훈 실장은 "2분 발언대를 운영하고 있는 데, 100명 정도의 인원이 신청한 것 같다. 그 부스에서 말하고 싶은 열정을 실제로 면접관들에게 전달하고, 면접관 분들도 긍정적으로 잘 보신 것 같다. 그 부스를 잘 활용한 것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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