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9월의 핫 이슈], 침체된 온라인 게임 시장 '반격은 이제부터'


  • 김태만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4-09-30 22:30:15

    이제 불과 1시간 후면, 2014년 9월도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9월의 마지막 날, 30일도 많은 뉴스가 전해졌다.


    먼저 네이버는 3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보유 중인 NHN엔터테인먼트 지분 9.54%를 NHN엔터테인먼트 이준호 회장에게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해 모바일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각자의 사업 영역의 전문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 분할 결정의 연장선에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온라인 슈팅 게임 '크로스파이어'로 중국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 그룹도 30일, 중대 발표를 전했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이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했던 스마일게이트 인터넷과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했던 팜플을 통합한 것.


    스마일게이트 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신 성장 동력을 통한 리더십을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해 기존 두 법인을 통합했다" 며 "두 사업부가 통합된 신규 법인명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Smilegate Megaport)’이다"고 설명했다. 


    2015년은 온라인 게임의 해


    9월에는 온라인 게임의 반격도 예고된 한 달이었다.


    10월 1일, 다음-카카오 합병 발표를 앞두고, 판교에 새 둥지를 틀은 다음게임도 바쁜 9월을 보냈다. 하반기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검은사막'의 파이널 테스트가 지난 9월 17일부터 12일간 실시됐다.


    이번 '검은사막'의 테스트는 24시간 서버 운영을 테스트했고, 총 8만 명의 테스터가 참여해 15만개에 캐릭터를 생성했다. 이는 2차 테스트의 3배를 넘어선 것.

     


    네오위즈게임즈는 다양한 신작 라인업으로 온라인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골프존엔터테인먼트와 개발 중인 '온 그린', 슈팅 게임 '블랙스쿼드', 온라인 액션 게임 '애스커'를 공개했다.


    특히 '애스커'는 전장 스테이지마다 다양한 모험과 강력한 스테이지 보스와의 맞대결이 펼쳐지며, 거점 점령전을 비롯한 다양한 PVP 대결 콘텐츠가 공개됐다. 이 게임은 액션성에 있다. 물리엔진을 통해 건물을 파괴하고, 잔해에 깔리거나 다양한 사물을 집어 던저 적을 물리친다. 건물을 폭발하고, 사물 파편에 따라 심각한 데미지도 입힐 수 있다.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알파 테스트를 진행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2'도 다양한 시스템과 폭 넓은 콘텐츠를 공개했다. 10년 넘게 사랑을 받아온 '메이플스토리'는 횡스크롤 게임이었지만, '메이플스토리2'는 정육면체 형태의 블록으로 이뤄진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또한 사용자가 제작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라이프 게임으로 거듭 태어났다. 사용자가 세계관을 만들고, 땅을 구입해 마음대로 건설할 수 있다. 미니게임을 만들고, 의상을 디자인해 입을 수 있다. 또 던전을 제작해 다른 이용자와 미니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할 예정이다.

     


    지난 25일에는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 & 소울' 이후 27개월만에 대작 슈팅 대전 게임을 발표했다. PvP, PvE가 가능한 신작 슈팅 게임 '마스터X마스터'의 10월 첫 테스트를 예고했다.


    대전 액션을 선보일 마스터들의 등장이 출시전부터 화제이다. '블레이드 & 소울'의 진서연, 포화란을 비롯해 '아이온'에 인기 던전 보스였던 크로메데가 마스터로 등장한다. 향후 자사 인기게임의 던전을 활용한 스테이지 전장과 리니지, 리니지2의 콘텐츠도 추가될 예정이다.  

     

    알리기 부족한 'Xbox One' 이대로 괜찮을까요?


    반면 지난 23일에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Xbox One 국내 정식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침체된 콘솔 게임 시장만큼이나 오프라인 행사도 별 호응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9월 3일, 열렸던 Xbox One의 게임 타이틀 공개도 이미 시리즈로 유명한 타이틀 공개 외에는 별 신선함이 없었다. 한 마디로  Xbox One은 킬러타이틀 부재가 큰 편이다. MS에 걸맞지 않게 내부 지원도 없었는지, 많은 기자들이 참여한 행사장 자리에는 막상 앉을 자리도 부족했다. 일부 기자가 앉은 자리 조차도 수첩에 필기 자체가 어려운 비좁은 행사였다.


    특히 'Xbox One'의 희망을 잃어버린 듯한 본사의 홍보 부족과 대행사의 부족한 능력까지 드러난 행사였다. 그날 많은 게임 전문 기자들은 소리 없이 오전 발표만 정리하고 사라졌다. 오후 미디어 행사와 2015년 E3 항공권, 숙박권 지원 프로모션(500만원 상당)이 무색할정도로 전문 기자들이 참여하지 않고, 자리를 떠나갔다. 


    이미 글로벌 시장 판매량에서 앞선 '플레이스테이션4‘(PS4)처럼 국내 콘솔시장도 한 템포 빠른 소니가 앞서 나간 상태이다. 한 마디로 1년 앞서 출시한 소니는 콘솔 시장에서 팔 것은 다 팔았다는 이야기이다.


    'Xbox One'의 두 행사를 접하면서 국내 콘솔 시장에 ‘X박스원이어야만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 누구도 노력한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뜨거웠던 라이엇 게임즈의  ‘LoL 2014 월드 챔피언십’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을 석권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월드 챔피언십 인기도 뜨겁다. ‘LoL 2014 월드 챔피언십’의 8강 대진표도 확정했다.

     

    9월 18일부터 28일까지, 총 2주의 기간 중 8일에 거쳐 진행된 그룹스테이지를 통과한 8팀은 우리나라의 ‘삼성 화이트’, ‘삼성 블루’, ‘나진 실드’, 중국의 ‘로얄 클럽’, ‘에드워드 게이밍’, ‘OMG’, 북미의 ‘TSM’, ‘클라우드 9’ 등이다.

     

    한국 대표팀 3팀을 포함해 총 8개의 세계 최강팀이 맞붙을 8강전은 10월 3일을 시작으로 6일까지, 매일 2팀 간의 경기로 진행된다. 4강전 현장 관람을 위한 관람 티켓은 지난 9월 중순부터 최종 오픈이 되어 있는 상태로, 각 일정에 따라 골드석 등은 이미 매진 기록을 세웠다.


    10월 3일, 부산 8강을 시작으로 11일 서울에서 준결승을 거쳐 19일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04237?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