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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신작 '마스터X마스터', 핵심 콘텐츠 공개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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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9-25 12:09:30

    "스튜디오 MBA는 '마스터X마스터(MXM)'만 개발하는 팀이다. 게임의 장르를 정하는 것은 필요한 부분이지만, 개발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게임을 만들고 싶어 한다. 지금은 모바일 게임을 많이 즐기는 시간이라, 어떤 온라인 게임을 개발해야 컴퓨터 앞에 유저가 앉을 것인지 고민했다" 며 "이러한 고민은 블리자드나 다른 게임사도 고민하는 부분일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개발 중인 콘텐츠나 시스템이 타사에서 먼저 발표해 따라하는 모양새도 있었다. 서로 영향을 받으면서 온라인 게임 영역을 확대하면, 서로 상생하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엔씨소프트가 25일, 판교 R&D 센타에서 슈팅 액션 게임 '마스터X마스터'의 핵심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날 게임 설명회는 '리니지', '리니지2' 의 리드 디자이너 김형진 총괄PD와 아이온 기획팀장, 아이온 해외개발팀장을 지낸 '마스터X마스터' 이지호 디렉터가 참여했다.

     

    이지호 디렉터는 "원래 PvE를 중점으로 개발하다가 2013년 초부터 다시 변경됐다. 유저들의 성향이 개발 단계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것을 인지했다. 그래서 다시 태그 시스템을 만들고, 지금의 MXM이 탄생했다" 며 "개발팀 자체가 리니지나 아이온을 개발한 개발자가 많다. 사용자들이 게임을 즐길 때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 리니지의 인기 던전을 전장으로 구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어서 "e스포츠도 지향하고 있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게임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며, 기획 중인 다양한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1인 유저가 다 수의 유저와 싸우는 난전모드도 계획 중이다." 


    캐릭터 밸런스 조정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이지호 디렉터는 "원거리 마스터와 근거리 마스터의 밸런스 조정에 힘쓰고 있다. 각각의 PvP와 PvE에 따라 마스터의 특징이 필요한 전투를 구현하도록 개발 중에 있다. 어떤 마스터가 너무 강하다면, 수정할 수 있도록 1차 테스트를 통해 보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마스터 조작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게임 조작에 관련해서는 옵션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조작 개발은 테스트를 통해 수정할 생각이다." 며 "어떤 마스터는 스킬이 느리다는 지적이 있는데 어떤 스킬에 따라 시전 시간이 필요하고, 전체적으로 반응이 느리다고 생각하지만 일부러 제한적으로 시전 시간을 구현한 스킬도 있다."
      

    지금까지 사내 테스트의 반응에 대해서 질문하자 김현진 총괄PD는 "지난 주에 사내 테스트를 진행했다. 사내 익명 게시판에 의외로 재밌다는 반응이 많았다. 새로운 경험을 주고자 개발했던 프로젝트이고, 그러한 노력이 내부에서 충분히 공감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블레이드 & 소울' 이후 27개월 만에 발표한 신작 '마스터X마스터'의 세계관은 미래 지구 탈환을 위한 마스터들의 싸움을 기본 스토리로 하고 있다.


    특히 PvE 콘텐츠와 쉬운 플레이로 접근성을 높여 다양한 세대층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노트북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고, 낮은 사양에 PC에서도 게임을 즐기도록 최적화했다. 장시간의 온라인 게임에서 탈피한 '마스터X마스터'는 10분 이내에 짧은 플레이를 지향했다. 개발 기획 단계부터 작고 빠르고, 통쾌한 게임, 캐릭터 게임, 가벼운 게임을 추구했다.


    게임의 성장 요소는 PvP, PvE를 추구하지만, 기존 온라인 게임에서 답습했던 노가다 레벨업은 없다. PvE는 효율이 좋은 캐릭터 조합으로 던전을 클리어해야 높은 랭크를 얻고 좋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캐릭터 조작은 이동과 공격으로 진행된다. 마우스 방향은 공격 키보도는 이동을 선택할 수 있다. 오버히트 개념을 도입해 기본공격이 빠르지만 연속해서 난사할 수 없게 제한했다. 개성 넘치는 마스터들의 다양한 공격스타일과 뛰고 구르며 총탄을 피하는 등 조작스킬을 통해 슈팅게임 본연의 시원한 타격감과 익사이팅한 컨트롤의 재미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캐릭터 전투 구성은 마스터 2종 선택이 가능한 태그 시스템, 4종 중 2종을 선택하는 스킬 시스템, 파밍 재료로 제작 할 수 있는 무기 시스템, 캐릭터 범위 안에서 취향에 따라 방어구를 활용하는 기어 시스템이 있다. 무기는 강화도 할 수 있다.


    특히 PvP를 즐기는 유저에게 중요한 태그 시스템은 '마스터X마스터'만의 장점이다. 두 개의 마스터를 선택해 전투 중에 마스터를 교체할 수 있는 색다른 시스템이다. 태그 시스템을 잘 활용하려면, 자신의 전술에 따라 싸울 수 있는 마스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원거리 마스터와 근거리 마스터를 선택해 전투 상황에 따라 마스터를 교체하며 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번 테스트에는 총 16개의 마스터를 공개했다. 개발팀은 지속적으로 마스터를 늘려 30개 이상 추가할 계획이다. 리니지, 리니지2의 인기 캐릭터를 구현할 계획이고, 향후 콜라보레이션으로 다양한 마스터를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전투훈련소나 점령전을 구현한 전장은 각 테마마다 4개의 스테이지로 구성했다. 각 스테이지는 보통, 어려움, 극악, 지옥 등 난이도에 따라 다양한 모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마스터X마스터'는 지스타에 참여하지 않지만, 10월 초에 첫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개발팀은 첫 테스트를 진행 후 피드백 결과에 게임 밸런스를 대폭 수정할 계획이며, 2015년 상반기에 2차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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