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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과 경제성을 모두 갖다, 파나소닉 한국총판 유환아이텍 PT-EX510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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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9-24 14:43:59

    커다란 화면을 구현하는 디스플레이 장치로는 여전히 프로젝터만한 물건이 없다. 디스플레이가 점차 커지고 가격이 낮아지고 있지만 경제성만 따지고 봐도 프로젝터를 대신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기업 회의실이나 관공서, 교육 시장에서 프로젝터가 여전히 널리 쓰이고 것이 그 이유다.

    프로젝터가 여러 환경에서 쓰이고 있는 만큼 그 종류와 쓰임새도 다양하다. 이동이 잦거나 소규모 교실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자 한다면 휴대용 프로젝터가 적합하다. 그렇지만 대회의실이나 대강당 등 넓은 장소에서 큰 화면을 띄워야 한다면, 중요한 회의로 고화질 프레젠테이션이 요구된다면 그에 어울리는 중형 프로젝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유환아이텍 파나소닉 중형 프로젝터 PT-EX510

    파나소닉 프로젝터 한국총판인 유환아이텍(대표 유창수, www.uhitech.co.kr)이 선보인 중형 프로젝터 PT-EX510은 5,300 안시루멘의 높은 밝기로 최대 400형의 생생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높은 장치 호환성과 더불어 4,500 시간의 램프 수명, 전력 소모를 줄여주는 에코모드 등 경제성까지 돋보이는 프로젝터다.

    ◇ 콤팩트한 크기와 빼어난 디자인 갖춰

    파나소닉 PT-EX510은 규모가 큰 대회의실이나 전시회장, 대강당 등에 어울리는 중형 프로젝터다. 크기는 너비 53cm, 깊이 44.5cm, 높이는 17.7cm로 휴대용 프로젝터보다는 큰 편이지만 일반 중형 프로젝터보다는 아담한 크기를 자랑한다. 무게는 10.6kg으로 중요한 이벤트나 회의를 위해 이동하기에도 큰 무리가 없는 편이다.

     


    무엇보다 성능을 중시한 전문가급 프로젝터지만 외관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딱딱하게 각이 진 업무용 프로젝터가 아니라 몸체 전반적으로 곡선을 입혀 부드러운 분위기를 낸다. 기존 중형 프로젝터가 가진 딱딱한 느낌은 PT-EX510에선 찾아볼 수 없다.

    렌즈가 본체 한가운데 있어 화면을 스크린 정 가운데 맞추기 쉽고 천장에 고정식 거치대에 설치하기에도 수월하다. 윗면과 아랫면은 평평하게 만들어 테이블 위에 올려두기 좋고 천장에 거치형으로 설치했을 때도 안정적인 수평을 유지할 수 있다.

     

    ▲ 렌즈가 정중앙에 있어 거치형으로 설치하기 쉽다


    정면에는 4개의 LED가 있어 프로젝터의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전원이 켜지면 전원 LED에 녹색 불이 들어오고 램프, 온도, 필터 LED가 별도로 있으며 프로젝터에 이상이 생기면 여기에 빨간 LED가 켜져 사용자에게 알린다.

    PC나 노트북, 기타 멀티미디어 장비와 연결할 수 있는 입력단자는 본체 뒷면에 있고, 본체 왼쪽에는 프로젝터에 이물질이 투입되지 않도록 막는 에어필터가 위치한다.

     

    ◇ D-Sub 와 DVI-D, HDMI 등 알찬 단자구성

     

    ▲ D-Sub, DVI-D, HDMI, LAN 단자 등을 품었다

     

    중형 프로젝터답게 입력 구성도 충실하다. PC 연결을 위해 기본적으로 널리 쓰이는 D-Sub(RGB) 단자는 물론 D-Sub 출력단자까지 지녀 프로젝터가 띄우는 이미지를 그대로 다른 모니터에 함께 투사할 수 있다.

    디지털 연결을 위한 DVI-D 단자와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인 HDMI(High 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를 채택해 이를 지원하는 노트북이나 셋톱박스, 블루레이 플레이어 혹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연결해 고화질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컴포넌트(Y/Pb/PR) 단자와 S-비디오, 비디오 인(컴포지트), 오디오 입/출력, LAN 단자를 품었다.


     

    LAN 단자를 통해 네트워크에 연결하면 PC를 통해 다수의 프로젝터를 원격으로 조작하거나 프로젝터의 전원, 온도, 램프 사용 시간과 같은 상태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프로젝터 에러메시지나 소모품 교체 주기 등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도 있어 프로젝터 관리를 더욱 체계적으로 할 수 있다.

    파나소닉 PT-EX510은 HDMI와 함께 디지털 인터페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디스플레이포트가 빠지는데 애플 아이맥이나 맥북, 맥 미니 등을 주로 활용해 디스플레이포트가 필요하다면 파나소닉 PT-EX610 모델도 눈여겨 보자.

    화면크기는 최소 40형부터 최대 400형까지 만들어낸다. 일반적인 중형 프로젝터가 최대 300형의 화면크기를 만들었다면 파나소닉 PT-EX510은 이보다 100형이나 더 큰 화면을 만들어낸다. 최소화면보다 최대화면에 중점을 맞춘 만큼 EX510이 대형 장소에 어울리는 중형 프로젝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5,300 밝기와 '데이라이트 뷰 베이직' 기능의 조화

    프로젝터의 화질이 얼마나 좋은가는 이전부터 그리고 현재까지 밝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프로젝터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는 안시루멘으로 1 안시루멘은 촛불 1개의 밝기를 의미한다. 파나소닉 PT-EX510은 5,300 안시루멘으로 약 촛불 5,300개를 켠 것과 맞먹는 밝기를 자랑한다.

     

    ▲ 5,300 안시루멘의 밝기를 뽐낸다

     

    소형 피코 프로젝터의 밝기가 50~100 안시루멘, 일반 업무용 프로젝터가  2,000~3,000 안시루멘인 것을 감안할 때 PT-EX510은 전문가급 프로젝터다운 면모를 과시한다.
    프로젝터의 밝기가 높을수록 주변 조명에 구애받지 않고 원본에 가까운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더욱 선명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구현하거나, 넓은 장소에서 프로젝터를 사용해야 할 경우 밝기가 높은 프로젝터가 유리하다.
    5,300 안시루멘의 밝기라면 형광등을 켜놓은 장소나 야외 채광이 비추는 곳에서도 선명한 색상표현이 가능해, 주변 조명을 다 끄지 못하는 전시회장이나 회의실에서 사용하기 좋다.


    ▲ 밝은 장소 투사를 위한 데이라이트 뷰 베이직 기능이 담겼다

     

    여기에 파나소닉만의 독자 기술인 '데이라이트 뷰 베이직(Daylight View Basic)'  담겨 밝은 장소에 더욱 특화된 성능을 뽐낸다. 이 기술은 내장 센서가 주변의 빛을 스스로 측정해 프로젝터 밝기를 조절해 선명도, 감마 곡선, 색상 정확도를 높여준다. 그렇기에 사용자는 밝은 공간에서 잘 보이지 않는 어두운 영역을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해준다.

    넓은 장소에 어울리는 중형 프로젝터지만 좁은 장소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40형 화면을 만들기 위해선 여유거리가 1.3m가 필요하며 100형 화면을 위해서는 3.5m의 여유거리만 있으면 돼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렌즈 교체가 가능해 환경에 따라 다양한 렌즈로 교체해 투사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화면 해상도는 프레젠테이션에 가장 최적화된 4:3 비율의 XGA(1024x768) 해상도를 채택했다. 고해상도 영화 감상이 아닌 프레젠테이션이나 시청각교육을 목적으로 한다면 HD급 해상도보다 XGA 해상도가 적합해 주 용도가 프레젠테이션 진행이라면 파나소닉 PT-EX510이 어울린다.

    기본 화면비율은 4:3이지만 메뉴에서 간단히 화면비를 바꿀 수 있다. 리모컨의 'ASPECT' 버튼을 누르면 누를 때마다 화면비가 바뀌어 4:3에서 16:9 해상도로 전환이 가능해 프레젠테이션뿐만 아니라 고해상도 영화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 4.500시간으로 램프 수명

     

    프로젝터의 핵심 부품이라 할 수 있는 램프는 수명이 다하면 밝기가 낮아지고 새 부품으로 갈아줘야 하는 소모품이다. 프로젝터마다 램프의 수명이 다르기 때문에 램프 수명이 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최대 4,500 시간의 램프 수명을 뽐낸다


    파나소닉 PT-EX510의 램프 수명은 일반 모드로 쓸 경우 4,000시간, 에코 모드로 두었을 때는 최대 4,500시간을 쓸 수 있다. 높은 밝기를 가졌지만 보급형 프로젝터보다 긴 램프 수명을 지녔다. 4,500시간이면 매일 2시간씩 사용할 경우 6년 넘게 램프 교체 없이 쓸 수 있는 기간이다. 프로젝터를 매일 사용하지 않는다면 구매 후 수년간은 램프 수명에 대한 걱정은 잊어도 좋을 만큼 긴 수명을 자랑한다.

    리모컨의 'ECO' 버튼만 누르면 간단히 실행되는 에코모드는 밝기가 조금 낮아지는 대신 평균 15%의 전력을 적게 사용해 유지비 절감에 효과적이다. 대기모드에서는 0.3W의 전력만을 소비해 전기료 절감에 효과적이며, 프로젝터 작동음도 29dB로 낮춰 엄숙한 회의실에서도 프로젝터의 냉각팬이 돌아가는 소리를 거의 들을 수 없다.

     

    ▲ 어두운 장면에서는 램프 밝기를 줄여 전력소비를 낮추는 기능이 담겼다


    에코모드 이외에도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는 '지능형 램프 컨트롤 시스템'을 채택했다. 이 기술은 프로젝터가 실시간으로 광원을 모니터링 해 어두운 화면일 때는 램프의 출력을 줄여 소비전력을 최대 27%까지 낮춰줘 유지비 절약에 도움을 준다.

     

    ▲ 에어필터는 누구나 쉽게 교체나 청소가 가능하다


    프로젝터 내 먼지나 이물질 투입을 막는 에어필터 역시 프로젝터의 소모품이다. 에어필터도 램프와 마찬가지로 일정 수명이 다하면 새 부품으로 교체해야 한다. 에어필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프로젝터 내 온도가 상승해 주요 부품이 손상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에어필터도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그렇지만 파나소닉 PT-EX510의 에어필터 수명은 무려 1만7,000시간으로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넉넉한 수명을 자랑한다. 특히 파나소닉의 에어필터는 물세척이 가능해 먼지가 많이 꼈다면 물로 씻어낼 수 있다.

    에어필터는 프로젝터 왼쪽 측면에 있으며 나사 하나면 열면 손으로 쉽게 커버를 빼낼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에어필터의 세척과 교체가 용이하다.

    ◇ 렌즈시프트로 자유로운 화면 이동

     

    ▲ 렌즈를 물리적으로 움직여 화면을 리모컨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전문가를 위한 프로젝터답게 하이엔드 프로젝터에서나 볼 수 있는 '렌즈시프트' 기능을 품었다.
    렌즈시프트는 프로젝터 안에서 렌즈가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기능으로 화면을 이동시키기 위해 프로젝터를 직접 드는 것이 아니라 렌즈를 물리적으로 움직여 화면을 쉽게 이동시킨다. 특히 리모컨의 방향키로 렌즈를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천장에 고정시켜놨을 때도 프로젝터를 움직이지 않고도 원거리서 얼마든지 화면을 재조정할 수 있다.

    투사 이미지를 제어하는 렌즈시프트는 프로젝터에 따라 수직으로만 움직이는 제품이 있는데, 파나소닉 PT-EX510은 렌즈를 상하좌우 모두 이동시킬 수 있어 완벽한 렌즈시프트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 자동 키스톤 보정 등 다양한 편의성 갖춰

    렌즈시프트와 마찬가지로 렌즈 초점(포커스)이나 화면 크기를 리모컨으로 조작할 수 있다. 일반적인 보급형 프로젝터는 렌즈 초점 등을 대부분 수동으로 조작해야 하지만 PT-EX510은 무선 리모컨에 초점(FOCUS), 줌(ZOOM) 버튼이 따로 있어 원거리에도 프로젝터의 조작이 가능하다. 또한 리모컨 방향키를 통해 조절하므로 손으로 누르는 것 만큼이나 쉽다.

     

    ▲ 리모컨으로 화면 초점이나 크기를 조정할 수 있다


    파나소닉 PT-EX510은 전문가를 위한 성능을 갖췄지만 사용법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PT-EX510을 켜고 PC나 멀티미디어 장비를 연결하면 프로젝터가 알아서 입력된 소스를 찾아 화면을 띄워주기 때문에 일일이 입력 소스를 검색하지 않아도 된다.

     

    ▲ 프로젝터가 화면 왜곡을 스스로 잡는다


    입력 소스를 찾았다면 이제 스크린에 화면을 반듯하게 맞춰야 한다. PT-EX510은 자동으로 수평/ 수직 키스톤 보정이 이루어져 사다리꼴 형태로 왜곡된 화면을 스스로 바로잡아 번거로운 작업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물론 수동 키스톤 보정도 가능하다. 리모컨의 '키스톤(Keystone)' 버튼을 누르고 방향키를 통해 화면 왜곡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 10W 출력의 스피커를 내장했다


    내장 스피커도 남다르다. 일반적인 프로젝터 스피커의 출력은 1~3W에 그치는 반면 파나소닉 PT- EX510은 스피커의 출력이 10W에 이른다. 이는 별도의 스피커를 완벽히 대체할 정도의 음량으로 단순히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영화나 뮤직비디오 등의 감상도 충분히 가능하다. 

    두 개의 입력장치를 동시에 연결해 한 화면에 투사하는 동시 다중 영사 기능을 지원한다. 화면을 정확히 반으로 나눠 투사하는 사이드 바이 사이드(Side-by-Side)나 하나를 메인으로 두고 다른 하나를 조그맣게 띄우는 P-in-P(Picture-in-Picture)모드가 가능하다. 특히 P-in-P 모드는 서브 화면의 크기나 위치를 세밀하게 조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오디오와 화면을 임시로 끌 수 있는 'AV MUTE' 기능, 경과 시간을 띄워줘 프레젠테이션을 연습할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 타이머', 지정된 시간에 프로젝터를 켤 수 있는 '스케줄링' 등 고급 기능을 다수 품었다.

    ◇ 전문가급 성능과 높은 경제성이 돋보이는 프로젝터

     


    파나소닉 PT-EX510은 넓은 장소나 더욱 인상 깊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자 하는 이에게 어울리는 중형 프로젝터다. 전문가급 프로젝터답지 않은 유연하고 부드러운 디자인이 특징으로 5,300 안시루멘의 높은 밝기와 밝은 장소에 특화된 데이라이트 뷰 기능으로 어디서나 신뢰성 높은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여기에 높은 램프 수명과 전력 소모를 낮춰주는 에코 기능 등으로 전력을 적게 소모하는 경제성까지 돋보인다. 전문가급 성능과 고급 기능을 다수 품고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지닌 중형 프로젝터를 찾는다면 파나소닉 PT-EX510을 눈여겨보자.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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