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LG전자, 곡면 21:9와 전문가용 4K 모니터로 승부수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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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9-18 23:01:58

    LG전자가 곡면 디자인을 채택한 21:9 화면비 34인치 모델(모델명 34UC97)을 출시했다. 영화관 스크린과 비슷한 21:9 화면 비율에 곡면 디자인을 더해 몰입감과 입체감을 높였다. 가로로 넓기 때문에 넓은 공간이 필요한 표를 작성하거나 영상 편집 등의 업무에도 유용하다. 삼성전자도 곡면 모니터를 출시했지만 16:9 화면비로 LG전자와 화면비의 차이가 있다.

     


    화면 해상도는 WQHD(3,440x1,440)로 기존 풀 HD 해상도보다 238% 더 넓게 쓸 수 있어 사진 편집이나 영상 전문가들에게 적합하다. 다중 모니터를 사용하는 이들이 많아지는 만큼 화면을 4개로 분할해서 보여주는 멀티스크린 기능도 있어 모니터 하나로 여러 모니터를 쓰는 듯한 기능도 있다. 여기에 듀얼입력 지원(PBP)으로 두 대의 기기를 동시에 연결해 쓸 수 있다.

     


    실제로 본 34UC97의 곡률은 꽤 완만하게 느껴진다. LG전자 측은 모니터는 TV와 달리 시청거리가 짧기 때문에 사용자가 가까이 볼 때 몰입감을 느끼면서도 왜곡이 없는 최적의 곡률을 적용했다고 한다. 왜곡을 줄인 만큼 영화나 게임을 즐기는 것 외에도 CAD나 일러스트레이터 등 전문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그래픽 전문가를 위한 4K 모니터 ‘31MU97’를 출시할 예정이다. 4K는 풀 HD(1,920x1,080) 보다 4배 더 선명한 고해상도를 뜻하며 31MU97은 디지털 시네마 표준을 정하는 DCI(Digital Cinema Initiative)의 4K 표준(4,096x2,160) 해상도를 지원해 4K 콘텐츠 제작과 편집을 위한 모니터로 잘 어울린다.

     

     

    전문가를 위한 모니터답게 어도비 RGB 99% 및 디지털 시네마 색 표준인 DCI-P3 97%를 지원해 더욱 풍부하고 정확한 색을 볼 수 있다. 또한 직접 색상값을 보정할 수 있는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Calibration) 기능으로 정확한 화질을 유지하며, 제품 출하 전 모든 제품의 색 교정작업을 거치며 보정 결과에 대한 리포트도 함께 받아 볼 수 있다.

     

     

    작업 환경에 따라 화면을 90도 회전시켜 세로 방향으로 두고 쓸 수도 있다. 이는 세로 사진 편집이나 다양한 레이어를 가진 동영상 작업에서 유용하다.

     

    LG전자 31MU97은 10월 북미 및 유럽 주요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으로 가격은 145만 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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