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튼튼한 아이폰 케이블을 원한다면, 벨킨 믹스잇 메탈릭 라이트닝 케이블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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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9-11 17:35:19

    애플은 지난 2012년 아이폰5를 출시하면서 자사 제품과 연결할 수 있는 커넥터를 기존 30핀 커넥터에서 8핀 라이트닝 케이블로 변경했다. 라이트닝 커넥터에는 애플의 인증칩이 포함되는데 만약 순정 인증칩이 내장되지 않은 라이트닝 케이블을 연결하면 '인증되지 않은 액세서리'라는 경고를 띄워 사용자를 답답하게 만들기도 한다. 

    실제로도 중국산 저가 라이트닝 케이블은 충전 속도나 안정성이 떨어지며 접촉 불량이 빈번히 발생하는 만큼 많은 이들이 애플 정품 케이블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애플 정품 말고도 애플 공식 액세서리 인증 프로그램 MFi(Made for iPod/iPhone/iPod)를 받은 제품을 선택해도 좋다. 이들 제품 겉면에는 'Made for iPod/iPhone/iPad'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 벨킨 믹스잇 메탈릭 라이트닝 케이블

    ▲ 박스를 뜯지 않고도 내부를 볼 수 있다


    애플 액세서리를 꾸준히 만들고 있는 벨킨 역시 MFi 인증을 받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최근 선보인 벨킨 믹스잇(Mixit) 메탈릭 라이트닝 케이블은 독특한 색상과 단단한 케이블과 마감으로 라이트닝 케이블을 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 3가지 색상, 패브릭 케이블로 차별화

    ▲ 아이폰5S와 같은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 자신이 쓰는 아이폰5S와 색깔 맞춤이 가능하다


    아이폰5S나 아이패드 에어에 포함된 애플 정품 케이블은 줄 곳 흰색 케이블만 고집한 것과 달리 벨킨 믹스잇 메탈릭 케이블은 골드와 실버, 그레이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다.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되는 만큼 선택의 폭이 늘었으며, 아이폰5S와 같은 3가지 색깔로 출시된 만큼 자신이 쓰는 아이폰과 케이블의 색상을 맞추는 재미까지 있다.

    또한 애플 정품 라이트닝 케이블은 흰색으로 때가 금방 탄다는 단점이 있는데 벨킨 믹스잇 메탈릭 케이블은 전부 색이 들어가 있어 오염으로부터 더 자유롭다.

    ▲ 패브릭 케이블로 유연성을 높였다


    케이블은 고무로 덧댄 것이 아니라 직물 소재의 패브릭 케이블을 사용했다. 기존 애플 정품 케이블보다 더 두껍게 만들어 내구성을 높였고 훨씬 유연하다. 라이트닝 케이블을 휴대할 때 돌돌 감아서 가지고 다닌다면 훨씬 자연스럽게 케이블을 아이폰 등에 감을 수 있다.

    ▲ 애플 정품 라이트닝 케이블(오른쪽)과 비교


    양쪽 플러그 부분에는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고급스럽다. 벨킨 믹스잇 메탈릭이 얼마나 단선이나 파손에 강할지는 꾸준히 사용해봐야 알겠지만 두툼한 케이블과 알루미늄 소재, 꼼꼼한 마감 등을 살펴볼 때 시중에 구할 수 있는 라이트닝 케이블 중 단연 돋보이는 내구성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 두 가지 길이로 출시됐다


    케이블 길이는 두 가지다. 일반 데스크톱 PC 환경을 위한 1.2m와 극단적으로 짧은 15cm 길이로 나눠 출시됐다. 애플도 0.5m 길이의 짧은 라이트닝 케이블을 판매하고 있지만 벨킨의 15cm 라이트닝 케이블은 줄을 한바퀴 감기도 어려울 정도로 짧다.

    ▲ 15cm 케이블은 휴대가 편하고 보조배터리 등과 잘 어울린다


    15cm의 짧은 줄은 가벼워 휴대하기가 편하고 감을 필요도 없이 어디에나 쏙 들어간다는 간편함이 있다. USB 허브를 통해 애플 기기를 충전하거나 노트북에 주로 애플 기기를 연결한다면 15cm 길이의 벨킨 케이블이 보기에도 좋고 더 간편할 것이다. 특히 노트북과 라이트닝 케이블을 항상 휴대한다면 짧은 벨킨 라이트닝 케이블이 안성맞춤이다. 또한 보조배터리에 연결해 충전할 때도 깔끔하다.

    ▲ 애플 액세서리 인증을 받았다


    벨킨 믹스잇 메탈릭 케이블은 든든한 케이블로 단선의 위험을 줄임과 동시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더욱 안정적인 충전을 보장한다. 애플의 액세서리 인증 프로그램인 MFi(Made for iPod/iPhone/iPod)를 받았기 때문에 더 이상 "이 액세서리는 지원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된다.


    직접 PC에 연결해보니 케이블 길이에 상관없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충전이 곧장 이루어졌으며, 이 액세서리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는 물론 나타나지 않았다. MFi 인증을 받지 않은 저가 케이블은 입력 전류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충전 속도가 떨어지고 가끔 충전이 끊기기까지 하는 일이 발생한다. 저렴한 묻지마 라이트닝 케이블을 찝찝하게 쓰는 것보다 확실한 인증을 받은 제품을 오랜 기간 쓰는 게 훨씬 나아 보인다. 


    또한 벨킨 믹스잇 메탈릭 케이블은 공식적으로 2.4A의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그렇기에 아이패드를 더 빠르게 충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벨킨 부스트업 충전기(출력 12W/2.4A)에 연결해 애플 제품의 충전을 더욱 빠르게 할 수 있고, 아이패드 4세대나 아이패드 에어에 담긴 12W 충전기에 연결해 쓰기에 문제가 없다. 

    ◇ 프리미엄 추구한 라이트닝 케이블

    애플 MFi 인증을 받은 라이트닝 케이블은 안드로이드 단말기에 쓰이는 마이크로 USB 5핀 케이블보다 훨씬 높은 가격대를 지니고 있다. 그 이유는 라이트닝 케이블에 들어가는 칩 때문이다. 벨킨과 같은 액세서리 업체는 애플로부터 라이트닝 케이블에 들어가는 칩을 구매하는데 이 비용이 약 7~8천 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 칩을 구매하고 유통마진을 계산하면 액세서리 업체의 라이트닝 케이블은 애플 정품 케이블과 비슷한 가격대로 출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애플 정품 케이블보다 훨씬 저렴하게 내놓던가 아니면 훨씬 더 좋은 제품을 내놓는 수 밖에 없는데, 벨킨 믹스잇 메탈릭 케이블은 후자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벨킨 믹스잇 메탈릭 케이블의 인터넷 최저가는 현재 2만 원 후반대로 애플코리아에서 파는 라이트닝 케이블보다 몇 천 원 더 비싸다. 가격은 더 비싸지만 차별점은 확실하다. 애플의 인증 프로그램을 받아 안정성은 보장받은 셈이며, 3가지 색상과 디자인 두툼하고 유연한 케이블로 더 높은 내구성을 지닌 라이트닝 케이블을 원하는 이들에게 어필한다.

    그렇기에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더 오래 안정적으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제품 구매 후 2년 간 품질 보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존 라이트닝 케이블의 단선으로 새로운 케이블을 구하고자 하거나 사무실이나 자동차에 쓸 라이트닝 케이블을 찾고 있다면 벨킨 믹스잇 메탈릭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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