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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란 이런 것! 어로스 마우스 '썬더 M7' 및 마우스패드 '썬더 P3'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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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9-05 10:28:01

    노트북이나 마우스, 키보드 등 게임에 특화된 게이밍 제품들의 인기가 뜨겁다. 많은 제조사들이 다양한 게이밍 기어가 내놓음에 따라 그 중 가장 고성능을 뽐내는 하이엔드 게이밍 기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가 등장했다.

    지난 3월 2개의 그래픽 칩셋 품은 하이엔드 게이밍 노트북 'X7'을 선보인 어로스가 이번에는 그들의 첫 하이엔드 게이밍 주변기기인 '썬더 M7' 마우스와 '썬더 P3' 마우스 패드를 선보였다. 하이엔드 게이밍 브랜드를 지향하는 그들이 한 단계 진보한 게이밍 기어를 완성했을지 살펴보자.

    ▲ 어로스 하이엔드 게이밍 마우스 '썬더 M7'

    ◇ 이탈리아 스포츠카를 닮은 외관-게이밍 마우스는 저마다 독창적인 디자인을 뽐낸다. 심플한 외형보다는 LED나 색상 등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자태를 뽐내기도 하지만 너무 튀는 외형의 게이밍 마우스도 종종 있다.


    하이엔드 게이밍기어를 지향하는 어로스 썬더M7은 고급스럽고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다른 게이밍 기어와는 확연히 다른 차이를 보인다.

    ▲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떠올리는 LED를 채택했다

    고급 스포츠카가 연상되는 디자인으로 마우스 윗면 상단에는 자동차 헤드라이트 같은 LED가 배치됐다. 전원이 연결되면 이 헤드라이트가 켜져 힘껏 고속도로를 달리고 싶은 스포츠카가 떠오른다. 

    ▲ 투명창 내부에는 어로스 로고가 살아 숨쉰다


    스포츠카가 자신의 엔진을 과시하듯 마우스 전면에는 투명창을 달아 마우스 내부를 볼 수 있다. 자동차 엔진과 유사한 내부디자인에 'AORUS' LED가 숨 쉬듯 반짝여 디자인적 만족감이 상당히 뛰어나다.

    ◇ 최적의 위치를 고려한 MMO 버튼 설계-
    썬더 M7은 다양한 키를 사용하는 MMO 게임에 최적화된 마우스로 엄지손가락이 놓이는 오른쪽 측면에 8개의 사이드버튼이 배치됐다. 기존 MMO 게이밍 마우스 역시 측면버튼을 채택한 제품이 여럿 있지만 많은 버튼에 비해 과연 얼마나 실제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겠느냐라는 의문이 있었다.


    게다가 기존 MMO마우스는 마우스를 살짝 들어올리거나 빠르게 움직여야 할 때 엄지손가락과 측면버튼이 겹치는 문제가 있었다. 반면 썬더 M7은 엄지손가락이 있어야 할 부분을 비워놔 측면 버튼이 마우스 움직임이 방해하지 않도록 했고 손에 감기는 그립감까지 살렸다.

    ▲ 최적의 MMO 버튼 배치로 마우스 움직임과 사용성 모두 살렸다

    썬더 M7은 개발 과정에서 측면버튼의 배치와 모양에 가장 큰 신경을 썼다고 한다. 기존 MMO 마우스는 많은 버튼에 비해 구분감이 없어 게이머가 모든 버튼을 실제 활용하기가 힘들었는데, 썬더 M7은 측면 버튼의 크기가 모두 다르고 분명한 굴곡이 있어 사용자가 실제 게임에서 쉽고 빠르게 누를 수 있도록 했다.

    측면 8개의 버튼 중 6개는 엄지손가락이 담당하고 좌 클릭 버튼 옆에 있는 2개의 버튼은 검지버튼으로 누른다. 엄지손가락이 6개의 버튼만 담당하는 만큼 적재적소의 순간 정확한 입력이 가능하게 했다.

    ▲ DPI는 4 단계로 변경 가능하다


    전면 중앙에는 DPI 변경 버튼이 있다. DPI는 사용자가 총 4단계로 지정할 수 있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파란 LED가 4개 있다. '+'버튼과 '-' 버튼으로 DPI를 변경하며 DPI 변경 버튼이 하나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된다면 나머지 하나에 특정키를 입혀 활용해도 좋다.

    ▲ 프로필 변경 버튼.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른 키로 활용할 수도 있다

    썬더 M7의 우측면에는 프로필 변경 버튼이 있다. 5개의 프로필에 각각의 매크로 입력이 가능하며 이 키를 누를 때마다 프로필을 바꿀 수 있다. 누를 때마다 색상이 바뀌기 때문에 프로그램이나 상황에 따라 프로필을 변경하면서 쓰면 된다. 물론 소프트웨어를 통해 프로필이 아닌 다른 키로도 활용할 수 있다.

    휠은 다른 마우스의 휠보다 좀 더 슬림하게 만들어 매끈한 본체와 잘 어울린다. 적당한 구분감에 부드러운 움직임을 지녔고 휠을 감싸는 LED를 넣어 포인트를 주었다.

    ◇ 보기보다 더 편한 그립감-
    썬더 M7을 쥐어보면 예상보다 상당히 편안하다. 엄지손가락 부위는 물론 좌/우 클릭 버튼이 움푹 파여있어 잡았을 때 편안하고 안정적이다.

    ▲ 우측며의 투명 아크릴은 착용감을 높이는 용도로도 쓰인다

    여기에 우측면에 내부를 볼 수 있는 투명 아크릴은 약손가락이나 새끼손가락을 올려놓을 수 있어 손에 착감기는 맛이 훌륭하다. 마우스의 크기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크기로 그립감 역시 후환 점수를 주기에 충분하다.

    마우스 좌우의 색깔이 미묘하게 다른 만큼 촉감도 다르다. 왼쪽은 매끄러운 재질로 엄지손가락이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고, 오른쪽은 매트한 재질로 밀착감을 높여 마우스를 움직일 때 커서의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무광 재질로 은은한 멋이나며 먼지나 지문이 잘 묻지 않아 마우스를 관리하기도 쉽다.

    ▲ 바닥면에는 3개의 테플론 패드가 있고 중앙엔 레이저 센서가 있다

    케이블은 줄꼬임 방지를 위해 패브릭 소재를 채택했고 전달률을 높이기 위해 금도금 USB 단자를 채택했다. 케이블 길이는 1.8m로 노트북은 물론 데스크톱 PC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케이블에는 벨크로 케이블 타이가 있어 길이에 따라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 하드케이스와 테프론 패드가 추가된 구성-
    하이엔드 게이밍 브랜드답게 패키지 또한 남다르다. 굳이 휴대에 특화된 제품이 아니지만 헤드폰 케이스를 연상시키는 하드케이스가 포함된다.

    ▲ 헤드폰 케이스로 볼 법한 두툼한 하드케이스가 포함된다

    ▲ 여분의 테프론 패드가 제공된다

    든든한 완충력으로 마우스를 자주 가지고 다녀도 부담이 없다. 여기에 교체용 테프론 패드가 추가돼 많은 사용으로 패드가 닳았다면 사용자가 쉽게 교체할 수 있게 했다. 다양한 게이밍 마우스 중 손에 꼽힐만한 수준의 패키지 구성이다.

    ◇ 하이엔드로 부족함 없는 제원-센서는 미국 아바고(AVAGO)사의 게이밍 레이저 센서를 사용했다. 최신 아바고 센서를 사용해 최대 8,200DPI의 높은 감도를 자랑한다. 최근 인기가 좋은 4K UHD 모니터에서도 쾌적한 사용이 가능하다. 많은 게이머로부터 신뢰도를 인정받은 아바고의 센서인 만큼 게임에서 더 정확한 마우스 컨트롤이 가능하다.

    센서가 1초당 인식하는 스캔율은 1만2,000프레임, PC가 마우스의 반응을 읽는 속도인 전송률(폴링레이트)은 1,000Hz로 하이엔드 게이밍 마우스다운 높은 제원을 갖췄다.
    스위치는 2,000만 회의 클릭 수명을 보장하는 옴론 스위치를 사용했다. 옴론 스위치 중 최고 등급으로 오랜 안정성을 보장받는다. 클릭감은 부드럽고 경쾌한 편으로 연속 클릭에도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 16개의 버튼에 나만의 매크로를 입히자
    -어로스 썬더 M7의 모든 버튼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용 소프트웨어로 설정이 필요하다. 소프트웨어는 어로스 홈페이지(www.aorus.com)서 내려받을 수 있다. 소프트웨어 자체는 아직 영어로 되어있지만 홈페이지서 함께 내려받을 수 있는 한글 매뉴얼이 있어 이를 보며 매크로 설정을 쉽게 할 수 있다.


    어로스 M7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면 우선 프로필을 설정해야 한다. 총 5개의 프로필을 만들 수 있는데 게임이나 프로그램별로 나눠 지정해두면 관리가 편하다. 프로필을 선택했으면 바꾸고 싶은 버튼을 선택하자. 버튼 아이콘은 그림으로 표시되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키를 선택하면 사용자는 3가지 방식으로 특수키를 입힐 수 있다. 먼저 베이직(Basic) 방식에서는 미리 선별된 방식을 그저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앞으로 가기/ 뒤로 가기', '계산기', '내 컴퓨터', '음악재생' 등 아이콘을 선택하면 키에 입력된다.

    가운데 있는 '키 맵핑(Key Mapping)'을 선택하면 숫자나 A~Z까지 알파벳을 입력하거나 '알트(Alt)'나 '컨트롤(Ctrl)' 등 다른 키와의 조합을 입력해 넣을 수 있다.


    오른쪽의 '매크로스(Macros)'를 누르면 매크로 아이콘이 뜬다. 총 70개의 매크로를 넣을 수 있는데 키에 할당하기 전에 저장된 것이 없다면 우선 매크로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맨 위 가운데 있는 '매크로(Macro)'를 누르고 '에디트(Edit)'를 눌러 매크로를 만들자.

    매크로 설정은 키보드나 마우스 입력, 커서 좌표까지 기록할 수 있고 시간차나 반복 등의 세밀한 저장이 가능하다. 매크로 입력을 통해 '리그오브레전드(LoL)', '디아블로3', '아이온' 등의 온라인 게임을 마우스 하나로도 즐길 수 있다. 또한 매크로 입력 방식을 '루프(Loop)'로 해놓으면 특정 스킬을 무한 반복할 수 있어 반복적으로 누르는 입력의 불편함을 없앨 수 있다.

    이 밖에도 '세팅(Setting)'을 누르면 프로필에 따른 휠 색상 변경, 감도 설정, 전송률(폴링레이트), 헤드라이트 밝기 등의 세밀한 설정이 가능하다.

    매크로는 게임뿐만 아니라 포토샵이나 워드프로세서, 윈도우 등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업무용으로도 활용하면 근무 시간을 단축하는데 도움을 준다. 어로스 선더 M7은 기본적으로 세팅이 되어있지만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모든 키를 사용자 입맛에 맞게 꾸밀 수 있다. 무엇보다 세밀한 설정이 가능해 까다로운 게이머들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구성을 갖췄다.

    ◇ 4가지 크기의 전용 마우스패드 '썬더 P3'-
    어로스는 게이밍 마우스 썬더 M7과 함께 게이밍 마우스 패드인 '썬더 P3'을 함께 내놓았다. 어로스 관계자에 따르면 썬더 M7과 썬더 P3의 판매량이 같은 정도로 많은 이들이 마우스와 패드를 함께 구입한다고 한다.

    ▲ 어로스 마우스패드 썬더 P3는 4가지 크기로 출시됐다

     

    ▲ 3mm 두께로 바닥면은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있다


    크기는 소형, 중형, 대형, 장패드 4가지다. 일반적인 마우스 패드를 사용할 것이라면 중형(가로 35cm, 세로 26cm)이 적절하고, 요즘 유행하는 큰 마우스 패드를 써보고 싶다면 장패드(가로 100cm, 세로 40cm)을 선택해도 좋다.


    썬더 P3 마우스 패드는 모두 검은색으로 어두운 색인 썬더 M7 마우스와 잘 어울린다. 겉 표면은 초고밀도 극세사 원단으로 마우스를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정밀한 슬라이딩이 가능하도록 했다.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손목의 피로감을 줄여준다.

    ▲ 방수처리로 음료수나 물이 흘러도 걱정 없다

     

    또한 방수 원단으로 게임 중 물이나 음료수를 쏟더라도 물티슈로 가볍게 닦아내기만 하면 된다. 또한 담뱃재나 과자 부스러기 등 작은 이물질이 상대적으로 잘 닦여 마우스패드를 쾌적하게 쓰고 싶은 이들에게 잘 어울린다.

     

    ▲ 세로가 다른 장패드보다 길어 공간을 더 쾌적하게 쓴다


    썬더 P3의 장패드는 가로는 물론 세로가 40cm로 일반 장패드(약 30cm) 보다 세로 길이가 더 길다. 긴 세로 길이 덕분에 팜레스트가 긴 키보드를 놓아도 충분히 여유롭다.

    ▲ 가로 100cm의 장패드는 모니터 스탠드를 위해 윗부분이 파여있다

    또한 최근에는 모니터가 대형화되면서 이를 지지하는 스탠드 역시 켜지고 있는데, P3 장패드는 이를 고려해 모니터 스탠드와 공간이 겹치지 않게 패드 윗부분이 살짝 파여있다. 이 길이는 약 29cm다.
    장패드의 장점은 자기만의 게이밍 영역을 만들어 놓을 수 있다는 점이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한꺼번에 놓고도 넓은 이동범위를 지녀 더욱 박력있게 마우스를 움직일 수 있다.

    ◇ 하이엔드에 걸맞은 디자인과 성능 갖춰-어로스 썬더 M7과 썬더 P3는 하이엔드 게이밍 기어라는 제품의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어로스 M7은 스포츠카를 닮은 멋진 디자인과 훌륭한 그립감, 성능에서 부족함이 없을 정도이며 뛰어난 패키지 구성으로 오랫동안 사용할 게이밍 마우스의 자격을 갖췄다.

    함께 출시한 마우스패드 썬더 P3는 부드러운 마우스 슬라이딩이 특징으로 방수 원단으로 마우스패드를 청결하게 사용하기 좋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장패드를 선택한다면 키보드와 마우스를 올려놓고도 넓은 공간을 누릴 수 있어 자신만의 게이밍 존을 구축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잘 어울린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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