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하스웰-E·DDR4 성능 극대화‘ 에이수스, X99 탑재 신기술 공개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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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8-30 22:22:57


    ▲ 에이수스가 전세계 주요 PC 관련 매체를 초청해 자사 X99 메인보드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하스웰-E 프로세서와 DDR4 메모리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는 오버클럭 소켓(OC Socket)과 듀얼인텔리전트 프로세서(Dual Intelligent Processor) 5에 의한 강력한 5-방향 최적화(5-Way Optimization) 등으로 에이수스 X99 메인보드는 사용자에게 타 제품에 없는 최고의 성능과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 알버트 창(Albert Chang) 에이수스 사업 본부장.

    지난 2014년 8월 12일, 에이수스는 영국 엠이-런던(ME London)에서 행사를 갖고 전세계 주요 매체를 대상으로 자사의 신기술을 공개했다. 새로운 기술은 8월 30일 국내 소개되는 인텔 하스웰(Haswell)-E 프로세서에 대응하는 것들로 에이수스 X99 칩셋 기반 메인보드들에 공통 탑재될 예정이다.

    알버트 창 에이수스 메인보드 사업 본부장은 기술 소개에 앞서 하스웰-E 프로세서와 DDR4 메모리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종전 제품들과 달리 성능과 대역폭의 증가로 새 프로세서와 메모리는 성능 측면에서 다른 경험과 효율성을 제시할 것이라는 부분이 강조됐다.


    ▲ 새로운 하스웰-E 프로세서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는 알버트 창 에이수스 사업 본부장.


    하스웰-E 프로세서는 헥사(6)코어부터 최대 옥타(8)코어 라인업으로 출시되는데, 인텔 데스크톱 프로세서 제품 중에서는 처음 8코어가 도입됐다. 가상 쓰레드 처리 기술인 하이퍼-쓰레딩(HyperThreading) 기술이 더해지면 마치 16코어가 작동하는 듯한 구조로 작동한다. DDR4 메모리는 더 낮은 전압에서 DDR3의 1,600MHz보다 빠른 2,166~2,800MHz로 작동하게 된다. 이는 고성능 DDR3 메모리의 속도와 비슷하다.

    에이수스는 더 높은 대역폭과 작동속도를 갖는 플랫폼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성능을 더 끌어낼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는데, 그 중 하나는 바로 오버클럭 소켓(OC Socket)이다.


    ▲ 에이수스 OC Socket(좌)와 이전 아이비브릿지-E의 LGA 2011 소켓(우).


    ▲ 소켓의 취약한 부분을 강화해 성능을 100% 내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 에이수스의 메인보드는 모든 메모리를 연결해도 최대한의 성능을 끌어낼 수 있다.


    OC Socket은 하스웰-E 프로세서를 장착하는 LGA 2011-v3 소켓의 구성을 에이수스 독자기술로 새로 설계했다. 호환성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도 오버클럭을 위해 프로세서의 각 코어 및 DDR4 메모리에 전압을 더했을 때, 변동 없이 전압을 프로세서에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소켓은 특허출원 중으로 타 제품과 다른 차별화 포인트라는게 에이수스 측의 설명이다.

    이 소켓은 프로세서와 바닥면(핀)이 맞닿는 취약한 곳을 보강했다. 4개의 모서리와 좌우 측면에 위치하는 핀을 강화해 CPU와 닿은 접점들이 효과적으로 작동한다.


    ▲ 시연 시스템은 에이수스 X99-DELUXE와 지스킬 DDR4 메모리 등으로 구성됐다.


    알버트 창은 OC Socket으로 단순히 메모리 오버클럭을 통해 3기가헤르츠(GHz)로 작동하는 하스웰-E 프로세서를 5GHz로 오버클럭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준비된 X99-디럭스(DELUXE) 메인보드 시스템에서 약간의 조작만으로 해당 속도에 접근하는데 성공했으며, 여러 애플리케이션도 성공적으로 작동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 메모리 오버클럭 만으로 5GHz에 도달한 하스웰-E 프로세서. 테스트도 무사히 마쳤다.


    ▲ 메모리 오버클럭 및 전압 상태를 시연하고 있는 알버트 창.


    높은 작동 속도로 작동하는 환경이라면 발열로 인해 냉각 시스템에 대한 부분을 크게 강화해야 할 것 같지만 알버트 창은 “5GHz 정도는 성능 좋은 공냉식 쿨러와 열전도체로도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하며, 그 이상은 수냉 또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사용해야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OC Socket은 X99 메인보드 시스템의 구조적인 한계도 극복했다. 기본적으로 X99 시스템은 8개의 DDR4 메모리 슬롯(쿼드-채널)이 제공되는데, 여기서 4개의 슬롯을 사용하면 최대 8GB 모듈을 활용해 1.6볼트(V) 이상 전압에서 2,800MHz 수준으로 오버클럭 가능하다. 8개 메모리 슬롯을 모두 쓰면 4GB 모듈로 2,666MHz까지 오버클럭이 제한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에이수스 메인보드를 사용하면 1.35V 설정으로 3,000MHz 이상의 오버클럭이 가능하다는게 에이수스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메모리 성능을 20% 이상 높이고 프로세서 오버클러킹으로 전체적인 성능을 45% 가량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알버트 창은 “OC Socket과 DDR4 오버클럭 등 주요 신기술은 에이수스 X99 메인보드에 공통 적용되는 사양으로 어떤 제품을 쓰더라도 프로세서의 성능을 끌어내 최고의 성능과 효율을 경험 가능하다”고 말했다.


    ▲ 에이수스 X99 메인보드 라인업. 국내에는 X99-DELUXE 먼저 출시된다.


    에이수스는 8월 30일부터 국내에 X99 메인보드를 선보인다, 먼저 최상위 라인업인 X99-DELUXE를 내놓은 다음, 9월 초에 보급형 X99-A 메인보드를 출시한다. 가격대 성능비를 강조하게 될 X99-PRO는 9월 중순 즈음해 마지막으로 국내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최고 사양을 갖춘 플래그십 X99 메인보드 ROG 램페이지(Rampage) V 시리즈도 출시될 예정이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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