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사설

[기자수첩]하이엔드 오디오시장의 부활은 어려워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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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8-29 19:36:14

    한국수입오디오협회가 주관하는 2014 국제 하이엔드 오디오쇼가 8월 29일(금)부터 8월 31일(일) 3일간 삼성동 코엑스 3층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국제 하이엔드 오디오쇼는 세계 하이파이 흐름은 물론 국내 오디오 시스템의 저변확대와 시장 활성화를 선도하기 위한 목적을 지니고 있다.

    서울 하이파이 오디오쇼를 모태로 하는 이번 박람회는 '아이어쇼(Eyearshow)'라는 이름으로 행사가 이어져 오다, 한국수입오디오협회가 주관하면서 '국제 하이엔드 오디오쇼'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개최하게 되었다. 말 그대로 국내 최초라고 말할 수 있는 하이파이 오디오 박람회지만 직접 방문해보니 방문객의 숫자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다.

    이는 세계적으로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점과 맞물린다.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의 성장이 멈추는 대신 고가의 헤드폰이나 이어폰의 시장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오디오 관계자에 따르면 "음악감상을 주로 PC나 스마트폰으로 하다보니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은 고가의 헤드폰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고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은 주로 가정 내 설치하게 되므로 헤드폰이나 이어폰처럼 과시욕을 부리기도 어렵다"고 전했다.

    프랑스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포칼(Focal)이나 하이엔드 스피커 시장의 강자 B&W도 헤드폰 시장에 뛰어들면서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얼마 전 내한한 포칼 본사 매니징 디렉터 제라드 크레티앙은 "현재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의 성장은 멈춰있지만 사운드바나 헤드폰 등 라이프 스타일 시장을 기회로 삼겠다"고 전했다.

    박람회를 둘러보니 대부분의 청음실에는 소수의 인원이 청음을 한 반면 헤드폰이 전시된 부스에는 남아있는 헤드폰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인원이 청음을 한 것이 눈에 띈다. 아직 행사를 연지 첫날이고 공식 집계된 관람객 수는 박람회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이 예전과 같은 성수기를 이루기 위해선 새로운 해법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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