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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디젤 택시, LPG 택시 보다 경제성 월등히 뛰어나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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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8-28 10:25:10

    디젤 택시가 LPG 택시보다 경제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택시발전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유로6 기반의 클린디젤을 앞세운 디젤택시가 내년 9월부터 본격 등장한다. 클린디젤 및 자동차 정보 분석 사이트인 클린디젤마케팅연구소(소장 오승준/blog.naver.com/cleandiesel)는 유로6기반의 국산 디젤차인 GM말리부(2.0디젤), 르노삼성의 SM5D(1.5디젤), 현대의 그랜저디젤(2.2)과 LPG 소나타(2.0)간의 경제성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비교분석에서 LPG소나타의 경우, 2012년 국회 클린디젤포럼에서 적용한 6km/ ℓ를 연비 기준으로 삼았고, 디젤의 경우 도심 연비 기준으로 GM 말리부는 11.9km/ℓ, 르노삼성 SM5D는 15.1km/ ℓ, 현대의 그랜저디젤은 12km/ ℓ로 삼았다. 연료비는 8월초 기준의 서울시내 연료 평균 가격으로 LPG는 ℓ당 1062원, 디젤은 1,753원을 적용했다.


    이 경우 일일 평균 270km, 연 300일 운행 기준으로 했을 시 LPG 소나타는 연간 13,500 ℓ가 필요하며, 말리부는 6,807 ℓ, SM5D는 5,364 ℓ, 그랜저는 6750 ℓ가 필요했다. 이를 통해 1년간 필요한 연료비는 LPG 소나타의 경우 연간 1,433만7천원이 소요됐고, 말리부는 1,192만2153원, SM5D는 940만3,092원이 소요돼, SM5D는 무려 490만원 가량 기름값이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랜저디젤도 1,183만 2750원이 소요돼 모든 차량에서 LPG 차량 대비 디젤택시의 경제성이 월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초기 차량 구입비는 LPG 소나타는 대당1,840만원이다. 디젤차는 현재가에서 세금 부분인 200만원 가량을 공제했을 시 말리부는 2,130만원이 되며, SM5D는 2,200만원선이다. 이를 적용하더라도 말리부와 SM5D는 1년이 경과하면 LPG소나타 대비 초기 차량 구입에 따른 초과분을 상쇄하고도 각각48만원과 130만원 가량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리터당 345원이 지급되는 정부보조금의 경우, LPG 소나타는 연간 대당 465만7,500원의 정부 돈이 지출되는 반면, 말리부는 234만8,415원, SM5D는 185만580원이 소요돼, 평균 대당 200만원 이상의 정부 재원이 절약된다. 이는 첫 해  1만대 디젤택시 기준으로 보면 연간 200억원 가량 절약되는 셈이다. 디젤택시는 내년 9월부터 LPG와 똑같이 정부 보조금을 받으며, 연간 1만대가 넘지 않는 선에서 최고 30% 까지만 허용된다.


    클린디젤마케팅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승용차에서도 디젤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유로 6기반의 클린디젤이 택시 시장에 진출할 경우, LPG 택시 일변도에서 에너지 다변화를 통해 유류비 안정 및 국산 디젤차의 경쟁력 확보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의 경우 디젤택시가 이미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택시의 에너지 다변화 정책은 클린디젤과 함께 보편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클린디젤마케팅연구소는 국내외 오토 트렌드 및 자동차 정보와 이슈를 분석, 제공하는 자동차정보사이트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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