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차세대 중형 프로젝터, 파나소닉 한국총판 유환아이텍 PT-EW640


  • 신근호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4-08-27 21:11:24

    작은 몸체에서 커다란 화면을 구현하는 프로젝터의 인기는 꾸준하다. 프로젝터의 성능은 날이 갈수록 향상되며 가격선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프로젝터의 문턱도 많이 낮아졌다. 많은 이들이 값대성능비가 뛰어난 디스플레이 장치로 프로젝터를 꼽는 만큼 회의실이나 세미나실, 교실이나 강의실에서 프로젝터를 흔히 볼 수 있다.

    다양한 장소에서 프로젝터를 쓰는 만큼 프로젝터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휴대용 프로젝터는 작고 가벼워 잦은 이동에 어울리고 업무용 프로젝터는 소규모 회의실이나 교실에 어울린다. 만약 대회의실이나 강당 등 넓은 장소에서 프로젝터를 쓰거나 높은 화질이 요구되는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이 많다면 신뢰성 높은 중형 프로젝터가 필요하다.

    작고 가벼워 이동이 편한 휴대용 프로젝터나 교실이나 소규모 회의실에 어울리는 업무용 프로젝터가 주로 쓰인다.

    ▲ 유환아이텍 파나소닉 중형 프로젝터 PT-EW640


    파나소닉 프로젝터 한국총판인 유환아이텍(대표 유창수, www.uhitech.co.kr)이 선보인 중형 프로젝터 PT-EW640은 5,800 안시루멘의 높은 밝기로 밝은 실내서도 선명한 화면을 내며, 가로로 넓은 WXGA 해상도로 최대 400형의 대형 화면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4,500시간의 램프 수명, 낮은 전력소모 등 경제성까지 갖췄다.

    ◇ 유연한 라인과 콤팩트한 크기 돋보여-파나소닉 PT-EW640은 높은 성능을 뽐내는 중형프로젝터로 디자인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딱딱하고 투박한 업무용 프로젝터가 아닌 앞면과 뒷면에 유연한 곡선을 만들어놓아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남다른 곡선을 가미한 EW640은 각진 모서리가 없어 발표자나 청중이 프로젝터의 부딪혀도 다칠 염려가 적다.

    ▲ 렌즈가 정중앙에 있고 다듬어진 몸체 라인이 특징


    크기는 너비 53cm, 깊이 44.5cm, 높이는 17.7cm로 일반 중형 프로젝터보다 아담한 편이다. 무게는 10.6kg으로 휴대용 프로젝터보다는 물론 무게가 더 나가지만 중요한 행사나 회의를 위해 이동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다.

    전문가급 프로젝터인 만큼 렌즈가 프로젝터 옆면에 있지 않고 정중앙에 있어 설치 시 화면을 스크린 가운데로 맞추기 쉽다. 특히 좌우 대칭형 프로젝터는 천정에 고정해 놓을 때도 설치가 쉬운 편이다. 

    ▲ 4개의 LED로 프로젝터의 상태를 알린다

    본체 정면에는 4개의 LED가 있어 프로젝터의 상태를 쉽게 눈으로 볼 수 있고, 오른쪽 측면에는 리모컨 대신 사용할 본체 버튼이 있다. 이 버튼은 윗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측면에 있기 때문에 프로젝터를 천정에 거치했을 경우에도 쉽게 눌러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멀티미디어 장비와 연결할 수 있는 입력 단자는 본체 뒷면에 위치한다. 

    ◇ 5.800 밝기로 어디서나 선명한 화면 만들어-프로젝터 화질이나 성능의 기준은 이전부터 그리고 현재까지 밝기가 차지하고 있다. 프로젝터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는 안시루멘으로 1 안시루멘은 촛불 1개의 밝기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밝은 공간에서 프로젝터를 투사하거나 넓은 장소에서 이미지를 만들어내야 한다면 밝기가 높은 프로젝터가 필요하다. 프로젝터 밝기가 높을수록 주변 조명이나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원본에 가까운 이미지를 뿌려주기 때문이다.

    ▲ 5,800 밝기로 밝은 실내서도 선명한 화질을 뽐낸다


    파나소닉 PT-EW640은 5,800 안시루멘의 밝기로 일반 프로젝터를 압도하는 밝기를 뽐낸다. 초소형 피코 프로젝터가 50 안시루멘 정도, 일반 보급형 프로젝터가 2,000~3,000 안시루멘인 것을 감안할 때 PT-EW640은 중형 프로젝터다운 면모를 과시한다.

    5,800 안시루멘으로 글자는 선명하고 이미지나 동영상의 색상은 원본에 가까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강력한 밝기를 통해 형광등이나 야외 채광이 비추는 곳에서도 또렷한 색상표현이 가능하다.

    ▲ 밝은 공간에서 투사를 위한 데이라이트 뷰 기술이 담겼다


    파나소닉 PT-EW640은 자사의 독자 기술인 '데이라이트 뷰 베이직(Daylight View Basic)' 기능이 담겨 밝은 장소에 더욱 특화됐다. 데이라이트 뷰 베이직 기술은 프로젝터 내장 센서가 주변의 빛을 스스로 측정해 프로젝터 밝기를 조절함은 물론 선명도, 감마 곡선, 색상 정확도까지 높여 사용자가 밝은 공간에서도 더욱 정확하게 색을 볼 수 있게 한다.

    그렇기에 외부의 빛이 들어올 수 있는 다양한 장소에서 프로젝터를 사용할 계획이라면 EW640의 높은 밝기와 데이라이트 뷰 베이직 기술이 유용할 것이다.

    ◇ DVI-D와 HDMI는 물론 디스플레이 포트까지 갖춰-
    입력 단자는 중형 프로젝터답게 거의 모든 멀티미디어 장비와 연결할 수 있을 정도로 알차게 구성됐다. 일반적으로 PC 연결에 기본적으로 쓰이는 D-Sub(RGB) 단자는 물론 D-Sub 출력단자까지 지녀 프로젝터가 띄우는 이미지를 그대로 다른 모니터에 함께 투사할 수 있다.

    ▲ 중형 프로젝터답게 풍성한 연결구성을 갖췄다


    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인 HDMI(High 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를 채택해 이를 지원하는 노트북이나 셋톱박스,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을 연결해 고화질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컴포넌트(Y/Pb/PR) 단자와 S-비디오, 비디오 인(컴포지트), 오디오 입/출력, LAN 단자를 품었다.
    디스플레이포트는 HDMI와 동일하게 하나의 케이블로 디지털 영상과 디지털 음성 신호를 전달한다.

    ▲ HDMI는 물론 디스플레이포트까지 품었다

    특히 애플사가 디스플레이포트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애플 아이맥이나, 맥북, 맥 미니를 사용한다면 별도의 어댑터 없이 프로젝터와 손쉬운 연결이 가능해 호환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BNC 규격의 컴포지트 단자와 오디오 인, 리모트를 유선으로 연결해 사용하는 리모트 단자를 품어 시중에 구할 수 있는 대부분의 영상장비와 연결할 수 있다.

    또한 LAN 단자를 통해 네트워크에 연결하면 PC를 통해 프로젝터를 원격으로 조작하거나 프로젝터의 전원, 온도, 램프 사용 시간과 같은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한 프로젝터 에러메시지나 소모품 교체 주기 등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도 있다.

    ◇ WXGA 해상도로 멀티미디어 활용도 높여-
    화면 크기는 최소 40형부터 최대 400형까지 만들어낸다. 이전 파나소닉 중형 프로젝터의 최대 화면크기가 300형에 머물렀다면 파나소닉 PT-EW640은 이보다 100형이나 큰 화면을 만들어낸다. 최대 구현 화면이 커진 만큼 대형 강당이나 대회의실 등 큰 공간에 더욱 특화됐다.

    중형 프로젝터라서 넓은 장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90형 화면을 만들기 위해서는 3.1m, 150형 화면은 5.31m의 여유거리만 있으면 돼 좁은 장소에서도 원활한 구동이 가능하다. 또한 렌즈교체가 가능해 환경에 따라 다양한 렌즈로 교체해 투사할 수 있다.

    ▲ 16:10 해상도로 고해상도 영화를 보기에도 적합하다

    화면 해상도는 16:10 비율의 WXGA(1280x800) 해상도를 채택했다. 기존 4:3 비율의 XGA(1024x768) 보다 가로로 훨씬 길어 블루레이 등 고화질 영상 콘텐츠나 와이드 해상도의 이미지나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원본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즉, 프레젠테이션만이 아닌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 버튼 하나로 해상도 변경이 가능하다


    기본 화면비율은 16:10이지만 메뉴에서 간단히 화면비를 바꿀 수 있다. 리모컨의 'ASPECT' 버튼을 누르면 누를 때마다 화면비가 바뀌어 4:3 비율로 전환이 가능하다.

    ◇ 4,500시간의 램프수명으로 더 오래쓴다-프로젝터의 핵심 부품인 램프는 수명이 다하면 새 부품으로 갈아줘야 하는 소모품이다. 프로젝터마다 램프의 수명이 다르기 때문에 램프 수명이 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부품 교체 비용이나 시간을 절약하기에 효과적이다.

    ▲ 에코 모드 시 4,500시간의 렌즈 수명을 뽐낸다


    파나소닉 PT-EW640의 램프 수명은 일반 모드로 쓸 경우 4,000시간, 에코 모드로 두었을 때는 최대 4,500시간을 쓸 수 있다. 압도적인 밝기를 가졌지만 보급형 프로젝터보다 긴 램프 수명을 지녔으며, 이전 모델인 파나소닉 PT-EZ570과 비교해도 에코 모드에서 수명이 500시간이나 더 늘었다.

    4,500시간이면 매일 2시간씩 사용할 경우 6년 넘게 램프 교체 없이 쓸 수 있는 기간이다. 프로젝터를 매일 사용하지 않는다면 구매 후 수년간은 램프 수명에 대한 걱정은 잊어도 좋을 만큼 긴 수명이다.

    ▲ 에어필터 교체도 쉽다


    램프와 함께 프로젝터 안으로 먼지나 이물질이 투입되지 않도록 막는 에어필터 역시 소모품이다. 에어필터 역시 일정 수명을 갖는데 파나소닉 PT-EW640의 에어필터는 무려 1만7,000시간의 필터 수명을 지녔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서는 5,000시간이나 수명이 더 연장됐다.

    EW640의 에어필터는 프로젝터 측면의 커버를 열어 손으로 뺄 수 있고, 물세척이 가능해 씻어서 청소가 가능하다. 긴 에어필터 수명과 함께 누구나 쉽게 교체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램프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에코모드는 밝기가 조금 낮아지는 대신 전력을 더 적게 사용해 유지비를 절감시킨다. 대기모드에서는 0.3W의 전력만을 소비해 전기료 절감에 효과적이며, 프로젝터 작동음도 29dB로 낮춰 엄숙한 회의실에서도 프로젝터의 냉각팬이 돌아가는 소리를 거의 들을 수 없다. 에코모드의 설정은 리모컨의 'ECO' 버튼만 누르면 간단히 활성화할 수 있다.

    ▲ 상황에 따라 램프 밝기를 조절해 소비전력을 낮춘다


    에코모드 이외에도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는 스마트한 기능이 탑재됐다. 바로 '지능형 램프 컨트롤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광원을 모니터링 해 어두운 화면이 필요할 때는 램프의 출력을 줄여 소비전력을 최대 27%까지 낮춰줘 유지비 절약에 도움을 준다.

    ◇ 장거리 영상 솔루션 '디지털 링크'와 '렌즈시프트' 채택-
    파나소닉이 자랑하는 장거리 영상 솔루션인 '디지털 링크(Digital Link)'가 담겨 대형 장소에서 활용성을 높였다. LAN 단자를 통한 이 기능은 LAN 케이블 하나로 HD 비디오와 오디오 컨트롤 신호를 최대 100m까지 전송할 수 있다.

    ▲ LAN 단자를 통해 최대 100m까지 영상을 송출할 수 있다


    디지털 링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100m 이하의 LAN 케이블과 디지털 인터페이스만 있으면 된다. 인터페이스 기기는 파나소닉 ‘ET-YFB100’ 뿐만 아니라 다른 제조업체의 기기도 쓸 수 있다. 디지털 링크는 여러 대의 수신 장비가 필요 없고, 하나의 인터페이스와 LAN 케이블만 있으면 돼 설치 비용이 저렴하고 쉽다. 특히 천장 등 높고 넓은 장소에 프로젝터가 설치된 경우에 유용하게 쓰인다.

    ▲ 리모컨으로 렌즈를 움직여 화면을 이동시킨다


    여기에 하이엔드 프로젝터에 볼 수 있는 고급 기능인 '렌즈시프트' 기능을 품었다. 렌즈시프트는 프로젝터 안에서 렌즈가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기능으로 프로젝터를 직접 움직이지 않고도 화면을 쉽게 이동시킬 수 있다. 특히 프로젝터를 천장에 거치했을 경우 프로젝터를 움직이지 않고도 원거리에서 화면을 재조정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투사 이미지를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는 렌즈시프트는 수직으로만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데 파나소닉 PT-EW640은 상하좌우 모두 이동이 가능해 완벽한 렌즈시프트의 역할을 한다. 렌즈는 리모컨의 방향키로 쉽게 움직일 수 있어 원거리서 누구나 쉽게 조정이 가능하다.

    ◇ 자동 키스톤 보정 등 다양한 편의성 갖춰-대부분의 업무용 프로젝터는 화면 크기나 초점을 사용자가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조작이 쉽지만 프로젝터 본체에 직접 손을 대야하기 때문에 벽에 거치형으로 설치했을 때는 재조정이 어려운 편이다.

    ▲ 리모컨으로 초점이나 줌을 원거리서 조정한다


    PT-EW640은 전문가를 위한 프로젝터답게 무선 리모컨에 초점(FOCUS), 줌(ZOOM) 버튼이 따로 있어 원거리에도 프로젝터의 조작이 가능하다. 또한 리모컨 방향키를 통해 조절하므로 손으로 누르는 것 만큼이나 쉽게 구성됐다.

    전문가를 위한 중형 프로젝터지만 누구나 사용하기 쉬운 기능을 두루 품었다. PT-EW640은 전원을 켜고 PC나 다른 멀티미디어 장비를 연결하면 프로젝터가 알아서 입력된 소스를 찾아 화면을 띄워주기 때문에 일일이 입력 소스를 검색하지 않아도 된다.

    ▲ 프로젝터가 알아서 이미지 왜곡을 보정한다

    또한 프로젝터가 자동으로 화면을 스크린에 반듯하게 맞추는 수평/ 수직 키스톤 보정이 이루어져 프로젝터 설치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물론 수동 키스톤 보정도 가능하다. 리모컨의 '키스톤(Keystone)' 버튼을 누르고 방향키를 누르면 화면 왜곡을 세밀히 조정할 수 있다.

     ▲ 한 화면에 두 개의 영상을 띄울 수 있다


    동시 다중 영사 기능을 지원해 두 개의 영상을 한 화면에 동시에 띄울 수 있다. 화면을 정확히 반으로 나눠 투사하는 사이드 바이 사이드(Side-by-Side)나 하나를 메인으로 두고 다른 하나를 조그맣게 띄우는 P-in-P(Picture-in-Picture)모드가 가능하다. 특히 P-in-P 모드는 세밀한 사용자 조정이 가능해 사용자가 자유자재로 크기 조절이 가능하다.

    내장 스피커도 남다르다. 일반적인 프로젝터 스피커의 출력은 1~3W가 대부분인데, 파나소닉 PT- EW640은 스피커의 출력이 10W에 이른다. 이는 별도의 스피커를 완벽히 대체할 정도의 음량으로 단순히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영화나 뮤직비디오 등의 감상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기계식 렌즈 셔터로 프로젝터의 빛을 즉시 차단할 수 있으며, 경과 시간을 띄워줘 프레젠테이션을 연습할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 타이머', 지정된 시간에 프로젝터를 켤 수 있는 '스케줄링' 등 고급 기능을 다수 품었다.

    ◇ 선명한 화질과 편의성, 경제성까지 갖췄다

    파나소닉 중형 프로젝터 PT-EW640은 5,800 안시루멘의 압도적인 밝기로 전문가에 어울리는 성능을 갖췄다. 높은 밝기에 낮은 전력소비, 긴 램프 수명 등 운영 효율성도 뛰어나다. 고화질을 위한 기술력은 물론이고 높은 경제성이 돋보이는 PT-EW640은 언제 어디서나 최상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자 하는 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프로젝터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