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8-25 14:32:01
2014년, 8월 25일 LG전자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울트라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OLED) TV'를 공개했다. 그 동안 올레드 TV는 풀HD 해상도로 출시된 바 있으나 울트라HD(UHD, 3840x2160)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레드 TV는 LCD(액정표시장치) TV와 달리 자체 발광 소자로 색상을 구현한다. 소자 특성상 뛰어난 명암비로 어두운 영역부터 밝은 영역까지 세밀하고 풍성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 또 빠른 응답속도로 잔상없는 자연스러운 영상을 재현한다.
울트라 HD 해상도에 W(화이트)를 포함한 LG전자의 독자적인 'WRGB' 방식으로 3,300만 개의 서브화소가 고화질을 제공한다. 여기에 올레드 TV 특성상 어느 위치에서 시청해도 색 변화나 왜곡이 없다. 여기에 초슬림 곡면 스크린과 나뭇잎을 형상화한 스탠드 외관으로 화면 몰입감과 함께 미적 효과를 높였다. 주변환경에 따라 벽걸이로도 설치 가능하다.
▲ 올레드 TV는 곡면 디스플레이서도 왜곡이 없다고 전했다
LG전자 측은 OLED가 곡면(Curved) 디스플레이의 화면 왜곡에 대한 훌륭한 대안이라고 전했다. 기존 곡면 LED는 화면이 휘었을 때 색혼합이 발생해 왜곡된 색상을 낼 수 있지만, OLED는 평면이든 곡면이든 왜곡 없는 화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하현회 사장은 "곡면 디스플레이의 장점은 몰입감이지만, 무엇보다 왜곡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곡면 디스플레이의 왜곡은 TV 제조사가 가져야 할 문제이며, LG전자는 최고의 색감과 화질을 위해 LED와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두 축으로 삼고 TV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올레드 TV는 글로벌 음향 전문회사인 하만/카돈과 제휴해 넓은 재생대역의 균형 잡힌 음질을 재생한다고 전했으며, 간편한 사용성이 특징인 웹OS가 담겨 스마트 TV로도 활용 가능하다.
LG전자는 생산 기술혁신은 물론 R&D와 마케팅 투자를 지속적으로 전개, 올레드 TV 시대를 앞당기는 한편 생태계 확대를 통해 올레드TV를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세계 주요 지역에 올레드TV 생산 라인을 구축한 LG전자는 울트라 올레드 TV를 내달부터 북미, 유럽 등 주요 지역에 순차적으로 출시 예정이다.
LG전자가 평면과 곡면 중 어느 디스플레이에 더욱 중점을 둘 것이냐는 질문에 TV 사업담당 이인규 전무는 "LG전자가 내년에는 평면과 곡면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평면과 곡면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는 최고의 화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하현회 사장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하현회 사장은 "올레드 TV는 한국과 중국, 유럽, 미국으로 시장진출을 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시장이 신제품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높다"며, "LG전자가 울트라 HD TV 시장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올리고 있고, 연말에는 LG전자가 세계 시장에서 의미있는 점유율을 가지게 될 것"이라 전했다.
LG전자는 26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전국 LG전자 제품 판매처에서 울트라 올레드 TV(모델명 65EC9700) 165.1cm(65인치) 모델을 예약 판매한다. 캐시백 혜택을 통해 1,200만 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제품 배송은 9월 말부터 시작한다.
▲ LG 울트라 올레드 TV 77인치 모델
오는 4분기에는 195.5cm(77인치) 모델도 출시해 울트라 올레드 TV의 제품군을 강화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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